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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1.07 그 당시에는 상당히 생소했던 이름셔, 르망 - 2

여기서 재미있는 부분은 바로 이름셔이다.


르망 이름셔는 1991년 2월 22일에 출시되고 25일에 시판, 

1년도 안 돼서 단종되어 버린, 비운의 자동차이자 당시 한국의 공도 깡패였다.


이름셔는 오펠의 메이커 튜너로서 말 그대로 르망을 이름셔 사에서 튜닝한 것이다.

지금으로 따지면 BMW M이나, 벤츠 AMG같은 개념인것이다. 


2000cc는 출시도 하지 않고 1600cc조차 디튠해서 출시된 기존의 르망과는 달리, 

2000cc의 배기량으로 현대 스쿠프 터보급의 가속력에 값비싼 제품으로 무장된 하체로 

뛰어난 코너링 등으로 이 자동차를 도로에서 이길 한국 차량은 없었다. 

르망 이름셔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르망 이름셔의 특징을 보자면


이름셔의 엔진튜닝

이름셔 전용 휠

형상기억물질이 포함된 이름셔제 에어로 파츠

포르쉐에 주문제작한 서스펜션

현재도 비싼 시트로 유명한 독일 레카로사의 버킷시트

르망 이름셔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등등으로 중무장하고 나와서 사람들을 경악시켰고, 

1,200만원이라는 당시 중형차 풀옵션을 싸다구 때리는 가격표에 또다시 경악을 했다.

당시에 한단계 윗급인 대우 프린스의 풀옵션이 1,000만원이 조금 안되는 가격이였고,

여기에 자동변속기를 추가해야 간신히 1,000만원을 넘겼던 것을 감안하면

당시로써는 충격적인 가격이였다.


여담으로 배우 최민수씨가 이 차의 오너중 하나였었다고 한다. 

그러나 바이크로 취미를 옮기면서 오래전 처분한듯. 

1990년대에는 류시원도 이 차를 보유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르망 이름셔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당시 변변한 튜너도 없는 척박한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이러한 자동차를 출시한 대우자동차의 시도는 좋았으나, 

너무 비싼 가격에 1년만에 단종되고 말았다. 


2012년 까지는 르망 이름셔는 5대 미만이 아직도 도로에 달리고 있다고 하며 

2011년 천만원이 넘는 가격에 중고거래가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메이커 튜닝을 거쳐서 정식으로 발매된 차가 

르망 이름셔를 제외하고는 없다는 의견이 있지만, 

모든 튜닝 부품이 수입에 불과한지라 대우자동차의 역할은 그다지 없다고 봐야한다. 

모터스포츠에 나가서 많은 활약을 펼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러한 시도를 했었다는 것에는 경의를 보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

Posted by 그대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