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많이 굴러다니는 동그란 헤드라이트 모델이 바로 뉴 포터이다. 
등장부터 단종까지 정말 많이, 그리고 꾸준하게 팔려 나간 모델인데... 
그 이유는 간단하다. 
정말 쓸데없이 튼튼하고, 쓸데없이 잘 굴러간다. 
80마력 미쓰비시 아스트론 엔진을 달고 나왔는데, 
이 미쓰비시산 디젤 엔진이 잔고장 없이 잘 굴러가기로 유명했다. 
험하게 밟고 다닌 물건이 아닌 이상, 내구성 하나는 정말 끝내주는 차였다. 
1996년 초기 등장 모델은 T-엔진(D4BA)이 달려 나왔으나 
1997년 1월 부터 배기량을 늘린 T-2엔진(D4BB)으로 대체되었다.
LPG 시리우스 엔진(L4CS), 터보 엔진(D4BF) 모델도 출시되었다.


1997년 뉴 포터의 고상형 모델이 잠시나마 나온 적이 있었다(주로 소형 덤프로 나왔다.). 
뒷바퀴가 앞바퀴와 같은 모델이었는데, 
4륜이 아닌 후륜이었고 판매량이 매우 낮아 얼마 못가서 단종되고 만다. 
이후 2013년에 나온 4WD 모델을 통해 사실상 뒷바퀴가 앞바퀴와 같은 
고상형 모델이 다시 부활하긴 했지만...


각 포터 때부터 나왔던 상위모델로 포터 125라는 이름의 1.25톤 모델이 있었으며 
페이스리프트, 이후 뉴 포터 때까지 125모델을 계속 판매했으나, 
포터2로 체인지할 때 단종되었다.
현재 포터는 1.25톤이 안 나오고, 봉고 한정으로 1.2톤이 나오고 있다.

1998년에는 범퍼가드 추가와 2채널 2센서 방식의 ABS가 적용되었다.

2000년 10월에는 배기가스 강화규제로 T-2엔진(D4BB)과 
터보 엔진(D4BF)의 ECU 변경 및 촉매장치가 개선되고 ABS가 옵션에서 빠졌다.


2002년에는 밴드스트라이프, 휠캡, 범퍼가드 등이 바뀌었고, 
거리계 표시는 전자식으로 바뀌었다. 
한창 월드컵 열리던 2002년 상반기쯤 생산된 차량에는 앞유리 우측 하단 구석에 
한일월드컵 로고가 붙어있다.

식객의 주인공 성찬이 작중에서 장사할 때 쓰는 트럭이기도 하다.


파키스탄에서는 '현대 셰조르'로 판매되어 
당시 자동차 시장의 5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을 정도로 좋은 판매량을 유지했으나, 
이후 단종되면서 일본산 차량들로 도배가 이루어졌다. 
2018년에 한상기업인 코라오 산하의 대한모터스에서 같은 이름으로 부활시켰는데, 
이 차가 잘 각인되어 5만대 이상을 상회하는 좋은 기록을 세웠는데, 
2017년에 진출한 이후 현대차 파키스탄 합작회사에서는 H100으로 판매하기 위해 
대한모터스에서 생산하는 셰조르라는 차량은 중국에서 만든 짝퉁 차라며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어 큰 논란이 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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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AH, 1986~1997)
1986년에 자동차공업 통합조치 해제로 상용차 생산이 가능해진 현대자동차는 
기술제휴 관계에 있었던 미쓰비시 자동차의 델리카 2세대 트럭 모델을 라이센스로 도입하여 
국내 실정에 맞게 손을 보아 '포터'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다. 


흔히 각포터라고 부르는데, 당시 그랜저, 그레이스 등 
당시 차종은 상당히 각진 모습을 하고 있어서 일부 차량의 경우 
앞에 '각'자가 붙는 경우가 많다. 
당시 포터를 비롯한 현대의 트럭들은 마이티, 대형트럭에 이르기까지 
소위 말하는 문짝 도색이 특징이었다. 


