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인으로는 디자인이 잘나온게 가장 크며,
다른 업체들의 신차 출고가 대체로 1년 이상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7월부터 출고가 가능한 점도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7일 부터 양산이 시작되며, 23일 기준으로 2만 3000여대가 계약 되고
월 3,000~4,000대 이상 생산 되는 걸 감안해도 대기기간이 6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의 완성도와 별개로, 최근의 쌍용이 선보이던 디자인과는 동떨어진 디자인이라
다른 차량들과 유사한 점이 상당히 많다.
입체조형 타입의 6슬롯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은 지프의 최신 패밀리룩,
전반적인 실루엣은 이보크를 떠올리게 하며,
4도어이면서 2도어 모델의 인상을 더하는 두툼한 C필러는 토요타 FJ 크루저,
후면의 경우 상단에 삐침이 있는 테일램프가 현대 팰리세이드,
레인지로버 4세대와 형상이 비슷하다.
옵션인 사이드 스토리지 박스가 C필러에 장착되는데 디펜더의 것과 유사하다.
다만, 토레스의 디자인의 모티브가 된 것으로 보이는 코란도 자체가
신진자동차가 지프 브랜드를 가지고 있던 AMC와 합작해서 만든
신진 지프로부터 시작된 모델이고
디펜더나 브롱코처럼 과거의 오프로더 SUV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는 의견도 있다.
헤드램프 디자인과 트렁크의 디자인 요소 등을 고려할 때
위에서 언급된 차량들보다는 코란도 2세대나 코란도 훼미리에 더 가까운 디자인이다.
여기에 자동차의 통상적인 개발기간이 4~5년이고 디자인이 최종 결정되는 시기가
시작시점에서 1~2년 후임을 고려했을 때,
지프의 슬롯형 그릴 그 자체를 넘어 현행 지프의 최신 7슬롯 패밀리룩을
토레스의 개발과정에 반영할 시간은 턱없이 부족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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