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시는 2015년 4월에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후 계속 연기되다가 10월에 판매를 시작했다.
2015년 10월 19일 완주공장에서 쏠라티 1호차 인도식을 열었다.
가격이 공개되었는데, 기본형인 스탠더드 14인승이 5,582만원부터이고
최고급형인 15인승 럭셔리가 5,927만원이다.
여기에 후방카메라 + 내비게이션 옵션만 넣어도 6,000만원을 찍는다.
2005년 봉고3의 단종 이후 드디어 10년 만에 15인승 이상 승합차가 출시되어 기대했으나,
반응은 시큰둥했다.
서민들은 최대한 저렴한 15인승 승합차를 원하지,
결코 이런 비싼 차를 원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
한 가지 설명을 붙이자면 그레이스같은 원박스카와 1.5박스카는 완전히 다른 성격의 차다.
사실상 의자에 바퀴 단 인력의 가축수송으로써 기능한다.
따라서 편의성이고 나발이고 무조건 최대한 많이 사람을 채워서 움직이면 그만이다.
그레이스, 봉고 3 미니버스, 이스타나가 중고차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있으며
다마스가 아직도 현역인 이유가 국내유일한 원박스카라서다.
근데 다마스는 2020년에 단종.
당연히 쏠라티도 마찬가지이며,
애초에 완전히 타겟이 다른 차이기 때문에 이 둘을 비교하는건 무의미한 일이다.
그레이스나 스타렉스같은 차는 몸을 구겨 넣어가며 타야 하지만,
쏠라티는 버스와 똑같이 실내에서 서서 걸어다닐 수 있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전문가들이나 자동차에 어느 정도 관심있는 사람들의 입장이고,
일반 사람들의 입장에서 15인승은 그저 사람 많이 태우는 차일 뿐이다.
그래서 현대 카운티를 넘보는 저 가격은 여러 모로 논란이 일고 있다.
어차피 학원 셔틀 등의 목적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차라리 돈 몇백 더 얹고 현대 카운티, 자일대우버스 레스타를 사는게 효용이 좋으며
그보다 작은 차는 스타렉스,카니발을 사는게 낫다.
그 탓인지 잔존개체가 적고, 판매량도 적다.
스타렉스보단 크고 현대 카운티보단 작지만,
그 차체 사이즈가 좁은 공간 주행 차이를 압도할 정도는 아니라
애초 카운티가 마이티와 공유되는 덕에 승차감이 레스타보다 못 한 형국임에도
잘 나가는 이유가 대량으로 찍어낸 낮은 단가로 구입하여
단거리 운송에서는 가성비 쩌는 대량의 승객 수송이다.
특히 그 이상 체급으로는 수요가 안 되는 영역일수록 말이다.
레스타의 반격에 침묵한 것 자체에 대해 현대가 아주 배불러졌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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