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는 현대의 대형 트럭 엑시언트에 대해서 알아보자.
현대자동차가 스웨덴의 상용차 제조사인 스카니아와 협력하여 개발한
국내 최대 체급의 대형트럭/트랙터 제품군이다.
카고트럭 기준 최소 적재중량은 8.5톤부터 시작하며
타타대우상용차의 프리마와는 달리 중형 및 준대형 버전은 없다.
중형 라인업은 파비스가 담당하고 준대형 라인업은 뉴파워트럭이 담당하기 때문이다.
1세대 (GV, 2006~2013)
현재의 엑시언트는 출시 당시 '트라고 엑시언트'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고,
이후 2015년 유로6에 대응하면서 트라고를 뺀 엑시언트로만 나온다.
다만 현재에도 일부 해외시장에는 트라고의 이름을 달고 팔리기에 트라고를 1세대 모델로 간주한다.
2006년 9월 19일에 뉴파워트럭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자 고급 모델 버전으로 출시되었다.
8톤 이상 대형 트럭 부문에서 현대차가 순수한 독자 기술로 개발한 첫 모델이며,
3년 동안 800억 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되었다.
기존의 무겁고 얇고 갯수가 엄청 많은 멀티 리프 서스펜션을 사용한 일본 미쓰비시 후소 기반 섀시에서
가볍고 두껍고 갯수가 적게 들어가면서도 가벼운 파라볼릭 리프 스프링을 사용하고
적재 용량이 큰 자체개발 유럽형 섀시로 바뀌었으며,
캡과 서스펜션의 개선을 통해 슈퍼트럭의 단점으로 지적되어 온 승차감이 향상되었다.
기존의 슈퍼트럭에 비해 가속 능력이 9.4%, 등판 능력이 2% 향상되었다.
또한, 연비가 7% 향상되었고 트랙터와 24톤급 덤프트럭은 당시 동급 최고인
2년, 20만㎞의 무상보증 기간이 적용되었다.
헤드램프는 방향지시등이 아래로 내려간 버전과 위로 올라간 버전이 있다.
후자의 버전이 옵션이다.
2세대 (QZ, 2013~현재)
기존의 뉴파워트럭과 트라고의 통합 후속 모델이 되는 2세대 모델을
2013년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하였다.
본격 유럽 수출을 위해 스카니아와 기술협약을 맺고 개발되었으며,
2010년부터 약 3년 동안 약 2천억 원의 개발비를 들여 완성하였다.
캡의 실내 높이가 하이루프 기준으로 기존의 트라고 1세대보다 330mm 높아져
실내에서 고개를 숙이지 않고도 이동할 수 있다(수납공간 확보는 덤).
또한, 간이 침대의 폭도 650mm에서 800mm으로 늘어났다.
그리고 최고 출력 420ps, 최대 토크 200kg·m의 H 엔진과 최고 출력 520ps,
최대 토크 255kg·m의 파워텍 엔진(현 L 엔진)이 장착되었다.
여기에 대한민국 대형 트럭 최초로 운전석 에어백을 장착하였고
내비게이션과 스마트키가 추가되었다.
텔레메틱스 서비스 블루링크가 최초로 적용된 상용차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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