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소개할 차량은 BMW 7시리즈 이다.

독일의 자동차 브랜드인 BMW에서 생산 중인 FR/AWD 방식의 대형 세단. 
BMW의 플래그십 세단이다.


독일 바이에른 주 딩골핑에 위치한 공장에서 생산된다. 
대형 세단 시장에서 상급에 속하는 최고급 세단으로써 명성을 떨치며 
BMW 라인업의 최고사령관이지만, 
라이벌인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가 워낙 강력해서 빛을 못 본다는 평가가 많다.
그래도 No.2라는 말에서 보듯이 S클래스의 라이벌 중 가장 강력한 상대임에는 건 변함없다.


1977년에 1세대 모델이 출시되었으며, 
1987년 대한민국 수입차 시장이 개방되면서 코오롱상사를 통해 
2세대 모델이 정식으로 수입되기 시작했다.

기반을 닦은 선조들: 501과 502, 그리고 뉴 식스


대한민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전쟁 이후 BMW에도 고급 세단은 존재했다. 
501과 502가 그것인데 501은 직렬 6기통 1.9/2.0 엔진과 V형 8기통 2.5 엔진을 단 기본형이었고 
502는 같은 차체에 엔진만 좀더 마력이 높은 2.5/3.2 V형 8기통 엔진을 장착했다. 
물론 이 차의 앞넘버 5는 중형급인 5시리즈를 지칭하는것이 아니었다.
이 차들은 세단과 컨버터블로 나뉘어졌는데 
둘다 문이 롤스로이스의 코치 도어처럼 날개 모양으로 열려 당시엔 바로크 엔젤이라고 불렸다. 
메르세데스 벤츠 S 클래스의 선조격인 벤츠 W180 폰톤처럼 
전후 독일의 고급 세단이라고 할 수 있는데, 
고급 세단이면서도 벤츠보다 빠른 성능을 자랑하여 많이 알려졌다.
하지만 아무래도 시대가 전쟁 직후라보니 내수용으로는 많이 팔지 못했고
폭스바겐 비틀과 벤츠 W180 폰톤같이 수출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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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8년 뉘른베르크 소재 Maschinenbau-AG Nürnberg(1841년 설립)와 
아우크스부르크 소재 Maschinenfabrik Augsburg AG(1840년 설립)가 
서로 합병하여 1908년 Maschinenfabrik Augsburg-Nürnberg AG로 회사명을 개명하는 바람에 
약자로 M.A.N.이라 하여 나중에 MAN으로 변경되었는데, 
이게 영어 단어인 man과 우연의 일치로 같게 된 것뿐이다. 
하지만 MAN의 연혁에서 공식적으로 뿌리를 두는 곳은 
1758년 독일 루르 지방 오버하우센의 “세인트 안토니” 철공소인데, 
이 회사가 지역 인근의 철공소들과 합병하여 Gutehoffnungshütte(GHH)로 회사 이름을 바꾸고 
1921년 MAN의 전신이었던 독일 남부의 M.A.N.을 인수하였기 때문이다. 
이후 인수합병의 주체인 GHH가 중심이 되어 명칭도 GHH 그룹 체제로 유지하다가 
1986년에 사업구조 개편으로 현재의 MAN 그룹으로 명칭이 완전 변경되어 지금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인수합병 이후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피인수 기업이 명칭상으로 살아남은 특이한 사례인데, 
실제 그룹 명칭 변경 당시에 그룹 본사까지도 기존 GHH의 본진이었던 
루르 지방에서 MAN의 본진인 뮌헨으로 이전하였을 정도로 
단순한 명칭 변경 이상인 대단한 의미로 분석할 수 있다. 
사실 MAN이 1921년 당시에 재정적으로 피인수된 기업이라 해도 
전신인 Maschinenfabrik Augsburg AG가 디젤의 아버지라 불리는 
루돌프 디젤과 함께 디젤 엔진을 최초 개발 및 양산한 본좌급의 기술력을 가진 
잠재성이 대단했던 기업이었고 
인수합병 이후 기업규모의 발전에 있어서 피인수된 MAN 계열사들이 
엄청난 공헌을 하며 시장 브랜드 인지도에 있어서도 큰 역할을 하였기에, 
인수합병한지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피인수기업인 MAN으로 
그룹의 명칭 변경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의 비슷한 사례로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있겠다. 
원래 금호그룹이었고 그룹의 성장에 따라 새로 뛰어든 민간항공운수업 회사로 
아시아나항공을 계열사로 설립했는데, 
아시아나항공이 고속성장하여 수익구조에서 큰 역할을 하고 
더불어 기존의 그룹 주력 계열사들인 금호고속이나 금호타이어 등이 점차 쇠락하면서 
그룹의 명칭도 아사이나 항공 쪽으로 비중을 두고 자연스레 변화한 것이다.


