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소개할 차량은 지프 체로키이다.

크라이슬러의 디비전인 지프에서 1974년부터 생산하는 중형 SUV이다. 
생산지는 2002년부터 오하이오 주 톨레도에 있는 공장으로 랭글러의 생산지와 같았으나 
2017년부터 컴패스가 만들어지던 벨비디어 공장으로 옮겨졌다.


1세대 (1974~1983)
1974년에 출시된 1세대는 자사의 차량인 왜고니어와 유사한 스타일링을 가졌으나, 
조금 더 고급스럽게 다듬어 출시되었다. 
미국 오하이오 주 톨레도에 위치한 지프의 공장에서 생산되었다. 
출시 초기에는 2도어 왜건으로만 판매하다가, 
4도어 왜건이 3년 뒤인 1977년에 추가되었다. 
직렬 6기통 4.2ℓ(112마력), V8 5.9ℓ(175마력), V8 6.6ℓ(195마력) 등 3가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여기에 4단 수동변속기 혹은 3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렸다. 
1975년에는 오프로드 능력을 추가하기 위해 더 큰 흙받이와 넓은 차축을 장착한 
"치프" 패키지가 추가되었다. 
1세대는 1983년까지 판매되었다.


2세대 (XJ, 1984~2002)
AMC와 르노의 주도로 2억 5,000만 달러의 개발비를 투입하여 1984년에 출시됐다. 
체로키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팔린 모델로, 
디자인은 당시 AMC의 수석디자이너 리처드 티그가 지휘했으며, 
AMC에서 리처드 티그가 담당한 마지막 자동차 디자인이다.


윌리스 MB 시절부터 이어온 전통적인 오프로더의 바디 온 프레임 방식이 아닌 
모노코크 차체를 도입해 무게를 현저히 줄이고 연비와 일반도로에서의 편의성을 증대시켰다. 
승용차를 기반으로 한 오프로더인 라다 니바, 동사의 AMC 이글 등이 
'승용형 SUV'의 초석을 놓았다면 체로키는 그 실마리를 다듬어 
본격적으로 현대적인 승용형 SUV의 모습을 구현해낸 기념비적인 모델로 평가받는다. 
초기에는 직렬 4기통 2.5ℓ OHV(105마력) 카뷰레터, 
V6 2.8ℓ LR2 OHV(115마력) 등 2가지 가솔린 엔진과 
직렬 4기통 2.1ℓ(95마력) 디젤 엔진을 탑재하였으며, 
4단 및 5단 수동변속기, 3단 자동변속기 중 하나를 맞물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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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IIHS에서 실시한 헤드라이트 성능 평가에서 21개 모델중 타사 11개 모델과 함께 

너무 밝다는 이유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와는 별개로 스포티지R이 나온 이후부터 웹 상에서 눈뽕이라고 치면 

스포티지 눈뽕이 자동 검색어로 나올 만큼 말이 많은데 

실제로 공장 출고시 조사각 자체가 높게 설정된지라 밤에 일반 전조등을 키면 

맞은편이나 앞에 가는 차들에게는 상향등을 킨 것 처럼 보이기 때문에 

민폐라는 불만글이 많이 올라온다.

스포티지 헤드라이트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실제로 오너입장에서 확인해보면, 

조사각을 최대한 낮추더라도 원체 광량이 많고 밝은데다가 

순정 HID 색온도마저 다른 차량보다 좀더 노란빛에 가까운 옐로우화이트에 가까운 색이라 

밝기가 무지막지하다. 

거기다 프로젝션 라이트 바로 옆에 존재하는, 

상향등을 켠것처럼 밝은 LED DRL이 동그랗게 위치하다보니 

누가봐도 좌-우로 등이 두개 켜져있는 상향등 이라고 착각하기 쉬운 상황. 

스포티지 헤드라이트 눈뽕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쉽게 말하자면 엄청난 밝기 + 높은 전조등 높이 + 출고시 높게 잡혀있는 조사각 + LED DRL, 

게다가 4구 LED 안개등까지 켜고다니는 사람을 만나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타사 차량과 동일하거나 더 낮게 조사각을 조정해봐도 

유달리 눈부심이 심한것을 보면 헤드램프를 감싸고있는 클리어커버의 곡률에 의한 

반사율등 기타 구조적인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스포티지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중형 SUV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다고 봐도 손색이 없다.

거기다가 1세대의 경우 해외에 훨씬 더 많은 차량이 팔려 인지도가 높다.

앞으로도 더 개선이 되어서 좀더 좋은 상품성으로 간진 차가 나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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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최신 모델인 4세대이다.


4세대 스포티지는 2015년 9월 15일부터 정식으로 판매가 시작됐다. 

2.0 e-VGT 디젤 엔진 및 6단 자동 또는 수동변속기 사양으로 선판매되며, 

10월부터 올 뉴 투싼과 동일하게 1.7 디젤 엔진 및 7단 DCT 사양이 추가된다. 

국내 2.0 휘발유 엔진은 2017년 2월 공개되었으며, 

북미 시장에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2.4리터 가솔린 엔진이 선보인다. 


