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 (중기형) (1993~1997)

1993년 3월에 앞부분, 적재함, 대쉬보드 디자인을 변경시킨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되어 
각 포터 시절에 비해 둥글어진 유선형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내부 역시 그레이스와 같은 디자인의 대시보드로 바뀌어 편의성이 증대되었다. 
동급 최초로 LSD가 선택 옵션으로 적용되었다.
수동변속기 레버는 현재 포터2에서 볼 수 있는 플로어시프트식으로 변경되었다.


1994년 3월에 싸이클론 엔진(D4BX)을 개량해서 만든 T-엔진(D4BA)과 비석면 브레이크가 적용되었다. 
1994년 7월에 초장축 모델이 추가되었다. 
초장축 모델은 기존 장축 모델이 황색 밴드스트라이프를 적용한 것과 달리 
보라색 밴드스트라이프를 적용했다.
이 밴드 스트라이프 데칼 역시 당시 마이티와 대형트럭에 들어가던 3색데칼과 같은 디자인 요소였다.


당시 우정의 무대 MC로 유명세를 탔던 뽀빠이 이상용이 광고모델로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사실 이상용은 각포터 말기인 1992년부터 지면광고에만 전속모델로 나왔다. 
1994년부터 전속모델을 코미디언 강호동으로 바꿨으나 지면광고에만 나왔다.

3세대 (AU, 1996~2004)


1996년 3월에 각포터의 단종 이후 미쓰비시 델리카 제 3세대 모델을 베이스로 한 것이자 
그레이스의 앞부분 디자인을 적용하여 풀 체인지를 한 뉴 포터가 나왔다.
특유의 스마일을 연상시키는 전면부가 특징이며 동그란 전조등 덕분에 
"동글이 포터", "개구리 포터"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현대자동차에서는 당시 자사 승용제품 개발 연구소 직원을 광고 모델로 내세우며 
마치 승용차 설계를 베이스로 개발한 것처럼 기술력 드립을 치기도 했는데, 
기존 뉴 그레이스에서 운전석 라인 부분만 잘라먹기로 개조하면 캡이 만들어지니 틀린 말은 아니다. 
실제로 뉴 포터와 그레이스의 도어 어셈블리(흔히 말하는 차량 문짝), 
대쉬보드(크래시 패드), 글로브 박스 등이 호환될 수준이다. 
베이스 모델 및 세미본넷형 고급 모델이었던 리베로도 마찬가지다. 
2000년대 초중반 당시 마지막으로 미쓰비시산 엔진을 사용한 시절이라 그런지 
잔고장이 적고 내구성도 좋은 편. 
그래선지 현재도 길에서 종종 보이는 편. 
또한, 오른쪽에 있던 연료탱크가 중앙으로 옮겨졌으며, 
후속모델인 포터 2가 나오고 나서인 지금까지도 같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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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AH, 1986~1997)
1986년에 자동차공업 통합조치 해제로 상용차 생산이 가능해진 현대자동차는 
기술제휴 관계에 있었던 미쓰비시 자동차의 델리카 2세대 트럭 모델을 라이센스로 도입하여 
국내 실정에 맞게 손을 보아 '포터'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다. 


흔히 각포터라고 부르는데, 당시 그랜저, 그레이스 등 
당시 차종은 상당히 각진 모습을 하고 있어서 일부 차량의 경우 
앞에 '각'자가 붙는 경우가 많다. 
당시 포터를 비롯한 현대의 트럭들은 마이티, 대형트럭에 이르기까지 
소위 말하는 문짝 도색이 특징이었다. 


모든 라인업에 걸쳐 하늘색은 공통이었고, 
포터 125는 빨강색, 마이티 3.5톤은 노랑색이었다. 
91A 트럭의 경우 빨강색도 있었으며 중형 한정 녹색도 있었다. 
사실은 당시 미쓰비시자동차의 특징이었다. 
현대자동차가 미쓰비시 차들을 뱃지 엔지니어링해서 들여왔기 때문에 디자인 요소까지 똑같다. 
차이가 있다면, 미쓰비시의 경우 델리카에는 이런 문짝도색 디자인을 적용하지 않았던 반면, 
현대는 포터에까지 해당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다는 것이다.


당시 원본이 되는 미쓰비시 델리카가 승합차와 트럭 모델을 모두 아우르는 브랜드였는데, 
현대에서 포터의 단짝으로 함께 출시한 그레이스의 경우 
당시 일본 미쓰비시에서도 최신 모델이었던 델리카 3세대를 바탕으로 했고, 
포터는 구형인 2세대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이 다르다. 


아무래도 승합차의 경우 사람을 태우는 용도다 보니 트럭보다 디자인, 
승차감 같은 상품성에 민감할 수밖에 없고, 
1980년대 중반 당시 기아가 봉고를 바탕으로 최신모델인 베스타까지 출시해 
국내 승합차 시장에서 전설로 군림해 승기를 굳히는 상황이다 보니, 
후발주자였던 현대로서는 이와 차별화되는 경쟁력 있는 승합차 모델을 도입하는게 절실해서 
과감히 일본 미쓰비시의 최신 모델을 베이스로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일본에서도 승합차만 3세대로 풀 모델 체인지되었고 
트럭은 2세대로 계속 팔다가 8년 뒤인 1994년에서야 3세대로 대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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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당시 우정의 무대 MC로 유명세를 탔던 뽀빠이 이상용이 광고모델로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포터 이상용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특이하게도 1987년식 ~ 1992년식 차량들 중에 

앞면 휠을 바네트 깡통 휠로 교체한 차량들이 존재했다. 

1993년식 ~ 1995년식 차량들 중에서도 앞면 휠을 바네트 깡통 휠로 교체한 차량들도 일부 존재했고. 

