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소개할 차량은 요즘 핫한 캐스퍼이다.

현대자동차가 2021년에 출시할 예정인 경형 SUV.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위탁 생산한다.
광주광역시가 지분 21%로 경영 우선권을 갖고 
현대차그룹은 19%로 경영에 참여 및 기술지원하는 구조다.


캐스퍼라는 이름은 스케이트보드의 트릭 중 하나인 캐스퍼 플립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하며, 
현존하는 현대 SUV 라인업들 기준으로는 
넥쏘, 베뉴에 이어서 지명을 사용하지 않았다. 
다만 현대차의 발표 이전에는 미국 와이오밍주의 캐스퍼 라는 도시에서 따왔다는 추측이 있었다.

현대그룹은 90년대 후반 현대정공 경형 SUV 프로젝트를 통해 경형 SUV를 선보이려고 시도한 적이 있다. 
그러나 IMF 사태와 현대그룹 왕자의 난을 거치며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이 현대차그룹으로 넘어가는 풍파를 겪고 
프로젝트가 유야무야 엎어져버렸다. 
그러나 2010년대 중후반부터 SUV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며 각종 소형 SUV가 출시되었고, 
이런 경향은 자연스럽게 경형 SUV에 대한 수요로 이어지게 된다. 
마침 광주형 일자리의 일환으로 광주글로벌모터스가 현대차그룹 관계협력사로 설립되면서 
최초 프로젝트 설립 이후 약 20년만에 코드명 AX로 경형 SUV 출시를 다시 기획하게 된다.


1세대 (코드명 AX1, 2021년 9월 29일 출시)


개발도상국 지역에서 판매되는 경차에 적용되는 현대차의 경형 플랫폼인 K1 플랫폼이 적용된다. 
국내 생산 경차중에 2017년 출시된 모닝 이후로 4년만에 출시되는 완전 신차이며, 
2002년 단종된 아토스 이후로 약 19년만에 현대차의 국내 경차 시장 재진출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 차의 기반이 된 쌍트로가 아토스의 수출명으로 시작된 모델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캐스퍼의 출시는 아토스의 부활이라고 볼 수도 있다.

Posted by 그대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