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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9.12 디자인 변경과 파워트레인, 에스페로 - 2
  2. 2017.09.11 베르토네 디자인, 에스페로 - 1

단 에스페로 DOHC의 시판이 1991년 3월이었고, 

알파 엔진이 처음으로 탑재된 차인 스쿠프 알파는 1991년 5월에 시판되었기에 

실제로 차에 탑재되어 시장에 나온 것은 것은 알파 엔진보다 2개월 빨랐다.


1991년 11월에 1992년형 에스페로 이어 모델이 출시되면서 

테일램프가 요즘 쉽게 볼 수 있는 콤비네이션 타입으로 변경되었다.

시트의 재질 고급화, 앞좌석 룸램프 시계 추가, CD Pack라는 

고급형 옵션이 생겼으며 ABS도 추가되었다.

에스페로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1993년 4월에는 알루미늄 휠 디자인과 도어 트림 디자인이 변경되었다. 

앞좌석 파워윈도우 스위치가 운전석 조수석으로 분리되었고 

트렁크 스위치는 글로브 박스 내부에서 운전석 도어트림으로 이동되었다. 

그리고 센터 페시아에 컵 홀더가 추가되었고, 

파워 안테나의 위치도 조수석 A필러 에서 운전석 C필러로 옮겨졌다.

(1993년형 모델부터 대우의 모든 차종이 파워 안테나의 위치가 바뀌었다) 

에스페로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동시에 기존의 100마력 2.0 CFi 엔진을 대체하는, 

115 마력 2.0 MPFi 엔진이 탑재되기도 했으나, 

자사 중형차 프린스와의 판매간섭 때문에 판매실적이 미비하였고 

94년형부터는 110마력 1.8 MPFi가 2.0 MPFi 엔진을 대체하게 된다.

해외 수출용으로는 2.0 MPFi 모델이 계속 생산되었다.

에스페로 엔진룸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94년형부터 1.8MPFi(SOHC), 1.5D/SOHC, 1.6 SOHC LPG 4종 모델로 정리가 되어 

대우가 처음 제시했던 "화려한 모습과 성능의 중형세단"의 뜻을 버리고 

"경제적인 중형급 세단"으로 돌아섰다.


사이드 미러의 경우에도 96년형 모델부터 접이식 미러로 변경되었다. 


1997년 누비라에게 바톤을 넘기고 단종되었으며, 

1998년 수출 물량이 단종될 때까지 총 52만대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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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는 추억의 명차를 소개해볼까 한다.

일단 첫번째로 대우 에스페로이다.


대우자동차에서 1986년부터 1990년까지 약 4년간 자체 개발한 대우의 첫 고유모델이다. 

일명 J카 프로젝트로, 

일설에 의하면 대우 르망의 T-플랫폼 혹은 GM의 준중형차 플랫폼인 J-플랫폼을 기반으로 했다고 한다. 


에스페로(Espero)는 스페인어로 "희망하다" 라는 뜻이 담겨있으며 

이 명칭은 1980년대 중후반 현대자동차의 독식에 위기를 느낀 

대우자동차의 당시 상황을 말해주는듯 하다. 

이와 더불어 희망이라는 뜻의 에스페란토 단어 espero에서 따온 것으로도 보인다.


경쟁 상대는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로, 

당시 중형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에 밀리던 대우자동차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차량으로, 

이탈리아의 디자인 스튜디오인 베르토네가 디자인을 맡은 차로 유명하다.

에스페로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전체적으로 길고 군더더기없는 디자인에 차체 공기저항계수가 0.29로 

당시에 나오는 차종 중에는 상당히 낮은 편에 속해서 마케팅에서 써먹기도 했는데, 

개념 자체도 생소했을 뿐더러 딱히 저게 어떤 부분에서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 

뒷받침하는 자료가 없어서 크게 어필하지는 못했다.

에스페로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어쨌든 에스페로는 1990년에 중형급 모델로 출시되었고 

르망 임팩트에 썼던 2.0L CFI 엔진이 탑재되었다.


1990년 9월에 출시된 초기형은 테일램프 디자인이 베르토네에서 디자인했던 

컨셉 아트 이미지와 같은 모습이었다. 

영락없는 시트로엥의 느낌이며, 리어 글래스는 시트로엥 XM과 많이 비슷했다.


대우자동차의 계획대로 1991년 2월에 대우 최초 자체개발 

DOHC 1,500cc, 100마력 엔진을 얹은 트림을 출시한다. 

하지만 중형급으로 출시된 에스페로 때문에 대우의 진정한 주력 모델이라 부를 수 있는 

1991년 6월 출시된 로얄 프린스의 풀체인지 모델인 신형 프린스(V91)와 

판매량이 양분화 되어 프린스의 판매량에 악영향을 주었다. 

에스페로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프린스와 에스페로 둘 다 초기엔 이로 인하여 판매부진에 시달렸다. 

그러나 준중형급으로 출시된 현대 엘란트라에 에스페로 1.5 DOHC 트림으로 맞불을 붙여 

적극 홍보하며 프린스와 에스페로를 각각 중형, 준중형급으로 분리시켜 

두 차량 모두 판매량이 정상화되었다. 

판매 초기에 엔진쪽 불량으로 인해 판매 부진에 시달리기도 했다. 

다만 이 DOHC 엔진은 하마터면 최초의 국내 개발 엔진이 될뻔했는데, 

이 엔진이 발표되기 1개월 전에 현대가 알파 엔진의 개발을 완료하고 

먼저 발표하면서 최초의 국내 개발 엔진 타이틀은 현대 알파 엔진이 차지하게 되었다. 

Posted by 그대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