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6. 6. 9. 18:54

우리 모두가 겪어봤을 것이 있다. 바로 군중심리라는 것이다. 혼자 있을때는 용기 안나던 것들이 친구들이나 동료들이 모여있을 때는 빛을 발휘한다. 근데 이러한 군중심리라는 말은 좋은 방향일때가 아닌 그릇된 방향의 행동을 보일 때 보통 쓰인다. 

무언가 좋은 일을 할 때에는 곁에 누군가 없더라도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기는 반면에 안좋은 일을 할 때에는 그런 용기가 안나서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뜻이 맞는 누군가가 한명이라도 나와준다라면 하고자 하는 그릇된 행동도 합리화가 되어 버리기 일쑤이다. 정말 간단한 얘부터 들자면 무단횡단이다. 

자의든 타의든 무단횡단을 한 경험이 있겠지만 남이 건너니까 나도 건너야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누가 자제를 해서 조금 더 걸어서 횡단보도 까지 걸어가는냐가 사람마다 다른 생각차이를 보인다. 누군가가 좋은 일을 해서 ‘ 나도 그래야지’ 하는 마음 보다 누군가가 돈을 어떻게 꿍쳤다거나 물건을 어느 경로로 싸게 구입했다 하면 ‘ 나도 그래야지’ 하는 마음이 절실하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해서든 그것을 찾아내려고 안간힘을 쓴다. 

누군가를 돕기 위해 우리는 안간힘을 쓰지는 않는 것과는 정 반대되는 것이다. 최근 기사가 난 것에 홍대가 자주 실린다. 홍대를 가본 사람은 알겠지만 젊은이들의 거리라는 것은 분명하다. 처음 가본 사람들이 다들 한번쯤은 놀라는 것이 무단횡단이다. 워낙 사람들이 많이 몰리다 보니까 횡단보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신호를 참지 못하고 무단횡단하는 구역이 따로 있다. 그곳에서는 누구 하나가 물꼬를 터 준다면 사람들이 우르르 도로를 건너가 버려서 달리던 차고 뭐고 다 소용이 없다.

 차도 쌩쌩 달릴수 없는 환경이다 보니 더 그러한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글을 쓰는 필자도 사실 많이 찔린다. 하지만 그때는 아무런 생각도 없이 ‘ 괜찮아, 나만 그런 거 아니니까.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하니까 상관없어. 우리도 건너자’ 이런 마음이 사실 마음을 지배하고 있다. 이제는 외국인들도 워낙 그러한 모습을 개의치 않아한다.

 원래 한국의 홍대 앞 거리는 이런 문화라면서 문화라고 받아들이고 같이 다니는 한국 친구들 조차도 여기는 원래 이런다 라는 식으로 말을 해 버려서 그렇게 인식화 되었다고 한다. 이 뿐만 아니라 홍대앞은 그야말로 젊은 아티스트들의 공연장인데 언젠가부터 공연금지라는 푯말이 붙었다고 한다. 

물론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시끄럽겠지만 이런것 때문에 이제껏 홍대가 발전을 하고 상권이 발전해 왔는데 갑자기 소음공해라는 식으로 법으로 밑도끝도 없이 제제를 하는 것은 지나침이 있지 않나 싶다. 어느정도의 선을 두고 맞춰가야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렇게 군중심리는 어느 나라에 가나 있기 마련이지만 이러한 군중심리가 주인의식으로 자리잡혀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Posted by 그대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