K5와 쏘나타의 관계와 마찬가지로 미묘하게 현대 투싼보다 4~50만원가량 저렴하며, 

트림별 국내 시판 가격은 다음과 같다.

스포티지 4세대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2.0 e-VGT(6단 자동변속기 기준, 트렌디는 수동변속기 기준)


트렌디 : 2179만원

프레스티지 : 2518만원

노블레스 : 2601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 2842만원


1.7 e-VGT(7단 DCT 기준)


트렌디 : 2253만원

노블레스 : 2449만원


2.0 누우 CVVL(6단 자동변속기 기준)


트렌디 : 2110만원

노블레스 : 2340만원

스포티지 4세대 옵션표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옵션 중 주목할 만한 것으로는 스타일 UP패키지가 있다. 

기존에는 트림별로 외장 옵션에 차별화를 둬서 깡통차는 

영 간지가 안 나게 탈 수 밖에 없었으나, 

88만원을 추가해 스타일 UP패키지를 적용하면 깡통 사양으로도 제법 간지나는 외형을 만들어서 

타고 다닐 수 있게 된 것. 


1.7리터 트림은 2.0리터 트림과는 달리 19인치 휠이 아니라 18인치 휠이 적용되는 대신 

옵션 가격이 74만원으로 책정됐다. 

외적인 모양새를 중시하면서도 화려한 옵션에 구애받지 않는 사용자들에게 특히 환영받고 있으며, 

실제로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신형 스포티지를 보면 

100만원에 가까운 고가의 옵션임에도 불구하고 이 옵션을 적용하여 출고된 차가 

상당히 많이 보인다. 


올 뉴 투싼도 비슷한 옵션 항목이 있으나 내외장 색상 선택이 가능한 대신 

100만원이 훌쩍 나가는 고가의 옵션임에도 불구하고 

휠은 바뀌지 않고, 1.7리터 엔진에만 적용이 가능한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 

선택하는 사람만 선택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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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당시 국내에서는 최초로 60km/h 이하에서 구동방식을 바꿀 수 있는 

시프트 온 플라이 시스템을 선보였다. 

최초 출시시에는 가솔린 모델부터 출시되었는데, 

이모델엔 기아 콩코드에도 사용되었던 마쓰다의 4기통 2.0L SOHC 가솔린엔진이 장착되었고, 다음해에 역시 콩코드에 사용되었던 2.0L DOHC 가솔린 엔진과 

2.2마그마 디젤엔진을 장착한 모델이 출시되었다. 


같은 엔진을 썼던 콩코드가 1.8L 엔진부터 적용되었던 것과 달리 

출시부터 2.0L로 장착된것은 차체무게가 더 나갔던 데에 원인이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제원상 차체의 무게가 가볍고 엔진의 힘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어느 정도냐면 90년대 당시의 인기리에 판매되었던 갤로퍼 1세대 

숏바디와 롱바디의 공차중량이 각각 1,600kg, 1,800kg이었고, 

엔진의 체급이나 마력수가 낮았던 것에 비해 

스포티지는 2~400kg이나 가벼웠다. 

프레임바디 SUV 주제에 같은 엔진에 모노코크 세단인 포텐샤와 비슷한 무게였다. 

스포티지 1세대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무게에 대비해 엔진의 마력이나 출력, 배기량도 그렇게 작지 않아 

출력은 SOHC가 99마력, DOHC가 136마력으로 각각 최고속도가 156km/h, 170km/h 로 

당시에는 SUV차량치고 파격적인 주행성능이었다. 


개발 컨셉트가 컴팩트 SUV였기 때문에 차량 크기도 아담했고, 

길이도 그리 길지 않아 같은 4도어 SUV였던 무쏘나, 갤로퍼에 비해서도 작았다. 

하지만 그게 오히려 장점이 되어 주로 SUV를 운전하기 어려워하지만 

SUV를 운전하고 싶은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그리고 도심 주행을 염두에 둔 모델이지만, 프레임바디를 채택하였다. 

RAV4와 CR-V들이 전부 모노코크 바디를 채택한 것에 비해 

스포티지 홀로 프레임바디를 채택하여 출시하였는데, 

이 때문에 당시 기아의 섀시설계 능력이 일본회사보다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견해도 있다. 

다만 프레임바디 차량임에도 무게가 가벼워 4기통 엔진으로도 주행성능이 뛰어났으며, 

차체가 작은데도 트렁크가 여타 다른 SUV차량 만큼 컸다.

스포티지 1세대 가솔린 엔진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바퀴부분의 프레임을 크게 휘어놓아 최저지상고를 대폭 낮추었는데, 

상당히 획기적인 구상으로 RAV4와 CR-V, 이후 레토나와 1세대 소렌토, 모하비의 

프레임 설계에도 크게 영향을 주었다. 

물론 바퀴부분의 프레임을 휘어놓은 방식이 스포티지가 최초는 아니고, 

당시에 출시된 다른 프레임바디 차량에서도 보이는 부분이나, 

바퀴부분의 프레임 굴곡을 더 많이주어 최저지상고의 높이가 상대적으로 훨씬 낮아 

당시 출시된 다른 차량들에 비해 포장도로를 더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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