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우마무스메 PRETTY DERBY의 등장인물인 마루젠스키의 애마로도 나온다. 
실제마가 활동한 80-90년대가 버블 경제 시대이라 적절한 고증인셈 기종은 후기형 LP500S.

영화 캐논볼의 오프닝에서 두 명의 여성 레이서가 탑승하여 경찰을 도발하는 역할로 등장한다.

전자인간 오토맨 1985년 국내 방영된 미드 오토맨의 커서가 그려서 만드는 차가 바로 쿤타치다.


샤먼킹 단행본에 수록된 타케이 히로유키의 단편 "이그조틱카"에서 
블라인드 어택을 쓰며 엔초 페라리와 겨뤄서 이기는 위엄을 과시한다. 
물론 연식부터 성능까지 차이가 분명한 엔초 페라리와의 승부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만화 같은 연출일 뿐이다. 
쿤타치의 인기는 일본에서도 대단했기 때문에 
타케이 히로유키 역시 쿤타치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트랜스포머 G1의 오토봇 사이드스와이프와 썬스트리커, 
레드얼럿과 스턴티콘의 멤버인 브레이크다운의 비클 모드이기도 하다.


한국 만화가 이우정의 '맹렬! 타키온'에서 주인공인 타키온
(외모는 이우정의 단골 주연 캐릭터인 맹열)이 타는 차로 등장한다. 
본드카 부럽지 않은 장비빨을 세우고 있으며 
타키온의 카게무샤겸 대리 기사인 로봇이 탑재되어 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맡은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에서 등장하는데 
뇌성마비라는 새로운 경지에 도달한 주인 덕에 몹쓸 꼴을 당한다. 


labatrack이란 그룹에서 쿤타치를 주제로 한 음악을 만든 적도 있다, 

2010년대 들어서는 레트로스타일이 유행하면서 80년대를 상징하는 차량으로 종종 다시 등장하고 있다.

영화 쿵 퓨리에서 주인공 쿵 퓨리가 쿤타치를 타고 출동하는 장면이 있는데. 
총으로 쏴 경보장치를 작동시켜 문을 여는 게 압권. 
뮤직비디오에도 역시 등장한다. 
탑재 A.I는 전설적인 슈퍼카 K.I.T.T의 운전자였던 데이빗 핫셀호프로 주제가도 불렀다.

루팡 3세 PART 5에서 마약왕 컬렉션 에피소드에서 노란색상의 쿤타치가 
마약왕의 컬렉션중 하나로 등장해 작중에서 루팡 3세가 이걸 몰고 
마약왕의 포드 A와 정글 서킷에서 경주를 펼친다.

Jailbreak에서 2세대 모델이 '토레로' 라는 모델로 등장하는데, 
한정판 차량이고, 속도도 준수하고 오프로드도 다른 차보다 매우 좋아서 인기가 많다.

GTA 바이스 시티에서 쿤타치를 모델로 한 '인퍼너스'라는 스포츠카로 나온다.


GTA 온라인에서 이차를 모델로 한 '페가시 토레로'라는 스포츠 클래식 클래스의 차량으로 나온다

2022년 3월 레고 스피드 챔피언 시리즈에서 쿤타치 후기형 모델이 76908이라는 번호로 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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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F1에서 세이프티 카를 독점 공급하지 않았던 1996년 이전에는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세계에서 가장 공기역학적이지 못한 경광등을 달고 세이프티 카로 운영되었다.


쿤타치의 파생형 모델인 쿤타치 LP5000QV는 
캘리포니아 새크라맨토 내셔널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2018년 8월 한 차고지에서 20년 넘게 방치되던 쿤타치가 발견되기도 했다.

특이하게도 LP400의 한정판 시리즈1의 휠은 
자전거 제조사(!) 캄파놀로가 제작한 브라보라는 휠이 들어갔다고 한다. 
캄파놀로는 195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자동차 휠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철수한 적이 있다.


쿤타치 에볼루치오네
호라치오 파가니가 람보르기니 재직 시절에 만든 콘셉트카이다. 
아벤타도르처럼 차체에 카본파이버와 케블라를 사용한 버전이다.