모든 라인업에 걸쳐 하늘색은 공통이었고, 
포터 125는 빨강색, 마이티 3.5톤은 노랑색이었다. 
91A 트럭의 경우 빨강색도 있었으며 중형 한정 녹색도 있었다. 
사실은 당시 미쓰비시자동차의 특징이었다. 
현대자동차가 미쓰비시 차들을 뱃지 엔지니어링해서 들여왔기 때문에 디자인 요소까지 똑같다. 
차이가 있다면, 미쓰비시의 경우 델리카에는 이런 문짝도색 디자인을 적용하지 않았던 반면, 
현대는 포터에까지 해당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다는 것이다.


당시 원본이 되는 미쓰비시 델리카가 승합차와 트럭 모델을 모두 아우르는 브랜드였는데, 
현대에서 포터의 단짝으로 함께 출시한 그레이스의 경우 
당시 일본 미쓰비시에서도 최신 모델이었던 델리카 3세대를 바탕으로 했고, 
포터는 구형인 2세대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이 다르다. 


아무래도 승합차의 경우 사람을 태우는 용도다 보니 트럭보다 디자인, 
승차감 같은 상품성에 민감할 수밖에 없고, 
1980년대 중반 당시 기아가 봉고를 바탕으로 최신모델인 베스타까지 출시해 
국내 승합차 시장에서 전설로 군림해 승기를 굳히는 상황이다 보니, 
후발주자였던 현대로서는 이와 차별화되는 경쟁력 있는 승합차 모델을 도입하는게 절실해서 
과감히 일본 미쓰비시의 최신 모델을 베이스로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일본에서도 승합차만 3세대로 풀 모델 체인지되었고 
트럭은 2세대로 계속 팔다가 8년 뒤인 1994년에서야 3세대로 대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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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드 포 스피드 시리즈 - 특히 모스트 원티드 블랙리스트 9위의 얼, 카본 후반부에서 켄지, 
                        프로스트리트 버전에서 최종보스인 와타나베 료 의 차량으로 등장한다. 
                        10세대 GSR 에보로 풀바디킷이 장착된 채 등장한다.


이니셜D - 3~7세대와 9, 10세대가 등장한다.
완간 미드나이트 MAXIMUM TUNE 시리즈 - 3세대, 5세대, 6세대, 8세대, 9세대와 
                                      DX 버전에서 추가된 10세대가 등장한다.
아스팔트 8 - 15년 9월에 추가된 차량. 
             평범하게 괜찮은 성능이나 업그레이드 후에는 라이벌인 스바루 임프레자에 밀린다. 
             보통 동일한 단계의 성능을 주는 관례를 깨 버린 유일한 케이스.


GTA 온라인 - 습격 업데이트에 추가된 구루마의 모델이다. 
드리프트 스피리츠 - 3기, 4기, 5기, 8기, 9기, 10기, 파이널 컨셉트, 파이널에디션까지 
                    다양한 차량이 등장한다. 
                    드리프트 스피리츠는 모바일 게임중에서 제일 많은 미쓰비시 차량이 등장하기도 한다.
그란 투리스모 - 일본차 우려먹기로 악명높은 만큼 게임이 출시된 연도에 따라 정말 주구장창 등장한다.                 GSR/RS 그레이드가 별도로 등장하는 세대도 있으니 말 다했다.
카이도 배틀 고개의 전설 - 1세대 부터 8세대 MR, 보너스카로 9세대까지 등장한다. 
                          이전작에는 3, 6TME, 7세대(체인리액션에는 8까지)가 등장했다.
H1Z1 - 구버전 Z1맵 파손된 차량의 모델이 10세대 에볼루션 모델이다.


2000년 개봉한 프랑스 영화 택시 2에서는 랜서 에볼루션 6세대가 
영화의 주요 악당인 일본 야쿠자들이 타고 다니는 차량으로 비중있게 등장하는데, 
주인공의 차량인 푸조 406과의 추격씬은 상당히 볼 만하다.
추격 와중에 란에보 안으로 날아든 횟감과 에펠탑 모형을 보고 감탄해 하는 
강남스타일의 야쿠자 모습도 깨알같이 나온다. 
근데 일본에서 직수입한듯한 일본 번호판을 단 일제 차량인데 운전석은 좌측에 있다. 

후속작인 택시 3에서는 다니엘을 잡기 위한 경찰의 히든카드였으나 니트로를 쓴 406에 밀린다.


