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원본이 되는 미쓰비시 델리카가 승합차와 트럭 모델을 모두 아우르는 브랜드였는데, 

현대에서 포터의 단짝으로 함께 출시한 그레이스의 경우 

당시 일본 미쓰비시에서도 최신 모델이었던 델리카 3세대를 바탕으로 했고, 

포터는 구형인 2세대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이 다르다. 

현대 그레이스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아무래도 승합차의 경우 사람을 태우는 용도다 보니 트럭보다 

디자인, 승차감 같은 상품성에 민감할수밖에 없고, 

1980년대 중반 당시 기아가 봉고를 바탕으로 최신모델인 베스타까지 출시해 

국내 승합차 시장에서 전설로 군림해 승기를 굳히는 상황이다 보니, 

후발주자였던 현대로서는 이와 차별화 되는 경쟁력 있는 승합차 모델을 도입하는게 절실해서 

과감히 일본 미쓰비시의 최신 모델을 베이스로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보인다.

현대 포터 칼럼식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1986년~1989년형까지는 미쓰비시 원모델과 마찬가지로 변속기 타입이 

칼럼 시프트 방식(현재 미국 미니밴에 장착되는 방식)이었다가 

1990년부터 우리에게 친숙한 플로어 타입으로 변경되었다.


1990년 11월에 1991년형이 시판되었는데 

1991년형 생산 모델부터는 전면의 방향지시등 색상이 투명하게 바뀌었으며 

엔진 그릴 오른쪽에 있던 영문 HYUNDAI 폰트가 중앙으로 옮겨졌고, 

1991년 후반식부터는 1988년식부터 부착된 차내 아날로그 시계가 

디지털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1992~1993년식 최후기형은 뒷면 폰트가 중앙 H Y U N D A I 방식에서 

오른쪽 HYUNDAI 방식으로 바뀌었다.

각포터 적재함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경쟁 모델로 기아 파워봉고와 와이드 봉고, 대우 바네트가 있었다.


지금은 연식이 연식인 관계로 잔존수량이 매우 적으며, 

그마저도 제3국으로 중고 수출되기 일쑤이다. 

일부 외진 지역에선 간간히 볼 수 있다. 


1993년 3월에 앞부분, 적재함, 대쉬보드 디자인을 변경시킨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되어 1996년 3월(일반캡, 슈퍼캡), 

1997년 3월(더블캡)까지 생산했다. 

각포터 시절에 비해 둥글어진 유선형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흔히 뉴 포터라고 부르는데, 

판매 당시의 정식 명칭이기도 했었다. 

내부 역시 그레이스와 같은 디자인의 대시보드로 바뀌어 편의성이 증대되었다.

Posted by 그대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