2021년 8월 11일, 람보르기니는 쿤타치의 부활을 암시하는 듯한 영상과 함께 
베일 속에 가려진 차량을 공개했다.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이후 인스타그램에서 차량 일부의 사진이 공개되었다. 
엔진룸에 V12가 적혀있는 걸로 봐서는 직계 후손인 아벤타도르의 섀시를 사용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그리고 8월 14일 정식 공개되었다. 
이름은 쿤타치 LPi 800-4이며 섀시는 예상대로 아벤타도르의 것을 사용했고,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통해 800마력과 함께 제로백 2.8초, 최고속도 355km/h를 뽑아낸다.
전반적으로 과거 쿤타치의 특징들을 사용했지만 
디자인 요소중 일부는 2021년 람보르기니의 디자인코드가 다수 들어갔다.
112대 한정으로 생산되었으며 공개되자마자 완판되었다고 하나 
상세한 제원이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게임 아스팔트 7: 히트에서 등장한다. 
그리고 후속작에도 25주년 기념이 등장한다.

게임 니드 포 스피드: 모스트 원티드(모바일)에서 등장. 
개조를 하고 탑승 후세대 차량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성능을 보여준다. 
NFS 에디션도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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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말까지 그야말로 슈퍼카의 대명사로 군림했다. 
그 영향력은 아직까지도 광범위하게 남아있다고 할 수 있는데, 
쿤타치의 특징 대부분이 람보르기니는 물론이고 
수많은 슈퍼카의 디자인에 벤치마킹됐다. 
급기야 더 이상 쿤타치만의 특별한 점을 찾을 수 없게 됐다고 할 정도. 
특히 람보르기니 매니아들 사이에서 쿤타치와 
그 이후의 차종들의 디자인에 대한 신경전이 대단하기로 유명한데, 
한쪽에서 이젠 '고전적'이라고 폄하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여전히 '최고'라고 칭송한다. 
1980년대의 시대상을 다룬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나 쿵 퓨리 같은 영화에서도 등장한다.


람보르기니의 작명법은 쿤타치의 전임인 미우라를 비롯해 
이후에 등장한 에스파다, 이슬레로, 우라코 등 
투우 경기에 출전한 소의 이름을 사용하는 전통이 있는데, 
쿤타치는 이런 전통에서 예외인 점이 특이하다. 
처음 등장했을 때 전 세계에 던져준 충격을 생각하면 이런 특별 대우는 당연한 것일지도?


후방 시야가 너무 좁은데다 타고 내리는데도 불편한 점이 많다고 한다. 
실제로 보면 뒷유리가 매우 작은데, 
흡기구와 스포일러(옵션 추가 시)가 다 가려버려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얼마나 후방 시야가 나쁘면 후방 주차 시에 
차 문턱에 걸터앉는 것이 훨씬 편하다고 제레미 클락슨이 말할 정도였다. 
실제로 문턱은 사람이 앉아도 될 정도로 두껍다. 


그래서 세상에서 거의 유일하게 차에 타지 않고 운전이 가능한 차라는 농담이 있다. 
시저도어가 장착된 이유는 후방 시야 확보라 하는데, 
문턱에 걸터 앉은 채 뒤를 봐야만 후진할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괜히 나온 게 아닌 것 같다. 
후방 시야 문제는 쿤타치가 단종될 때 까지 끝내 개선되지 않았고, 
오히려 리어 스포일러나 에어스쿠프 등 온갖 장식들이 덕지덕지 붙으며 전기형보다 더 악화되었다.


간혹 쿤타치의 초기형인 LP400의 최고속도가 320km/h를 돌파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데, 
1970년대에 람보르기니 매니아로 유명했던 캐나다의 석유왕 
월터 울프의 특제판 쿤타치를 두고 하는 소리다. 
'울프 쿤타치'라 불리는 이 쿤타치는 1971년 공개된 LP500처럼 5.0L 엔진이 장착됐고, 
후에 LP400S에서 선보일 여러가지 튜닝 파츠들과 유사한 부분들이 먼저 추가됐다. 
현재 유럽이나 일본 등지의 4~50대가 소년시절 접한 사진 속 드림카는 
보통 울프 쿤타치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2대가 제작된 울프 쿤타치는 현재 독일과 일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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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주년 기념 모델, 공기흡입구가 바뀐 것이 눈에 띈다. 
훗날 25주년 기념 모델을 디자인한 어느 한 디자이너는 
람보르기니를 퇴사하고 자신의 이름을 내건 회사를 설립한다.
바로 그가 파가니이다.


