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소개할 차는 포드의 GT40이다.
포드의 레이스카.
르망 24시의 1966년 대회부터 1969년 대회까지 4년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한 레이스카로 유명하다.
총 생산 수량은 105대.
당시 유럽 각국 및 유럽계 자동차 기업들로부터 모터 스포츠의 변방 취급을 받던
미국의 자존심을 세워준 차량이기도 하다.
포드를 비롯한 미국계 자동차 회사들은 1950년대에 매우 잘 나갔으나
정작 모터 스포츠 분야에서는 그리 두각을 내지는 못했다.
물론 인디 500이나 NASCAR같은 대회가 있었지만
F1이나 르망에서는 그렇지 못했고,
그래서 유럽 및 유럽계 자동차 기업/레이싱 팀에서는 유럽 부심을 부리곤 했다.
포드는 생산 효율성만을 중시한 경영의 후유증으로
1950년대까지 제너럴 모터스에 압살 직전까지 몰렸으나,
헨리 포드의 손자인 헨리 포드 2세의 등판으로 반등에 성공하여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자
르망을 비롯한 유럽의 모터 스포츠 참전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러한 레이싱에 대한 경험이 일천한 포드 입장에서는 차량 개발부터 쉽지 않은 일이었다.
예로부터 없는 기술과 경험을 빠르게 얻는 방법은
기술은 사오면 된다이기에 포드 역시 유럽의 자동차 회사 인수 또는 지분 참여를 검토했고,
여기에 당시 경영난으로 지분 매각을 검토하던 페라리가 눈에 들어 왔다.
페라리는 이미 르망 24시를 비롯하여 전 세계 모터 스포츠에서 이름을 모를 사람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있었고 특히 르망에서는 당시 무적에 가까웠기에
포드 입장에서는 최상의 매물인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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