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에 픽업 모델이 수출되면서 기아자동차의 차량 중 최초로 수출된 차로 기록되었으나 

1981년, 전두환 대통령이 이끌던 신군부의 자동차공업 통합조치로 인하여 

생산 중지라는 타격을 받게 되었다.


총 생산대수는 픽업이 5만여대, 승용 모델이 7만여대. 

당시 엔진의 국산화율이 80%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국산화 모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자랑한다고 볼 수 있다. 

기아에서 국산화시킨 87마력 1.3리터 엔진은 

자동차공업합리화조치에 따라 브리사의 생산이 중단된 후 

새한자동차(현 한국GM)의 맵시에 잠시 얹히기도 했다.

브리사 엔진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단종 조치가 상당히 아쉬운 차량인데, 

당시 디젤 엔진을 얹는 것이 계획되었다고 한다. 

만일 이게 성공했으면 자사 차원에서 볼 때 콩코드 디젤보다 더 빠른 

디젤 승용차가 되었을 것이다.


현재 국내에 온전한 상태의 브리사가 3~4대 정도 남아 있다.


대중매체에도 포니만큼은 아니지만 간간히 출연했다.


TV 소설 순금의 땅에서 순금이가 모는 픽업이 바로 이 브리사다.

순금의 땅 브리사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응답하라 1988 2화 과거 회상, 

소격동 뮤직비디오에서 똑같은 픽업 모델이 소독차로 잠시 등장한다

순금의 땅 브리사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카톡쇼에서 현대 포니와 함께 K303을 섭외해서 촬영한 적이 있다. 

브리사의 경우 도로에서 한 번 시동이 꺼져 밀어서 시동을 켜기도 했지만 

그 1번을 제외하면 성공적으로 리뷰를 마쳤을 정도로 

둘 다 기본 성능은 거의 그대로 유지되어 있었다.

카톡쇼 브리사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Zion.T의 양화대교 뮤직 비디오에 택시로 등장한다.


추석 특집 방송인 '구라차차 타임슬립 새소년' 초반부에 

모 시골의 폐교된 분교 운동장에 대기한 상태로 등장, 

김구라와 차태현이 브리사를 타고 목적지인 저택까지 타고 간다. 

그런데 차가 워낙 오래되어서 그런지 목적지를 코앞에 두고 갑자기 정지, 

둘은 하는 수 없이 차에서 내려서 걸어갔다.


소설의 경우 김진명 작가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등장인물 

권순범 기자가 타고 다니는 차가 '브리사 K303'이다.

택시운전사 브리사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2017년작 한국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김만섭(송강호)이 몰고 다니는 택시로 등장한다. 

다만 실제 브리사가 아닌 베이스 모델인 마쓰다 패밀리아를 개조한 것인데 

카메라 장비를 탑재한 상태에서 고된 촬영을 버틸 수 있는 상태 좋은 차량이 없어서 

개조했다고 한다. 


변속기나 엔진 등은 대우 프린스, 대우 브로엄에 사용된 것을 떼어 왔다고 하며,

휠은 쉐보레 스파크의 스틸휠이 사용되었다. 

배우인 송강호가 수동변속기 차량 운전이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동변속기로 개조되었고 수동변속기처럼 보이게 하는 기어노브를 더미로 달았다.


출시 당시 가격은 249만원으로 현재 물가로 환산하면 약 2500만원 정도 하는 금액이라고 한다.

후속차량은 자동차공업 통합 조치가 풀린 이후 기아를 살린 프라이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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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소개할 차는 택시 운전사로 최근 유명해진 기아 브리사이다.


기아자동차(당시 기아산업)의 첫번째 승용차이자, 

소하리 공장에서 나온 첫 번째 승용차이자 포니와 함께 

대한민국 자동차 역사의 기념비적인 모델이다.

기아 브리사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1974년(픽업은 1973년)부터 1981년까지 생산됐다. 

이 당시 소하리 공장의 건설 책임을 맡은 이가 기아자동차의 회장까지 올랐던 김선홍이었다.


마쓰다 패밀리아 프레스토 3세대의 보디와 

마쓰다제 엔진을 근간으로 기아자동차에서 독자 개발한 PC 엔진 및 레나 엔진을 탑재해 

엔진의 국산화율을 상당히 높였다.


브리사는 특이한 전력이 있는데 1974년에 세단 모델이 출시되기 전에 

일종의 베타 테스트 격으로 1973년 8월 15일에 

픽업 모델인 기아마스타 B-1000을 선행 출시하게 된다. 

이는 일종의 테스트 모델로, 

당시 엇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기아 E-2000 타이탄과 E-3800 복사와 함께 

삼각 편대를 이루던 기아의 트럭 라인업이었다.

기아 브리사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출시 당시 985cc의 저배기량 모델 1종이 나왔는데, 

이 엔진은 승용차 모델인 S-1000과 픽업 모델인 B-1000에도 다 들어갔던 엔진이었다. 

소하리 공장에서 만든 이 엔진은 2,000cc의 VA 가솔린 엔진과 함께 

당시 기아산업이 자랑하던 엔진으로서, 

출시 1년 뒤인 1975년도 승용차 시장 판매량의 58.4%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강력한 경쟁자였던 포니의 등장으로 인해 

브리사의 지위가 위협받자 기아자동차는 마쓰다 파밀리아 시리즈 중 

가장 덩치가 컸던 그랜드 파밀리아를 베이스로 한 브리사 2를 

1977년에 출시하고, 

1년 뒤인 1978년에 스테이션 왜건형 모델인 K-303을 출시해 포니를 위협하게 된다. 

브리사2는 전조등이 사각형에 가까운 형태였고 K-303은 전조등이 원형이었다. 

다만 K-303은 이미 언급했듯이 본래 왜건형으로 출시했다가 

후에 승용 세단 모델도 K-303 형태로 통일시켰다.

기아 브리사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특히 브리사 2부터는 1리터 엔진이 아닌 1.3리터 엔진을 탑재, 

당시 소형차로서는 대배기량 엔진을 얹었는데 

이는 경쟁자이던 현대 포니의 1.4리터 모델을 의식한 행보였다. 

이 1,300cc 엔진은 포니를 위협하기 위해 종전의 브리사에도 추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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