2,042대가 생산되면서 꾸준히 개량됐기 때문에 여러 형태가 있다. 
그 중 후기형인 LP5000QV와 25주년 기념 모델이 각각 675대와 650대로 가장 많이 생산됐는데, 
이는 쿤타치의 전체 생산량 중에 반 이상을 차지한다. 
중고가도 이들이 제일 낮다.
허나 다르게 말하자면 초기형은 비교적 희귀한 편이다.

공개 당시, 미우라에 이어서 가장 빠른 양산차 타이틀을 1984년까지 유지했다. 
그 이후는 1987년까지 개량형을 통해 1984년에 등장한 페라리 288 GTO, 
1986년에 등장한 포르쉐 959와 타이틀을 놓고 경쟁했다.


한국에서는 '카운타크' 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최소 쌍팔년도 이전부터 소년들과 프라모델 덕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아카데미과학제 프라모델에 붙여진 이름이 바로 그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어딘지 SF적인 감성이 느껴지는 이 이름은 적어도 국내에서만큼 
본명보다 더 어울린다는 의견마저 심심찮다. 
카운타크의 유래는 일본식 표기명인 "カウンタック". 
과거 Countach의 정확한 발음이 세계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시절에 
영국에서 '카운탁'이라고 읽었던 것을 일본에서 가타카나로 음역해 표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정확한 발음이 영국에 많이 알려지면서 
아마존 그랜드 투어 호스트들이나 탑기어 호스트들이 "쿤타시"라고 발음하는 것 같다.

사실 쿤타치라는 발음도 미국식 영어에서 변형된 것이고,
이탈리아 본토 발음은 '쿤타쉬' [kunˈtɑʃ]에 가깝다.

일각에서는 이것으로 세대차이를 느낀다는 사람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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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소개할 차는 람보르기니 쿤타치이다.

람보르기니에서 만든 슈퍼카. 
미우라의 후속으로 1971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되었고, 
1974년부터 1990년까지 16년간 생산되었다. 
람보르기니 플래그쉽 슈퍼카의 특징인 시저 도어가 최초로 적용된 플래그쉽이다.


당시 그루포 베르토네에 근무했던 미우라의 디자이너 마르첼로 간디니가 디자인했다. 
곡선의 아름다움이 살아있던 미우라와 달리 직선적인 스타일링을 가졌다. 
심지어 직선을 살리기 위해 창문조차 곡면이 거의 들어가지 않은 
완전 평면에 가까운 사양이 적용되었을 정도. 
차체 노즈가 극단적으로 낮지만 차체 좌우는 넓어, 마치 SF 영화의 우주선 같은 디자인이다.


1971년의 제네바 모터쇼에 처음 공개된 뒤, 
세간에 큰 충격을 던졌다. 
일명 '쐐기형' 이라 불리는 람보르기니 고유의 디자인 정체성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후 등장한 모든 슈퍼카의 디자인에는 '전위적이어야 한다' 는 강박과 각종 고정관념이 생기기도...

이름부터가 상당히 도발적이고 과격하다. 
Countach의 어원인 쿤타크(Cuntacc 또는 Contacc)는 피에몬테 방언으로 "전염병" 을 뜻하며, 
속어로는 "젠장!", "썅!" 정도로 볼 수 있다. 
LP500이 처음 공개되던 당시 청중에서 감탄사로 터져나온 비속어가 
그대로 이름으로 차용됐다는 이야기가 있다.


1971년 제네바에 출품된 LP500은 5.0L엔진을 탑재하도록 설계됐으나, 
1974년부터 판매된 최초 양산형인 LP400은 미우라와 같은 V12 4.0L 엔진이 탑재되었다.
다행히 LP400이 나름 수익을 창출해서 개량형 쿤타치를 내놓을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배기량을 늘린 5.0L 엔진과 5000QV에 이르러서는 5.2L 엔진까지 개발했다.


후기형인 LP500S. 
범퍼의 디자인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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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캐논볼 오프닝에서 두 명의 여성 레이서가 탑승하여 경찰을 도발하는 역할로 등장한다.

전자인간 오토맨 1985년 국내 방영된 미드 오토맨의 커서가 그려서 만드는 차가 바로 쿤타치다.


샤먼킹 단행본에 수록된 타케이 히로유키의 단편 "이그조틱카"에서 블라인드 어택을 쓰며 
엔초 페라리와 겨뤄서 이기는 위엄을 과시한다. 
물론 연식부터 성능까지 차이가 분명한 엔초 페라리와의 승부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만화 같은 연출일 뿐이다. 
쿤타치의 인기는 일본에서도 대단했기 때문에 
타케이 히로유키 역시 쿤타치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트랜스포머 G1의 오토봇 사이드스와이프와 그리고 썬스트리커, 
레드얼럿과 스턴티콘의 멤버인 브레이크다운의 비클 모드이기도 하다.