참고로 포터 2세대 ~ 3세대 모델 앞면 휠과 바네트 앞면 휠은 같은 14인치에 5핀 타입의 휠이다.


이 중 각포터 디자인의 미쯔비시 델리카는 

2018년인 지금도 인도네시아에서 미쯔비시 콜트 L300이라는 이름을 달고 현지에서 판매되고 있다.


뉴 포터 (AU, 1996~2004)

뉴포터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1996년 3월에 각포터의 단종 이후 미쓰비시 델리카 제 3세대 모델을 베이스로 한 것이자 

그레이스의 앞부분 디자인을 적용하여 풀 체인지를 한 뉴 포터가 나왔다.

현대에서는 당시 자사 승용제품 개발 연구소 직원을 광고 모델로 내세우며, 

마치 승용차 설계를 베이스로 개발한 것처럼 기술력 드립을 치기도 했는데, 

실상은 기존 뉴 그레이스에서 운전석 라인 부분만 잘라먹기로 개조하면 

캡이 만들어지는 현실이자 사실이며, 

실제로 뉴 포터와 그레이스의 도어 어셈블리(흔히 말하는 차량 문짝), 대쉬보드, 

글로브 박스 등이 호환될 수준이다. 

뉴포터 그레이스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베이스 모델 및 세미본넷형 고급 모델이자 기존 스타렉스에서 운전석 라인 부분만 가져와 

개조한 트럭으로 견인차의 대명사이었던 리베로도 마찬가지. 

2000년대 초중반 당시 마지막으로 미쓰비시산 엔진을 사용한 시절이라 그런지 잔고장이 적다.


아직도 많이 굴러다니는 동그란 헤드라이트 모델이 바로 뉴 포터이다. 

등장부터 단종까지 정말 많이, 그리고 꾸준하게 팔려 나간 모델인데... 

그 이유는 간단하다. 

정말 쓸데없이 튼튼하고, 쓸데없이 잘 굴러간다. 

80마력 미쓰비시 아스트론 엔진을 달고 나왔는데, 

이 미쓰비시산 디젤 엔진이 잔고장 없이 잘 굴러가기로 유명했다. 

험하게 밟고 다닌 물건이 아닌 이상, 내구성 하나는 정말 끝내주는 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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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03년부터 안전규제 및 배기가스 규제로 원박스형 승합차들이 줄줄이 단종되고 

그레이스 역시도 단종의 길을 걷게 되자,

현대에서는 스타렉스를 기존 승용차와 승합차의 사이에 있는 모델이 아닌 

완전한 승합차로 이미지를 굳히려고 12인승 모델을 주력으로 밀었고 

구급차, 어린이버스 모델도 출시하였다. 

그러게 하다가 결국 스타렉스는 "그레이스의 후속 역할"이라는 이미지가 되었다.

현대 그레이스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후에 스타렉스의 후륜구동 플랫폼을 응용한 세미보닛형 1톤트럭 현대 리베로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소형트럭은 승합차와 달리 안전규제를 통과하지 못해도 계속 판매를 할 수 있어서 

포터는 그레이스와 달리 수요가 계속 꾸준해서 차마 단종을 못해서 

일단 리베로는 2007년 스타렉스가 단종된 후에도 포터랑 같이 병행 판매하다가 

2007년 12월 31일에 생산이 종료되었다.

현대 리베로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당시 국산차 중에서는 보기 드문 세미 보닛형 상용차량이며 원박스카인 

현대 그레이스, 기아 봉고 3 미니버스, 쌍용 이스타나에 비해 

전면 충돌 안전성에서 유리하다. 

1세대 모델은 승객석 시트를 그레이스와 공용하기도 했다.

델리카 스페이스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1세대 스타렉스는 미쓰비시 델리카 스페이스 기어의 스타일과 패키지를 벤치마킹한 차다. 

국내에는 미쓰비시 델리카 스페이스 기어를 라이센스 생산하여 

디자인만 바꾸어 개발한 차로 잘못 알려져 있다. 

실제로 한 번이라도 델리카 스페이스 기어의 실물을 보면 그런 말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 

두 차량의 크기, 제원이 완전히 다르다. 

델리카 스페이스 기어는 길이는 스타렉스와 비슷하지만, 

5넘버 과세 기준에 맞추기 위해 폭이 스타렉스와 비교해서 매우 좁다. 

지금은 없어진 카액션 이라는 자동차 커뮤니티의 '영화 속 자동차 소개' 코너에서 

델리카 스페이스 기어를 베이스로 스타렉스를 만들었다고 잘못 소개한 것이 

지금까지 내려온 것으로 추정된다. 


1997년 출시 당시에는 4기통 2.6L 80마력 D4BB(T-2) 디젤 엔진과

시리우스 2.4L SOHC 가솔린 엔진과,

 2.4L SOHC LPG 엔진을 달고 나왔으며, 4WD 옵션도 있었다.

스타렉스 2002년식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2000년 1월 10일에는 페이스리프트되면서 2.4L 가솔린 엔진 모델이 단종되고 

기존 T-2 디젤 엔진이 103마력 터보 인터쿨러(D4BH) 엔진으로 변경되었다. 

LPG 모델 역시 135마력의 3.0L V6 SOHC LPG 엔진으로 바뀌었다. 

2002년부터 145마력 2.5리터 커먼레일 디젤 엔진(CRDI)이 라인업에 추가되었다. 

커먼레일에 터보조합이라 밟는대로 튀어나가는 무식함(...)을 자랑한다. 

같은 차량으로 포터가 있긴 한데 얜 미션 문제로 123마력 제한이라도 걸었지, 

이건 145마력 그대로 인지라 아주 날아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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