세계 최초의 모노레일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가 철도인 
부퍼탈 모노레일을 건설한 회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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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는 MAN에 대해서 알아보자.

폭스바겐 그룹 산하 독일의 상용차 제조업체이다. 
저상버스, 굴절버스, 하이데커 버스 등 다양한 종류의 버스를 비롯하여 
대형 트럭, 트랙터 등을 생산하며 크게는 산업용 엔진(예를 들면 선박용 엔진)이나 
관련 산업장비도 만든다.


로고에 사자 옆모습이 들어가 있다.

흔히 '맨' 혹은 '만'으로 읽지만 자동차 제조사 이름 MAN은 
'Maschinenfabrik Augsburg-Nürnberg'의 약자이고, 
BMW를 '베엠베'로 읽듯이 독일에서 '엠아엔'으로 읽는다. 
'만트럭버스코리아'라는 명칭에서 짐작할 수 있겠지만 
한국에서는 '만'이라는 이름을 공식 채택하고 있다. 
이는 '폴크스바겐'이 '폭스바겐'으로 명명된 것처럼 잘못된 독음이지만, 
고착화 명칭을 그대로 사용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어차피 두문자어라 자국에서 통용되는 발음으로 불러도 무방하기에 
'만'이라는 표기가 아예 잘못된 것은 아니다. 
미국에서도 '맨'이나 '만'으로 읽는다. 
맨보다는 차라리 독일식 독법에 맞는 만이 낫다. 
MAN의 뜻이 아우크스부르크-뉘른베르크 기계공장이라서 트럭만 생산하지는 않는다.


2017년 현재 최대주주는 폭스바겐 AG이며, 스카니아와도 연관되어 있다. 
왜냐하면 스카니아가 폭스바겐 산하에 있기 때문. 
예전의 스카니아는 알다시피 스웨덴 사브의 계열사였다.
네오플란이 자매 회사로, 고속버스, 관광버스, 2층 버스를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네오플란의 2층 버스는 꼬마버스 타요의 등장인물 중 하나인 '씨투'의 모델이다.

이쯤되면 평범한 기계업체이겠거니 하겠지만, 
사실상 회사의 기원은 1758년의 철공회사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디젤 엔진계의 본좌급이다. 
밀리터리 오타쿠라면 들어봤을 나치군수품 유보트, 판터 전차의 엔진들을 생각하면 되는 회사이다.


판터는 프로토타입 모델(VK30.02(M))이 다른 기업들과인 경합에서 승리 후 정식 채용되었다.
다만 사실 판터는 가솔린 엔진이기 때문에 디젤 엔진과는 거리가 멀다. 
그리고 가솔린 엔진을 만든 곳도 마이바흐였다. 
2차 대전 때 디젤 엔진을 전차에 상용한 국가는 소련과 일본 밖에 없다.

이러한 무기들에 탑재할 목적으로 엔진을 생산 및 공급한 행적 때문에 전범기업이라 할 수 있다.
뭐 폭스바겐, 포르쉐, 티센크루프 등등 그때 당시 독일 회사중에 전범 아닌 기업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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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N 라인업

우니모크의 특징들 중, 

험지 주파능력에 초점을 맞춘 모델로 강력한 프레임과 높은 접근각, 이탈각이 장점.

U4000 (437.427)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U4000 (437.427)

휠베이스 3,850mm, 전장 6,000mm 모델.

OM934 LA 디젤 엔진을 탑재하며 231마력 모델인 U4023 하나만 존재한다.

U5000 (437.437)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U5000 (437.437)

휠베이스 3,850mm, 전장 6,000mm 모델.

U4000의 강화형이며 프레임이 한줄에서 두줄로 늘어나 최대 하중이 증가되었다.

OM934 LA 디젤 엔진을 탑재하며 231마력 모델인 U5023 하나만 존재.

아스팔트 유니목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여러 미디어에서도 볼 수 있다.

아스팔트 익스트림에 트럭 카테고리의 클래스 D 차량으로 

2014년식 U 4023, OM 934 LA 엔진 사양 모델이 등장한다.

호라이즌 유니목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영국을 배경으로 하는 포르자 호라이즌 4에서도 등장했다. 

초저속 트럭이라는 개념에 걸맞게 첫 구매 차량은 속도가 굉장히 느려 

레이스에 많은 애로사항이 꽃피지만, 

2400마력 직렬 6기통 터보디젤 엔진을 달면 

아스팔트, 오프로드 할 것 없이 모든 경쟁차량을 박살내며 다닐 수 있는 무포탑 전차로 바뀐다.