성룡 영화들에서는 랜서 에볼루션으로 악당과 레이스를 벌이거나 
추격을 따돌리는 등 나름대로 멋진 활약을 보인다. 
성룡의 썬더볼트 초반부에 등장하는 노란 색상의 엔진은 랜서 에볼루션을 
레전드급으로 만드는데 일등 공신한 미쓰비시 시리우스 엔진중에서도 
미쓰비시 자동차의 랠리팀으로 유명한 랠리아트에서 사용한 명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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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에디션

파이널 컨셉트의 양산형 버전이다. 
양산형 버전이다보니 컨셉트보다 성능이 낮아진 303마력, 
최대토크는 42.1kg.m이다. 
2015년 4월 10일부터 1,000대 한정으로 주문받아서 8월부터 인도할 예정이라고. 
최종 단종일은 2016년 3월이다. 
베이스는 5단 수동변속기가 사용되는 GSR 모델.


그리고 세단에 대한 투자를 감축한다는 발표를 하면서 일반 랜서마저 단종이 확정됐다.
이 차의 단종으로 인해서 일본 국내 시장의 승용차와 미쓰비시 자체 생산 라인업에서 
랜서라는 이름은 이 차를 마지막으로 소멸되었다.

그러나 2016년 현재 미쓰비시 자동차가 닛산자동차에게 인수되면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4번째 새로운 팀원이 되었고, 
모기업이 된 르노와 닛산은 물론 르노삼성, 다치아, 라다 등과 기술 협력을 주고받는 관계가 되었다. 


우선은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에게 인수된 사실과 르노 또는 르노삼성에서 제작한 차체들이 
새로운 미쓰비시 차량의 생산 기반이 될 것이라는 것 외에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으니 랜서와 란에보가 어떻게 부활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 
다만 일단 개발 중인 차세대 차종 모델은 인공지능을 장착한 SUV 모델이지만 
상황이 나아진다면 미쓰비시를 널리 알린 차종 중 하나인 
랜서 에볼루션을 부활시키고 싶다는 발언을 CEO가 했으니 
희망이 아예 없다고 할 순 없을 것이다.


이니셜D: 3세대 GSR, 4세대 RS, 5세대 RS, T.M.E GSR, 7세대 GSR 모델이 등장한다. 
완간 미드나이트: 5세대 RS 모델과 6세데 GSR모델이 등장한다.
명탐정 코난 :명탐정 코난 63권 '하얀마녀의 저주'편에서 모리 코고로가 하루나 산에 나타나는 
             하얀색상의 RX-7을 모는 전설의 드라이버인 하얀마녀를 이기기 위해 
             오렌지색 10세대 모델을 렌터카로 빌린다. 
             대결 도중 하얀마녀의 함정에 빠져 위기에 처하나, 
             위험한 상황을 눈치챈 코난이 핸드브레이크를 당겨 강제로 정지시켜 
             앞범퍼에 흠집이 나는 정도로 그쳐 큰 사고 위기를 모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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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4일, 이 모델을 마지막으로 미쓰비시는 랜서 에볼루션의 생산 종료를 발표하였다. 
미쓰비시의 판매 부진과 친환경 모델 집중전략 때문이다. 
영국에서 이 때 FQ-440MR을 40대 한정으로 출시했는데 판매개시 60분만에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같은 해 6월, 
북미에서는 2015년 모델을 2014년 7월부터 판매할 것이라 밝혀 
북미에서는 당분간 현행 차종으로 살아남게 되었다. 
하지만 2015년에 파이널 에디션을 끝으로 단종됐다.


2014년 3월의 생산 종료 발표로부터 이어진 상황은 아래와 같다.
2014년 7월 10일 : 일부분을 개량한 모델 발표. 
경기용 그레이드인 RS 그레이드를 없애는 것이 9월에 발표되었고 
GSR 그레이드의 경우 6단 SST를 2014년 말에 생산종료한다고 발표, 
이 때 SST 모델의 계약 성공을 기념하는 악센트 스카프 플레이트와 일련번호 플레이트가 증정되며 
판매점에서 붙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발표

2014년 9월 : RS 그레이드 단종. 이미 7월에 생산이 종료된 상태다.
2014년 12월 : SST를 장착한 GSR 그레이드 모델이 생산 종료. 
재고 처리에 돌입하며, 당분간 5단 수동변속기를 단 차량만 판다고 밝혔다.

