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그레이스나 봉고같은 류의 15인승 원박스카를
현대, 아니 다른 자동차 회사들도 다시 내놓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사실 15인승의 수요부터 대한민국의 운전면허중
1종 보통 면허의 한계선이기 때문에 나온 수요이고,
1종 보통면허의 제한을 더 깎으면 15인승 수요는 없어질 가능성이 크다.
당장 1999년도까지는 1종 보통면허의 한계선이 16인승이었고,
현대 코러스나 기아 콤비같은 차를 끌고 다니는 1종 보통 운전자들도 꽤 있었다.
하지만 21세기로 넘어가면서 점점 안전과 편의성에 민감해지면서
15인승 차량은 자연스럽게 도태되기 시작한 것이다.
원박스카를 논하면서 안전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논하는 것은 이중잣대에 가깝다.
참고로 외국의 경우는 한국처럼 10인승 이상의 면허를
일반인이 쉽게 얻을 수 있게 내주지 않는다.
유럽의 경우 B면허가 우리나라의 보통 면허와 비슷하게 간주되는데,
승차인원이 9인승(8+1)으로 제한된다.
일본도 10인승 다음 단계는 29인승이고,
미국은 캘리포니아가 15인승을 일반 면허로 몰지 못하게 하고 있다.
선진국 대다수가 10인승 이상의 승합차를 대형면허에 준하는
면허로 몰 수 있게 규정하고 있는 추세이다.
15 passenger van safety(혹은 forbidden)으로 구글링하면
해외에서도 논쟁이 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16년 5월 23일에는 구급차, 어린이용, 장애인용 등의 특장차와
냉장 밴, 윈도우 밴을 내놓았다.
외국에 먼저 판매 중이던 밴형 모델을 대한민국에 내놓은 것.
동시에 캠핑카도 내놓았는데, 가격이 1억을 넘어간다.
캠핑카에는 샤워 부스가 설치된 화장실, 가스레인지를 포함한
싱크대, 썬루프, 에어컨, 와인 보관함, 29인치 모니터, 무시동 히터를 달았고
야외에서 전력 이용의 편의를 위해 태양광 충전판 차량 내부 보조 배터리를 더했다.
일부에서는 스프린터 퇴역 후 쏠라티 구급차를 도입한 곳도 있는 모양이다.
경상북도 경주시 시내버스 회사인 새천년미소에서는 이 차량을 놀랍게도 좌석버스로,
같은 금아버스그룹의 회사인 금아리무진에서는 시외버스로 운행하고 있으며,
심지어 관광버스에도 역시 투입되며 전북미니관광이라는 영세 업체에서도
16인승 모델이 필요하기 때문에 운용되고 있다.
이 다음에는 쏠라티를 공영버스, 농어촌버스, 마을버스 등
저수익 노선을 흑자 노선으로 쓰는 차량을 활용할 업체가 생길 가능성 역시 있다.
하지만 출력은 스타렉스에 가격은 카운티값이니 현재로선 쏠라티를 활용할 방법으론
나름 일리가 있는 방법이다.
바보도 아니고 금아 아니고서야 이렇게 비싼 차를 살바에야
돈 더 얹어서 카운티나 레스타 사지 그 외에 DHL의 대한민국 지사에서도
화물 밴으로 이 차를 사용 중이다.
위에 언급한 화물 밴을 여기서 처음으로 사용하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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