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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8.24 포르쉐를 살린 SUV, 포르쉐 카이엔 - 2
  2. 2018.03.02 슈퍼카 포르쉐911

특히나 911의 이전 모델인 993형보다 값이 훨씬 비싼데다 
도장 찍듯이 공장에서 무제한 양산해 버리는 바람에 
포르쉐의 스포츠 이미지 + 가격대비 성능을 최고의 장점으로 내세우며 
우호적인 반응을 얻었던 기존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아 버린다. 
하지만 기존 오너들이 외면을 해도 그만큼 신규 오너들을 끌어들인 덕에 
다행히 판매량은 993보다 2배 이상의 판매량을 보여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트리 모델인 박스터의 출시와 
박스터와 많은 부품을 공유해 911 원가절감을 성공시키며 
이래저래 수익을 끌어올릴수 있게끔 과감히 모험을 감행한 노력이 무색할 정도로 
포르쉐의 재무상태는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안보였고, 
어떻게든 기사회생을 노리기 위하여 생각한 게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준비 중이던 모델을 
포르쉐 역사상 최초의 SUV로 출시하기로 결정한 것이였다. 
당시의 자동차 시장에서 대대적인 SUV 붐이 일던터라 이 계획은 긍정적으로 평가되었고, 
당시 포르쉐의 대주주였던 폭스바겐이 자사의 상용 밴인 트랜스포터에다가 
세로배치 개조 플랫폼을 공유하도록 도와 주면서 개발에 큰 보탬이 되었다. 
이렇게 해서 나온 플랫폼이 PL 시리즈 플랫폼이고, 
1세대 카이엔의 플랫폼 코드는 PL71이다.


1세대 (955/957, 2002~2010)
우여곡절 끝에 포르쉐 최초의 SUV인 카이엔은 2002년에 전 세계에 출시되었는데, 
초기엔 언론과 자동차 평론가들에게 욕만 잔뜩 먹었다. 
탑기어에서는 "멍청이들이나 살 만한 물건"이라고 혹평했고, 
못 생긴 자동차를 뽑는 앙케이트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망할 거란 의견이 대다수였다. 
거기에 "개구리"라고 불리는 포르쉐 차량의 특징과 함께 
연료소모와 이산화 탄소 배출량이 친환경과는 거리가 멀어서 황소개구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리고 실제로 1세대 카이엔은 못 생겼다는 평이 매우 많다. 
스포츠카만 만들던 포르쉐에서 최초로 만들어낸 SUV라 그런지 
포르쉐 매니아들에겐 전통을 깨 버렸다든지, 포르쉐답지 않다는 욕을 꾸준하게 먹고 있다. 
특히 카이엔이 스포츠카라고 주장하는 포르쉐 측의 의견을 반박하여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오죽하면 탑기어에서도 대차게 비판했을 정도.

Posted by 그대옆에

슈퍼카 포르쉐911


오늘부터 소개할 차는 페람포의 마지막 포르쉐 911이다.

 

페라리나 람보르기니의 경우 대표하는 모델이 있고
이 모델들은 각 메이커사의 최신 기술을 쏟아 부은 새로운 모델이지만
포르쉐의 경우 911이라는 포르쉐를 대표하는 차종이
메이커 초창기부터 이어온 모델로 역사가 엄청나다.
그렇기 때문에 내용이 방대하다.
천천히 알아가 보도록 하자.

 

스포츠카의 교과서
포르쉐 하면 머릿속에 제일 먼저 떠오르는 포르쉐의 아이콘.
일상과 함께하는 데일리 스포츠카

 

포르쉐에서 356의 후속으로 1963년부터 생산하는 스포츠카이다.
다른 스포츠카 회사들의 주요 목표이기도 하다.




포르쉐 911의 역사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웅크리고 앉아 있는 개구리처럼 생긴 패스트백 디자인과
"개구리눈"이라고 불리는 원형 헤드 램프,
뒤쪽에 배치 되는 수평대향 엔진-RR 방식을 고집하는 차로 유명하다.

 

실내 구조는 2+2(+2는 드럽게 작은 보조석) 방식을 계속 고수해 오고 있다.
특이한 점으로는 수제 제작으로 유명한 페라리, 람보르기니와
어깨를 겨룰 수준인 911은 슈투트가르트(주펜하우젠)에 있는 포르쉐 공장에서 양산된다는 것.
그 때문인지 몰라도 비슷한 성능의 다른 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예를 들어 비슷한 성능을 가진 페라리 F430과 911 카레라 S를 비교해 보면,
각각 3억 2천만원/1억 4천만원 정도(국내 시판 가격)로 차이가 약 2배 이상 난다.
한마디로 8~12기통 슈퍼카와 자웅을 겨루는 6기통 슈퍼카.
비록 2010년대 들어 람보르기니나 페라리같은 이탈리아산 슈퍼카들의 성능이 향상되어
현재 페라리 488 GTB가 같은 연식의 911 카레라 S보다 성능이 더 우수하지만
이탈리아산 슈퍼카들은 퓨어스포츠에 가깝고
911은 스포츠 GT성향이라 일상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것을 보면
오히려 이런 것을 양산한다는 것 자체가 더 대단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RR(Rear Engine-Rear Drive) 방식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세대를 거치며 계속 개선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다음 세대로 넘기기 전에 모두 해결함으로써
스포츠카의 한 표준이 된다고 한다.

 

사실 고성능, 고출력 차량은 타사에도 많이 있고 일반 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이 차량의 가장 무서운 점은 성능이 점점 슈퍼카에 달해가고 있는데도
7세대 911인 코드네임 991 터보 기준으로
유럽 복합연비 기준 10.3km/l란 정신나간 연비를 보여주며
웬만한 배기가스 규제는 전부 만족시켰다는 점이다.

포르쉐 911 실내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게다가 각종 과속방지턱이나 요철지역도 무난히 지나갈 수 있을정도로 일상운전이 가능하여,
한마디로 일상적 사용이 가능한 슈퍼카 되시겠다.
카레라 4S같은 AWD 트림으로 가면 눈길·빙판길, 진흙길 같은 곳도 문제없다.
물론 이런 곳을 갈 때는 차체를 올리는 기능(옵션)을 쓰고서 다른 차들처럼 살살 가야되지만...

 

실제로 광고에서도 이러한 점을 꽤 많이 강조하는 편이다.







Posted by 그대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