파이널 컨셉트
 


2015년 1월 9일부터 개최된 도쿄 오토 살롱에서 공개된 컨셉트카. 
컨셉트카이다 보니 역대 란에보중 가장 강력하다. 
사실상 일본의 대형 튜닝 메이커 HKS와 미쓰비시의 합작 컨셉트.

출력은 무려 480마력에 이르고, 
터보차저의 경우 HKS의 과급 시스템을 통해 더 큰 힘으로 공기를 밀어 넣을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서, 흡기 배기 시스템도 손보았으며, 
ECU 소프트웨어도 바꾸었다. 
변속기는 5단 수동만 탑재된다. 
서스펜션은 HKS의 스포츠 서스펜션으로, 
휠은 RAYS의 경량 단조 19인치로 바뀌었다. 
외관은 부분적으로만 변하였으며, 
무광 블랙 색상, 루프와 리어 스포일러는 유광 블랙으로 처리되었다. 
부분적으로 크롬도 사용했다.

2015년 4월 10일, 8월에 출시될 예정인 파이널 에디션을 끝으로 
최종적으로 생산을 종료한다는 발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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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와도 장기간 공유 특히 D4BA D4BF D4BH엔진... 

그나마도 포터와 그레이스는 중간에 D4BB엔진으로 배기량을 올리는 

소소한개량을 거쳤으나 갤로퍼는 그것도 아니었다. 

계속 D4BA D4BF만을 사용했다. 

심지어 나중엔 쏘렌토와 스타렉스,리베로 그리고 포터2,봉고3 후속모델인 테라칸에까지 얹는 

그 D4BH (TCI)엔진을 사용함으로써 테라칸은 렉스턴에 처절하게 밟히는 바람에 

결국 기아의 2900cc J9엔진으로 바꿨지만... 


그래서인지 중저속에서의 가속력은 좋았으나 

시속 140km로 4~5시간 달리는 건 매우 큰 부담이었으며, 

괜히 엔진 출력 올려보겠다고 튜닝을 했다가는 엔진이 버티질 못하였다. 

갤로퍼 엔진 수리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경쟁 모델인 무쏘가 88만km를 무보링 상태로 달리는 기염을 토한 반면 

갤로퍼의 엔진은 대략 20만km 정도면 엔진 보링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점 때문에 실제 갤로퍼 매니아들도 엔진을 튜닝하는 것은 자제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이는 파제로 디젤모델의 판매지역의 특성을 생각하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실제로 일본은 80년대 당시 제한속도가 제일 빨라봐야 시속 80km 이하였고, 

디젤을 주력으로 수출했던 유럽 지역 역시 아우토반 같은 곳이 아닌 이상 

제한속도가 대체로 한국 도로보다 낮게 설정되있기에 

굳이 고속주행을 고려해서 설계할 필요가 없었던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게다가 파제로가 일본의 좌측 통행 기준으로 설계 및 디자인 된 차량이라, 

갤로퍼 역시 이 파제로의 설계를 그대로 적용하여 후방 트렁크 문 역시 

좌측에서 열도록 되는 바람에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여간 불편하고 위험한 게 아니었다.

미쓰비시 파제로 엔진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다만 이는 갤로퍼만의 문제가 아니라 원래 모델인 미쓰비시 파제로의 

우측 통행 국가 전용 수출 모델에도 똑같은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현대 측에서 성의가 없어 수정을 안 한 게 아니라 

원래 모델 제조사이자 당시 현대의 자동차 기술의 근간이자 현대자동차의 대주주로 

경영에도 참여했던 미쓰비시의 입김 때문에 

국내 사정에 맞게 설계 수정을 하고 싶어도 못했다 보는 게 맞다.


나중에 미쓰비시 자동차의 입김이 줄어들기 시작한 2000년대 초반에 출시된 

후속 라인업 테라칸에는 현대자동차가 아예 뒷문을 해치 게이트로 변경해 버렸다. 

