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컨셉은 가족을 위한 자동차인듯.
초고장력 강판을 52% 사용하여 안전성을 높였고,
6단 자동변속기는 202마력의 출력과 45토크의 힘을 가진 2.2리터 R엔진과 짝을 맞추는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 수동변속기가 사라진 점이다.
기아 측은 수동변속기의 판매량이 적어 굳이 만들 필요가 없기에 출시하지 않았다고 한다.
여기에 기대를 모았던 4륜구동 모델은 설계 구조 상 채택하기 힘들어서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미니밴의 본가 북미에서도 4륜구동 미니밴은 수요가 많지 않아
종류가 토요타 시에나 한 종 뿐이다.
라인업은 북미에서는 7인승(2-2-3 배열), 8인승(2-3-3 배열)으로 출시된 반면
국내에서는 승합차 관련 자동차 법규 때문에 9인승과 11인승으로 우선 출시됐다.
특이한 것은 9인승의 경우 기존의 3-3-3 배열이 아닌 2-2-2-3 배열이다.
이는 3세대로 모델 체인지 되면서 1열 고정형 운전석 센터콘솔이 새로 만들어져
1열 중간석을 둘 수 없어졌기 때문이다.
2세대 카니발과 마찬가지로 사실상 9인승, 11인승의 4열은
세수 혜택을 위한 스페어라고 보는 시각이 크다.
그런 의미에서 4열 팝업 싱킹시트는 세수 등으로 인해
저렴하게 9, 11인승을 운영하는 운전자들을 위한 묘수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레버만 당기면 쉽게 접어넣을 수 있다.
4열을 접고 3열을 최대한으로 밀면 상당부분 공간이 활용되어
3열 배치를 적용한 미니밴과 비슷한 좌석간격이 나온다!
3열 시트 배치의 북미형 7~8인승 카니발이 훨씬 넉넉하고 편안한 것을 들면서
내수형 카니발을 까는 기자와 네티즌들이 있었으나,
대한민국의 승합차 관련 법규가 이렇게 되어먹은걸 어떻게 하겠는가
애초에 3열 배치가 적당한 차에 4열을 쑤셔넣게 만드는 국내 법규가 나쁜거다.
하지만, 실은 꼼수를 쓰는 제조사와 그 제조사에 장단을 맞춰
불편한 차를 선호한 구매자가 초래한 결과다.
구매자가 미국식 배치를 선호하면 7인승이 잘 팔리고 11인승이 단종될 테니까.
정부가 7~8인승 승용차를 금지한 적은 없다!
자리가 넉넉한 다인승차량을 타려면 중고 원박스카를 구입하거나
아니면 원박스카 자리를 지키는 스타렉스 11~12인승을 구입하는게 좋다.
다시 말하지만 카니발은 북미식 미니밴 기반으로 만들어진 7인승 승용차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그랜드 카니발 시절만 해도 11인승이 판매량의 절대다수였는데
올 뉴 카니발로 오면서 9인승이 많이 팔리게 된 이유는
11인승 모델에 속도제한 장치가 의무적을 장착되었을 뿐만 아니라
가격차이도 얼마 안나기 때문.
그래도 11인승 모델 역시 승합차 세제혜택 및 속도제한에
미련없는 구매자들 덕분에 수요가 꾸준하며, 구경하기 힘든 수준까지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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