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소개할 차는 부가티 베이론이다.

정식명칭은 부가티 베이론 EB 16.4이다. 
부가티의 하이퍼카이며 슈퍼 스포트 모델 기준으로 2017년 11월경까지 
도로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였다. 
또한 가장 비싼 하이퍼카라는 칭호도 얻었다. 


2005년 출시되었다. 
가격은 113만 유로(약 17억3,230만원)이지만 
국내에서는 환율과 여러가지 프리미엄이 이리저리 달라붙으면서 
대한민국 기준으로 26억원이며 신차중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부가티 베이론의 엔진은 8.0L 16기통 W형 엔진으로, 
기통과 엔진만 해도 괴물인데 거기에 터보를 4개씩이나 붙인 엔진이다.
최고속도는 407km/h(시속 253마일)을 기록하면서 
양산차 부분 첫 시속 400km/h의 주인공이 되었다. 
마력은 1,001마력이고 최대 토크는 127.6kgf·m이다.

순수 마력 비교상대는 러시아의 T-80 전차 초기형 (GTD-1000) 모델. 
단, 토크 부분은 일반 상용차(트럭)들과도 비교할 대상이 아니다. 
토크가 곧 생명인 대형 트럭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토크를 자랑하는데 
당장 볼보의 16,000cc급 6기통 직렬 엔진인 D16 디젤 엔진 시리즈들은 
750마력에 최대토크 362kgf·m라는 정신나간 토크를 자랑한다. 


뭐, 그렇다고 베이론의 토크가 약하다는 소리는 절대 아니고 
토크의 특성 상, 대배기량 + 롱스트로크 저RPM 구조 엔진에서 유리하기 때문. 
8리터급 엔진으로 뛰어난 고속 성능을 유지하면서 
최대 토크가 127.6kgf·m라는 건 정말 대단한 것이다.

부가티는 20세기 초 롤스로이스와 함께 세계 최고급 차량을 생산했던 브랜드이며, 
1909년 천재 엔지니어 에토레 부가티에 의해 설립되었다.
부가티는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로 불리는 부가티 Type 41 로얄 등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수많은 명차를 남겼다. 


제 2차 세계대전과 1960년대 경제공황으로 도산한 부가티는 
1988년 이탈리아의 사업가 로마노 아르티올리에 소유권이 넘어간 뒤 
'EB110' 이라는 슈퍼카를 내놓았지만 
10년을 버티지 못하고 1996년에 부도가 나면서 아우디에 인수되었다. 
그리고 아우디가 폭스바겐 계열로 인수됨에 따라 
최종적으로 부가티는 폭스바겐 산하의 브랜드가 되었다. 

Posted by 그대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