갤로퍼 트렁크 방향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결국 이 트렁크 문짝 설계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미쓰비시의 파제로 후미 디자인에 대한 똥고집에서 비롯된 것이며, 

갤로퍼 개발 당시 현대는 자동차 분야에서 미쓰비시의 손에 놀아나던 상황이었기에 

미쓰비시의 요구에 그대로 따를 수 밖에 없었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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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당시 아시아자동차의 록스타는 자잘한 고장과 크기/성능 등의 문제로 판매가 많지 않았고, 

쌍용자동차의 코란도와 코란도 훼미리 역시 성능이 많이 떨어졌고 

프랑스/일제/미제 엔진과 변속기들을 섞어쓰던 막장상황이라 

온갖 문제점을 노출하던 시절인데 비해, 

갤로퍼의 경우 미쓰비시 자동차의 세계시장 최대 히트작인 파제로를 

거의 재조립해서 파는 것이나 마찬가지라 차량의 성능이나 신뢰성 면에서 

이미 압도하고 있었던 것이다. 

미쓰비시 파제로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당시 4WD 차량과 대형 상용차만 제작하던 쌍용자동차는 

한 때 회사가 존폐 위기까지 처하기도 하는 등 큰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독일의 고급 메이커인 메르세데스 벤츠와 합작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FJ 프로젝트를 통해 2년 뒤인 1993년에 93 이노베이션이라는 이름으로 

4WD 신모델인 무쏘를 출시하여 회심의 일격을 제대로 날리며 

그 동안의 4WD 모델 전문 제작사로서의 명성을 되찾아오는데 어느 정도 성공한다.

미쓰비시 파제로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갤로퍼 전기형의 경우 외형만 보면 파제로 모델에서 미쯔비시 글자를 현대로 바꾼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초기부터 인기몰이를 했다.

가솔린 모델의 경우 3.0 외에 2.4도 92년 8월에 출시한 적이 있지만, 

판매량이 저조하여 조용히 삭제되었다.


93년 하반기에 인터쿨러도 출시되었지만, 

초기형에 인터쿨러는 의외로 상당히 레어템이다.


여담으로 대부분의 차가 한국에서 흑색, 백색, 회색, 은색 같은 무채색 컬러가 

주력인것과 달리 초기형 갤로퍼는 은근히 유채색 컬러의 비율이 높다.

갤로퍼1 색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갤로퍼 후기형(판매 당시의 정식 명칭은 뉴 갤로퍼)의 경우

헤드램프와 그릴을 살짝 손 보고, 

사이드미러를 플래그 타입으로 변경했는데, 

여기까지는 여전히 파제로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롱바디 모델에 후석 암레스트 등의 몇가지 편의장비가 추가되었다. 


1997년 출시된 갤로퍼2의 경우는 기존 갤로퍼보다 곡선이 군데군데 들어가서 

비교적으로 날렵해보인다.


갤로퍼2 전기형은 현대정공을 뜻하는 찌그러진 H자가 쓰이게 된다.

2000년 5월 22일에 출시한 갤로퍼2 후기형 부터는 아예 현대자동차 로고를 대놓고 장착한다. 

슈퍼엑시드 한정으로 운전석 에어백, 가죽시트, CDP가 적용되었으며 

V6 가솔린 모델이 단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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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정주영 회장의 뜻에 힘입은 현대정공 사장 정몽구는 

1989년 7월 4WD 고유모델 개발 추진을 결정한다. 

프로젝트명은 "M-CAR". 

마북리 연구소를 건립하고 현대자동차의 엔진과 국산화 부품을 활용해 

고유모델 개발에 힘을 쏟아 4WD 모델 시제품을 개발하였고, 

미국 업체의 도움으로 미국 시장에서 성능테스트를 해 보았지만 결과는 대 실패였다. 

갤로퍼 초기형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일반 승용차에 비해 차체 구조가 복잡하고 높은 강성과 품질이 요구되는 특성을 지녀 

설계가 까다로웠고, 미국 시장의 소비자 취향과는 거리가 있는데다 

이미 지프 등의 기라성 같은 메이커들이 선점하고 있는 상황이라 

비집고 들어갈 틈도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정몽구 사장은 고유모델 개발을 포기하고, 

대신에 신뢰성 있는 메이커 업체의 4WD 모델을 라이센스 생산하는 전략으로 급선회 한다. 

고유모델 개발만 고집하다가 시장에 제대로 진출 하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라이센스 모델 생산으로 완성차 시장 진출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신기술을 빨리 습득하여 배우면서 실력을 쌓자는 의미가 컸다.

