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에 대해서 알아보자.


광고 중에 영화 탑건을 오마쥬한 것이 있다. 

BGM도 당연히 영화 탑건 OST의 타이틀 곡인 Take My Breath Away. 

에스페로와 F-14와의 경주에서 에스페로가 발라버린다는 현실에서는 말도 안되는 설정이긴 하지만, 

에스페로 특유의 날렵하고 수려한 디자인 덕택에 의외로 F-14와 따로 놀지 않고 잘 어우러진다.

에스페로 광고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특이한 경우로는 1993년 미스코리아 대회를 후원해서 미스 에스페로가 광고에 나오는 전략, 

출시 당시 100명의 품질 평가단에게 차 100대를 1년간 무료로 타게 해주는 

품질평가단 등 당시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전략을 펼쳤다.

에스페로 품질평가단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자동차 전문지 자동차생활에서 일본열도를 이 차로 주파한 적이 있다. 

한국 고유모델 차가 일본을 달린 것은 처음이었다고 한다.


형님뻘 되는 르망과 더불어 대우자동차 대형 트렁크 전설의 시초가 된 모델이기도 하다.


참고로 응답하라 1994에서 성동일의 차량으로 등장하고, 

7회에서는 엑스트라의 차량으로 견인되는 아찔한 모습을 연출한다.


그룹 룰라의 리더이자 예능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수 이상민의 첫 차라고 한다. 

차를 사고 난 뒤 너무 좋아서 출고 후 3일동안 차에서 잠을 잘 정도였다고

에스페로 이상민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스페인과 포르투갈 및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에는 아라노스(Aranos)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다.


출시 중반 준중형으로 재포지셔닝 된 국내와는 다르게, 

해외에서는 단종시까지 2.0 엔진을 장착하여 시판했기 때문에 준중형 ~ 중형급을 모두 커버하였다.

사실 수출형에는 AWD 트림도 있다.


후기형 리어라이트 모습이 닛산 240SX와 비슷하다.


유명 디자인 스튜디오인 베르토네가 디자인을 하여 후세에 더 유명해 졌으며

유려한 디자인은 마치 국산차가 아닌 수입차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였다.

지금 봐도 아주 멋진 디자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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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에스페로 DOHC의 시판이 1991년 3월이었고, 

알파 엔진이 처음으로 탑재된 차인 스쿠프 알파는 1991년 5월에 시판되었기에 

실제로 차에 탑재되어 시장에 나온 것은 것은 알파 엔진보다 2개월 빨랐다.


1991년 11월에 1992년형 에스페로 이어 모델이 출시되면서 

테일램프가 요즘 쉽게 볼 수 있는 콤비네이션 타입으로 변경되었다.

시트의 재질 고급화, 앞좌석 룸램프 시계 추가, CD Pack라는 

고급형 옵션이 생겼으며 ABS도 추가되었다.

에스페로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1993년 4월에는 알루미늄 휠 디자인과 도어 트림 디자인이 변경되었다. 

앞좌석 파워윈도우 스위치가 운전석 조수석으로 분리되었고 

트렁크 스위치는 글로브 박스 내부에서 운전석 도어트림으로 이동되었다. 

그리고 센터 페시아에 컵 홀더가 추가되었고, 

파워 안테나의 위치도 조수석 A필러 에서 운전석 C필러로 옮겨졌다.

(1993년형 모델부터 대우의 모든 차종이 파워 안테나의 위치가 바뀌었다) 

에스페로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동시에 기존의 100마력 2.0 CFi 엔진을 대체하는, 

115 마력 2.0 MPFi 엔진이 탑재되기도 했으나, 

자사 중형차 프린스와의 판매간섭 때문에 판매실적이 미비하였고 

94년형부터는 110마력 1.8 MPFi가 2.0 MPFi 엔진을 대체하게 된다.

해외 수출용으로는 2.0 MPFi 모델이 계속 생산되었다.

에스페로 엔진룸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94년형부터 1.8MPFi(SOHC), 1.5D/SOHC, 1.6 SOHC LPG 4종 모델로 정리가 되어 

대우가 처음 제시했던 "화려한 모습과 성능의 중형세단"의 뜻을 버리고 

"경제적인 중형급 세단"으로 돌아섰다.


사이드 미러의 경우에도 96년형 모델부터 접이식 미러로 변경되었다. 


1997년 누비라에게 바톤을 넘기고 단종되었으며, 

1998년 수출 물량이 단종될 때까지 총 52만대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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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는 추억의 명차를 소개해볼까 한다.

일단 첫번째로 대우 에스페로이다.


대우자동차에서 1986년부터 1990년까지 약 4년간 자체 개발한 대우의 첫 고유모델이다. 

일명 J카 프로젝트로, 

일설에 의하면 대우 르망의 T-플랫폼 혹은 GM의 준중형차 플랫폼인 J-플랫폼을 기반으로 했다고 한다. 


에스페로(Espero)는 스페인어로 "희망하다" 라는 뜻이 담겨있으며 

이 명칭은 1980년대 중후반 현대자동차의 독식에 위기를 느낀 

대우자동차의 당시 상황을 말해주는듯 하다. 

이와 더불어 희망이라는 뜻의 에스페란토 단어 espero에서 따온 것으로도 보인다.


경쟁 상대는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로, 

당시 중형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에 밀리던 대우자동차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차량으로, 

이탈리아의 디자인 스튜디오인 베르토네가 디자인을 맡은 차로 유명하다.

에스페로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전체적으로 길고 군더더기없는 디자인에 차체 공기저항계수가 0.29로 

당시에 나오는 차종 중에는 상당히 낮은 편에 속해서 마케팅에서 써먹기도 했는데, 

개념 자체도 생소했을 뿐더러 딱히 저게 어떤 부분에서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 

뒷받침하는 자료가 없어서 크게 어필하지는 못했다.

에스페로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어쨌든 에스페로는 1990년에 중형급 모델로 출시되었고 

르망 임팩트에 썼던 2.0L CFI 엔진이 탑재되었다.


1990년 9월에 출시된 초기형은 테일램프 디자인이 베르토네에서 디자인했던 

컨셉 아트 이미지와 같은 모습이었다. 

영락없는 시트로엥의 느낌이며, 리어 글래스는 시트로엥 XM과 많이 비슷했다.


대우자동차의 계획대로 1991년 2월에 대우 최초 자체개발 

DOHC 1,500cc, 100마력 엔진을 얹은 트림을 출시한다. 

하지만 중형급으로 출시된 에스페로 때문에 대우의 진정한 주력 모델이라 부를 수 있는 

1991년 6월 출시된 로얄 프린스의 풀체인지 모델인 신형 프린스(V91)와 

판매량이 양분화 되어 프린스의 판매량에 악영향을 주었다. 

에스페로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프린스와 에스페로 둘 다 초기엔 이로 인하여 판매부진에 시달렸다. 

그러나 준중형급으로 출시된 현대 엘란트라에 에스페로 1.5 DOHC 트림으로 맞불을 붙여 

적극 홍보하며 프린스와 에스페로를 각각 중형, 준중형급으로 분리시켜 

두 차량 모두 판매량이 정상화되었다. 

판매 초기에 엔진쪽 불량으로 인해 판매 부진에 시달리기도 했다. 

다만 이 DOHC 엔진은 하마터면 최초의 국내 개발 엔진이 될뻔했는데, 

이 엔진이 발표되기 1개월 전에 현대가 알파 엔진의 개발을 완료하고 

먼저 발표하면서 최초의 국내 개발 엔진 타이틀은 현대 알파 엔진이 차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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