한국 만화가 이우정의 '맹렬! 타키온'에서 주인공인 타키온
(외모는 이우정의 단골 주연 캐릭터인 맹열)이 타는 차로 등장한다. 
본드카 부럽지 않은 장비빨을 세우고 있으며 
타키온의 카게무샤겸 대리 기사(?)인 로봇이 탑재되어 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맡은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에서 등장하는데 
약에 취한 주인 덕에  몹쓸 꼴을 당한다.

2010년대 들어서는 특유의 각진 디자인과 전성기의 인기 덕분에 
80년대를 상징하는 차량으로 종종 등장하고 있다. 
쿵 퓨리에서 쿵퓨리가 쿤타치를 타고 출동하는 장면이 있는데. 
총으로 쏴 경보장치를 작동시켜 문을 여는 게 압권

람보르기니 미우라 - 위치상으로 선대 차종이라고 볼 수 있다. 
                    LP400의 경우 엔진을 가져다 썼다.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 후속차종

람보르기니가 크라이슬러에 인수되면서 쿤타치의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었다.


일본의 출판사 데아고스티니 재팬에서 발매한 크래프트 매거진 람보르기니 쿤타치 LP500S가 있다.
1/8 스케일의 대형 다이캐스트 모형으로, 
매주 발매된 1호부터 80호까지 잡지를 구입하면 
부록으로 들어 있는 80회 분의 부품을 모아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길이는 약 50cm나 되고 무게도 7kg이 넘어가는 초대형 모형으로 상당한 박력이 있다. 
기본 도장은 빨간색. 
엔진음과 경적을 재현하는 사운드 기믹과 LED 램프도 장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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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 시계가 나쁘기로 유명하고 타고 내리는데도 불편한 점이 많다고 한다. 
실제로 보면 뒷 창문이 매우 작은데, 
안그래도 작은 이 창문을 흡기구와 (옵션으로 추가했다면) 스포일러가 다 가려서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얼마나 후방시야가 나쁜가 하면 
실제 후방 주차 시에 차 문턱에 걸터앉아 모는 것이 훨씬 편하다고 
제레미 클락슨이 말할 정도였다. 


실제로 문턱이 사람이 앉아도 될 정도로 두껍다. 
그래서 세상에서 거의 유일하게 차에 타지 않고 운전이 가능한 차.. 라는 말이 있다. 
사실 시저도어가 장착된 이유가 
매우 나쁜 후방시계 때문이라고도 한다. 
후방시야가 안좋으니 문턱에 걸터앉은 채 뒤를 보면서 후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후방시계 문제는 후기형으로 갈수록 리어스포일러나 에어스쿠프 등 
온갖 장식들이 덕지덕지 붙으며 나빠지면 더 나빠졌지 개선되지는 않았다.

간혹 쿤타치의 초기형인 LP400의 최고속도가 320km/h를 돌파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데, 
1970년대 당시 람보르기니광으로 유명했던 캐나다의 석유왕, 
월터 울프의 특제차를 두고 하는 소리다. 
'울프 쿤타치'라고 불리는 이 차에는 1971년 공개된 LP500처럼 5L 엔진이 장착됐고, 
후에 LP400S에서 선보일 여러가지 튜닝 파츠들과 유사한 것들이 먼저 더해져 있었다. 
현재 유럽이나 일본 등지의 4,50대가 소년시절 접한 사진 속 드림카는 
보통 울프 쿤타치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2대가 제작된 울프 쿤타치 현재 독일과 일본에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세이프티카를 독점하지 않았던 예전에 
모나코 F1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공기역학적이지 못한 경광등을 달고 세이프티카로 출전하였다.
요즘 암행순찰차도 저것보다는 나은 경광등이다

쿤타치의 파생형 모델인 쿤타치 LP5000QV는 캘리포니아 새크라맨토 내셔널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람보르기니 쿤타치가 최근 한국에서 포착됐다.
2018년 8월 한 차고지에서 20년 넘게 방치되던 쿤타치가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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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부터가 상당히 도발적이고 과격한데 
Countach의 어원인 쿤타크(Cuntacc 또는 Contacc)는 
피에몬테 방언으로 "전염병'이란 뜻이며 속어로는 "젠장!", "썅!"정도의 뜻이라고 한다.
Cunt가 영어로는 영 좋지 못한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이기 때문에 
비슷한 발음의 Countach로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당시 저 파격적인 디자인과 성능이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생각에서 나온 이름.