미쓰비시 파제로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여러 차종의 검토를 거친 후에 최종적으로 미쓰비시 자동차의 유명 4WD 모델인 

1세대 파제로를 라이센스 생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파제로가 4WD 모델로서는 상당히 명성이 큰 것도 있었지만, 

제작사인 미쓰비시 자동차가 이미 현대자동차와 다양한 분야에서 제휴를 맺어온 파트너였기에 

협업도 쉬울 것이라는 점이 크게 고려 되었다. 

게다가 당시 1세대 파제로는 일본의 경제력향상에 따른 SUV붐을 타고 

상당한 인기를 얻으며 2세대 모델 개발에 착수하며 거듭나던 시점이었기에, 

미쓰비시 자동차 입장에서 구형이 된 1세대 파제로의 기술을 현대정공에 넘겨도 

해가 될 일은 아니었다. 


1989년 10월에 양사는 사업 추진 의향서를 교환하고, 1990년 3월에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한다. 

갤로퍼 1호차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1991년 9월 16일 갤로퍼 1호 차량을 생산하고 

그 다음주인 25일에 외부에 최초로 공개하여 10월부터 출고가 시작되었다. 

디젤 롱바디를 먼저 선보이고, 

11월에는 자동변속기 모델, 12월에는 터보 디젤엔진 롱바디 모델이 출시되었다.


출시 당해인 1991년에 약 3개월 동안만 무려 3000 여 대 가까이 판매를 기록하며 

쌍용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만 생산하던 4WD 시장에 엄청난 파란을 일으켰고, 

그 이듬해인 1992년에는 총 2만 4천 여 대가 판매되면서 

국내 4WD 시장의 52%를 차지하며 순식간에 장악을 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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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같은 엔진이어도 구동계의 특성상 후륜구동보다 전륜구동에 출력이 

조금 낮게 세팅되는 것을 감안하자면...


1세대 그랜저와 마찬가지로 각으로 뒤덮인 직선적인 디자인 덕에 

형님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다는 농담이 있다. 

물론 실제로는 사장, 교수들도 많이 타고 다닌다. 

흥미로운 것은 날이 가면 갈수록 에쿠스(신차의 경우)를 구입하는 90% 이상이 법인이지, 

개인이 아니라고 한다. 

대부분 리스이기 때문이다. 

그래선지 연식이 오래된 1세대 에쿠스 중고모델의 경우 가격도 저렴해서 

CEO 필을 내고 싶은 중소기업 사장이나 자영업자, 은퇴한 중산층 어르신들이 즐겨 사는 편이다. 

그리고 폼 잡고싶은 어린 친구들도 중고차로 많이 사서 양카로 튜닝하고 다닌다.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기름을 퍼먹어서 유지비가 차값보다 더 나오는 리무진 모델은 해당사항이 없다.

물론 그래도 탈 사람은 탄다.


이렇듯 현대의 플래그쉽 모델을 톡톡히 해왔지만 2008년에 경쟁모델로 

완전 신형인 체어맨 W가 나오면서 체어맨에게 밀리게 된다.

물론 2세대가 나오면서 카운터펀치를 크리티컬로 먹이지만...


1세대 모델이 오래되고 체어맨 신형모델이 나오면서 점차 밀리게 되자 

2008년에 제네시스의 후륜구동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하던 프로젝트 VI를 완성해 

1세대 모델을 단종시킨 후 2009년 3월에 이 프로젝트 VI를 2세대 모델로 출시했다. 

이에따라 가로배치 전륜구동이던 구동계도 대형차에 맞게 후륜구동으로 변경됐다. 

에쿠스 2세대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그리고 이 모델을 출시함으로써 이전까지 미쓰비시와 맺었던 플랫폼 및 기술 종속 관계를 

완전히 끝장냈다.


2세대 모델은 V6 3.8리터 람다 엔진과 현대에서 맨 처음 스스로 개발한 

V8 엔진인 4.6리터 타우엔진을 장착했다. 

리무진 모델에는 3.8리터 람다 엔진과 5.0리터 타우 엔진을 채용하였으며, 

타우 5.0리터 엔진은 직접분사로 바뀌기 전부터 프리미엄(하이옥탄) 가솔린에 세팅했다. 

