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존모터스'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9.07.15 우리나라에서의 위상, 벤틀리 - 5

인지도가 0에 수렴해서 워낙 희귀하다만 당시 가격 5~6억 원에 이르는 벤틀리의 기함이었다. 
실제로 2013년에 2004년식 아르나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7천만 원에 올라온 적이 있다. 
오토갤러리 1층에 E65 BMW 740i와 함께 먼지만 쌓여가기도. 
인지도, 성능, 디자인, 뽀대 등 모든 면에서 부족하니 버려질 수 밖에.


결론적으로, 오랫동안 롤스로이스 밑에서 일하다가 BMW와의 인수전 끝에 폭스바겐에 인수된 상태다. 
이제는 스승과 대등하게 겨루는 상황이 되긴 했으나 
스승의 빛이 너무 강해 청출어람은 꿈도 못꾸고 있으며, 
그 대신에 스승보다 한단계 낮은 자리에서 다른 틈새분야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한편 롤스로이스 측면에선 수십년을 함께 해온 벤틀리가 떨어져 나가 
라이벌 관계가 되었으니 나름 아쉽기도 하고 
어찌보면 사자 새끼를 키운 꼴이 되긴 했으나, 
여전히 롤스로이스가 브랜드 면에선 우위이고 
이전 차들의 전통들을 오마주한 새로운 기술들로 다시 태어나기에 딱히 아쉬울 건 없다는 듯.


대한민국에는 2006년에 당시 아우디와 람보르기니의 딜러 중 하나였던 참존 모터스가 들여왔으며,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전시장이 있다. 
2013년 12월에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도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도 있다.

2014년에는 대한민국에서 322대를 판매했다. 
이는 대한민국 진출 이후 가장 많은 판매량이라고 하며, 
2014년 벤틀리가 전 세계에서도 2번째로 많이 팔린 나라가 대한민국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 가장 높은 볼륨을 차지한 모델은 194대가 팔린 플라잉스퍼였으며, 
2014년에 플라잉 스퍼는 전 세계 중 세단을 엄청 좋아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고 한다.


그러나 2016년 8월에 모 그룹이 저지른 개막장 사건의 여파로 인해 
폭스바겐의 차종 상당수가 판매금지를 맞았는데, 
문제는 벤틀리 컨티넨탈도 전부 판매금지를 당하며 
2016년에 벤틀리가 대한민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최초로 월 판매량 0대를 기록했다.

Posted by 그대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