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들어 중고가격 하락과 비싼 보험료로 인해 판매량이 매달 30대도 되지 않는
안습한 말년을 보내고 있다.
어차피 살 사람들은 이미 다 샀다.
2014년초 미국 컨슈머리포트의 스포츠카 평가에서 엄청난 혹평을 받고,
닛산 Z역시 현대판 악마의 Z와 함께 '피해야 하는 차'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
2013년에만 해도 생산이 적어서 없어서 못판다는 말이 나왔던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몰락인 셈.
북미의 비교시승기를 살펴보면 대부분 MX-5나 스바루 BRZ, 토요타 86에 비해
성능이나 패키징, 포지셔닝에서 매우 나쁜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런 실태를 볼 때 판매량 감소는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
즉, 얼마 가지도 않아서 새로 등장한 같은 가격대의 비교대상들이
전적으로 훨씬 좋았기 때문에 시장을 따라가지 못하고 도태된 것이다.
북미에서는 MX-5나 토요타 86이 제네시스 쿠페 2.0 동일 트림과 비슷한 판매되기 때문에
이런 평가가 가능하지만,
국내시장에서는 해당이 되지 않는다.
국내시장에서 토요타 86은 4800만원을 줘야하며 MX-5도 일본내에서만 한화로 3000만원이 넘고, 국내판매는 하지 않는다.
따라서 국내시장에서 제네시스 쿠페의 가성비는 여전히 깡패일 수 밖에 없다.
여담이지만 헬로 카봇에 등장하는 카봇 본의 모델이기도 하다. 색상은 녹색.
2016년 5월 10일 주문분까지만 생산되는 것이 확정됐다.
이로써 최초의 한국산 후륜구동 스포츠 쿠페는 단종을 맞이했다.
8년간 내수시장에서의 총 판매량은 15,772대이다.
2세대 제네시스의 플랫폼을 베이스로 개발 중이다.
1세대 제네시스 쿠페가 HCD-8 컨셉트카를 베이스로 해서 최종 디자인이 나왔던 전례를 따라 HND-9 컨셉트카 디자인을 베이스로 해서 최종 디자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2015년 공개된 현대의 '비전 G 쿠페' 컨셉트카도 2세대의 디자인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말에 현대차가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를 런칭함에 따라,
제네시스 쿠페 역시 제네시스로 편입됨과 동시에 기존의 이름만
제네시스지 럭셔리와는 거리가 멀던 제네시스 쿠페를 진짜 럭셔리 쿠페로 재편될 것이라는 루머가 파다했으나 일단은 그대로 현대차 브랜드를 유지한다고 한다.
그리고 제네시스 쿠페는 2008년 출시된 1세대 제네시스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했으며,
이 플랫폼은 현대자동차에서 처음 독자개발한 승용 후륜구동 플랫폼이라
부족한 부분이 있는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 플랫폼을 사용하던 차량중 1세대 제네시스는 2013년 11월,
2세대 에쿠스는 2015년 12월 풀체인지모델이 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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