2011년에 출시되는 2012년형부터는 모두 직접분사로 바꿨으며, 

4.6 엔진은 없어지고 3.8 GDi 람다 엔진과 5.0 GDi 타우 엔진을 채용했다. 

에쿠스 2세대 엔진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람다 엔진에 일본의 아이신이 만드는 6단 자동변속기(TB-60N)가 조합되었고, 

타우 엔진에 독일 ZF가 만드는 1세대 6단 자동변속기(6HP26)가 장착됐다. 

그러다가 2012년형부터는 엔진이 3.8 GDi와 5.0 GDi로 바뀐 뒤부터는 

모두 현대파워텍이 만드는 8단 자동변속기(A8LR1, A8TR1)가 장착됐다. 

V8 5.0 모델은 제로백이 5.7초 가량이다.

4.6 모델은 6초 초반대, 3.8 모델은 6초 중후반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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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소개할 차는 에쿠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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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말부터 2000년대를 넘어 2010년대 중반까지 

16년간 '국산 최고급'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던 대형차 


현대자동차에서 1999년부터 2015년까지 생산했던 최고급 대형 세단으로, 기함급 모델이다. 에쿠스(Equus)는 라틴어로 말을 뜻한다. 

에쿠스를 출시하면서 현대차는 승용차 부문에서 경차에서 기함급에 이르는 전등급의 라인업을 완성했다. 

1세대 모델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미쓰비시에서의 기술 이전을 마무리했다.

에쿠스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트림 모델명을 세단 모델은 VS, 리무진 모델은 VL로 붙이는데 

각각 VIP를 위한 세단(VS), VIP를 위한 리무진(VL)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리고 뒤에 3자리 숫자는 엔진 배기량에서 맨 뒷자리를 뺀 수다. 

예를 들어 5,000cc 타우 엔진이 올라간 리무진이면 VL500 이런 식이다. 

물론 1세대는 GS나 JS도 붙었지만, VS는 8기통 모델 전용이었다.

에쿠스 1세대 엔진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에쿠스의 출시에 따라 현대차는 당시 마르샤와 후속모델을 통합하기로 한 그랜저의 포지셔닝을 바꿨다. 

이에 마르샤의 바통을 이어받아 그랜저가 쇼퍼 드리븐에서 오너 드리븐 지향으로 바뀌고, 

전형적인 쇼퍼 드리븐 지향을 에쿠스가 이어받았다.


국산 차량 중 최고 등급의 승용차라는 점에서 높은 사람들이 많이타며, 

돈은 많은데 눈치가 보이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도 많이 탄다. 

게다가 많이 팔리는만큼 중고도 많고 대포차도 많기도 하며, 

국산차든 수입차든 배기량이 큰 대형 세단의 감가는 매우 큰 편이라 

1세대 에쿠스는 상당히 저렴하게 중고로 구할수 있어서 사기 등의 범죄에도 많이 쓰이기도 했다. 

범죄자 강호순이 1세대 에쿠스로 여자들을 유혹한 경우가 많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 

에쿠스 1세대 엔진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최근에는 흔히 신형 에쿠스라 불리는 2세대 에쿠스도 초기형인 2009~2010년식 VS380 기준으로 

주행거리가 10만키로를 넘긴 차량들 기준으로 2,000만 원 초중반대로 구입할수도 있다. 

참고로 비슷한 년식과 주행거리의 벤츠 S350의 중고가가 3,000만 원대 중후반~4,000만 원대 초반이며, 

BMW 740Li의 중고가가 2,000만 원대 중후반~3,000만 원대 초중반, 

렉서스 LS460의 중고가가 2,000만 원대 초중반으로 형성되어 있다.


2015년을 끝으로 현대의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이름을 달고 EQ900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1999년부터 이어온 역사를 마쳤다. 

여담으로 각군 참모총장들의성판 관용차량이 이 모델이다.


미쓰비시와 공동 개발해 1999년에 출시했다. 

국내에서는 에쿠스, 일본에서는 미쓰비시 프라우디아로 판매했다. 

외국 수출은 모두 현대 브랜드로 수출되었으며, 

수출 국가에 따라 센테니얼이라는 이름도 사용했다. 

차가 각이 져있어서 그런지 각그랜저처럼 에쿠스 1세대 모델도 '각쿠스'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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