앞으로도 유니목이 얼마나 더 발전을 할것인지

얼마나 더 장수 할 것인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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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포털 엑슬이라 부르는, 

각 휠마다 기어를 물려 지상고를 최대한 높게 뽑은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유니목 포털액슬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작업에 최적화 된 UGN 라인업의 경우, 

특유의 파노라마 캡과 더불어 바리오 파일럿이라 부르는 

운전대 좌/우 가변 선택이 가능하다. 

즉, 상황에 따라서 고정걸쇠 하나 풀고 운전대를 밀면 

좌핸들/우핸들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것.

유니목 바리오 파일럿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Low기어가 촘촘하게 되어있어서 견인력이 매우 우수하다. 

참고로 최저 0.36km/h로 주행이 가능하다.

이 버튼도 독특하여 일반주행은 토끼, 저속에는 등짐 진 당나귀,

초저속이 필요하면 거북이가 그려진 버튼을 누르게 되어 있다.


덕분에 당연하게도 독일군은 이 국산차량을 군용차량으로 굴리고 있다.

프랑스 육군의 CAESAR자주포의 차대로 사용중이다.

독일군 외에 유럽 각국 군대에서도 요긴하게 운용중이다.

유니목 군용차량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우니모크는 철도 보수 차량으로도 쓰인다. 

한국에서도 광명역 KTX 탈선사고 당시에 사고복구용으로 투입된 전례가 있고, 

강원도에서는 제설차로 다수 보유하고 있다.

눈 많이오기론 강원도 뺨치는 제주도에서도 사용한다.

눈이 안올때에는 잔디깎이 용으로 활용한다고 한다.

그리고 울릉도에도 우니모크 제설차가 있다.

유니목 철도보수차량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험지 주파능력 외에도 우니모크의 또다른 설계 개념이였던 작업 확장성 또한 엄청나다. 

그야말로 자동차로 할 수 있는 모든것을 다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우니모크로 가능한 특장차들을 다음과 같다.

유니목 특장차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고상 작업차

구급차

선로 보선차

소방차

입환기(일반 타이어 그대로 선로 위에 올라가는데 고무차륜(?) 버프로 

       최대 1,000톤 편성을 25km/h로 견인 가능 

       무려 KTX-산천 2대를 견인할수있다)

정비차

제초차

제설차

청소차

캠핑카

크레인

트랙터

경찰특공대 장갑차

바라쿠다 장갑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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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소개할 차량은 벤츠의 유니목이다.

재대로 발음하면 우니모크이다.


어느 곳에서나, 무엇이든 가능한 트럭

파일:external/image.trucktrend.com/2014-mercedes-benz-unimog-lineup.jpg

독일 다임러 AG 산하의 메르세데스-벤츠에서 생산 중인 AWD 다용도 트럭. 

몇몇 블로그 등지에서는 우니모크를 영어식으로 읽어서 "유니목"으로 부르기도 한다. 

한국 내에서는 유니목이라는 표기가 더 대중화된 편.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였던 1945년, 

독일은 전쟁의 여파로 심각한 인력난을 겪게 된다. 

이에 농업부분의 기계화를 통한 인력절감을 계획하게 되었고 

벤츠의 수석 디자이너였던 알버트 프리드리히는 에르하트 운트 죈네사와 

파트너쉽을 맺고 새로운 농업용 다목적 차량을 구상하였다.

유니목 초창기버전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해당 설계차량은 차동잠금 설정이 가능한 파워트레인에 

25마력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여 최대 50km/h로 달릴수 있었고, 

PTO(동력 인출 장치) 포트를 설치하여 다양한 농업장비들을 가동할 수 있는 등, 

일반적인 자동차라기 보다는 자력으로 움직이는 농업용 동력원에 가까운 물건이였다.

애초의 디자인 컨셉이 트랙터 + 트럭이다.


휠스레드 간격인 1270mm도 감자를 두줄로 담을수 있을 만큼의 너비를 상정하고 만들었다고 하니, 

애초에 농기계로 시작한 물건이 맞다. 


본격적인 양산은 1949년부터 게브뤼더 베링거사에서 시작되었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시원찮자 

1951년, 벤츠가 우니모크 프로젝트를 인수하여 직접 생산하게 된다.

유니목 초창기버전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이후 다양한 개량형들이 등장하면서 지금까지 이어지는 중이다.


설계 개념부터 어디든지 갈 수 있는 농업용 동력원이였기 때문에 

엄청난 험지 주파능력을 자랑한다. 

세부형식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오프로더 모델인 U5000 기준 

접근각 46도, 이탈각 50도에 100%(1,000퍼밀, 45도경사) 경사로를 올라가는 등 

엔간한 장궤식 차량 귀싸대기를 맛깔나게 후려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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