일본에서는 カウンタック 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며 
한국에는 '카운타크' 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최소 쌍팔년도 이전부터 건담 프라모델을 사려다가 뭇 소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아카데미과학제 카운타크 프라모델 때문이 아닐까 추정하는 사람이 있는데, 
정확히 말하면 countach의 영국식 영어 발음인 '카운탁'이 
일본어를 통해 와전된 발음으로 한국에 전해진 것이다. 


아마존 그랜드 투어 호스트들 발음으로 봐서는 
영국에서도 쿤타시라고 부르는 것 같다. 
사실 쿤타치라는 발음도 미국식 영어에서 변형된 발음이고, 
원래 이탈리아어 본토 발음은 '쿤타쉬' [kun?t??] 에 가깝다. 
다만 카운타크라는 국적불명의 이름보다는 쿤타치가 훨씬 원발음에 가까운 것만은 사실이다.

80년대 후반까지 큰 인기를 누려서 슈퍼카의 대명사로 생각되었다. 
그 영향력은 아직까지도 광범위하게 남아있다고 할 수 있는데, 
쿤타치의 특징들 대부분이 이후의 람보르기니 차종에는 물론이고 
수많은 슈퍼카 디자인에 모방되어서 
이제는 쿤타치만의 특별한 차별점을 찾을 수 없게 됐다고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람보르기니빠들 사이에서는 
쿤타치와 이후의 차종들의 디자인에 대한 신경전이 대단하기로 유명한데, 
한쪽에서는 이젠 '고전적'이라고 폄하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여전히 '최고'라고 칭송된다.


선대 차종인 미우라는 물론이고 미우라 이후에 나온 에스파다, 이슬레로, 우라코, 
지금까지 시판된 모든 람보르기니 차종은 전부 투우와 관련된 이름을 썼는데, 
쿤타치만은 이런 전통에서 벗어나 있다. 
이름에 분명한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이탈리아 지방 사투리의 감탄사일 뿐이지만 
처음 등장했을 때 전 세계에 던져준 충격을 생각하면 너무나 절묘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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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소개할 차량은 람보르기니의 기념비적인 모델인 쿤타치이다.

람보르기니에서 만든 슈퍼카. 
람보르기니 미우라의 후속으로 1971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되었고, 
1974년부터 1989년까지 16년간 생산되었다.


마르첼로 간디니가 디자인했다. 


노즈가 극단적으로 낮고 차체에 비해 좌우가 넓어서 SF 영화의 우주선 같은 디자인이다. 
1971년의 제네바에 큰 충격을 던진 이 디자인이 가지는 의미는 강력하다. 
이 디자인으로부터 '쐐기형'으로 불리는 람보르기니 슈퍼카 디자인의 정체성이 확립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이후 나타난 모든 슈퍼카 디자인에 '전위적이어야 한다'는 강박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람보르기니 12기통 플래그쉽 슈퍼카의 특징인 
하늘을 향해 열리는 시저 도어 역시 쿤타치로부터 시작된 전통이었다.


1971년 제네바에 출품된 LP500은 5L엔진을 탑재하도록 디자인되었고 
실제로 탑재되었지만 1974년부터 판매된 양산형에는 
미우라에 쓰인 것과 같은 V형 12기통 4L엔진이 탑재되었다. 
당시 람보르기니의 자금난 등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5L을 바로 양산할 수는 없었다. 
그렇지만 버전업을 통해 배기량을 늘려서 이후에는 5L, 
그리고 500QV 모델에 이르러서는 5.2L 엔진을 쓰게 되었다.

2,042대나 생산되며 꾸준히 개량되어 왔기 때문에 
여러 형태가 있지만 가장 많이 만들어진 것은 비교적 후기형인 
LP5000QV와 25주년 기념 모델로, 
각기 675대와 650대가 생산되어 전체 생산량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


미우라에 이어 가장 빠른 양산차 타이틀을 이어받았으며 
1984년까지 유지됐다. 
이후부터 1987년까지는 버전업을 통해 1984년에 등장한 페라리 288GTO, 
1986년에 등장한 포르쉐 959와 타이틀을 뺏고 뺏기는 식으로 긴장이 이어졌다.

Posted by 그대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