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에디션이 많다. 
1988년에는 35주년 모델, 1993년에는 40주년, 
1996년에는 그랜드 스포트 모델(사진)이 출시되었으며, 각각 특별한 색상으로 제작되었다.


사족으로 WWE의 빈스 맥마흔 회장도 이 콜벳을 가지고 있었는데, 
1998년에 스티브 오스틴에게 시멘트 테러를 당해 폐차하기도 했다...

일본과 한국에선 후술하겠지만 용자경찰 제이데커의 용자 데커드가 
이 4세대 콜벳의 경찰차 사양으로 등장한 바 있어, 
4세대는 이 두 나라에겐 역대 콜벳 중 가장 잘 알려졌다.


역대 콜벳 중에서는 가장 인기가 없기 때문에 가장 구하기 쉬운 세대이다. 
중~후기형은 출력상승, 특히 GS나 ZR-1 같은 고성능 버전, 한정판 모델은 
상당한 가격대를 자랑하지만 200마력대의 초기형 같은 경우에는 
1천만원을 넘기는 경우가 거의 없고 대부분 5~7백만원대 정도만 있을 정도로 저가이다.

대한민국에서도 한때 병행수입으로 이 모델을 판매한적이 있다.

그랜드 스포트
1996년에 출시한 특별 한정판 모델로 특별한 색상으로 제작되었다.


ZR-1
1990년에는 GM 산하에 있던 로터스가 손봐준 5.7L LT5 엔진을 탑재한 ZR-1이 
특별 그레이드로 추가되었다. 
V8 OHV 외길 이미지가 강한 콜벳 시리즈 사상 유일무이한 DOHC 엔진. 
기존의 OHV엔진 생산라인에서 생산하기에는 비용문제가 커서 
Mercury Marine이라는 소형 선박엔진 회사에서 위탁생산을 했다. 
초기형 ZR-1은 375마력, 후기형은 405마력의 출력을 내 
당대 최강의 순정 콜벳이자 미국 최고의 양산 스포츠카 반열에 선 차였다. 
다만 가격도 일반 콜벳에 비해 1.5배 정도 더 비싸서 판매량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ZR-1 이름의 유래는 Zora's Racer-1의 약자로, 
4세대 콜벳의 제작에 많은 기여를 한 엔지니어 조라 아르쿠스-둔토프의 이름에서 따온 명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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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더 프레임의 간결하면서도 튼튼한 주 구조체를 바탕으로 
비틀림 강성을 크게 확보해 주기 위한 스페이스 프레임의 벌크헤드와 서브프레임, 
A필러를 두터운 프레임으로 일체화 시킨데다가, 
롤오버 프로텍션 바 같은 캐빈 보호부를 응용해 하단 프레임에서 부터 직접 고정되어 
뻗어 올라오는 구조를 섞어 준듯한 형태. 
거기에 파워트레인 또한 토크튜브라고 이름붙인 백본 프레임을 응용한듯한 구조로, 
파워트레인을 프레임의 일부로 활용하는 아이디어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자동차 뼈대구조의 끝판왕이자 자동차 역사의 한 획을 아주 크게 그은 
세계최초의 배스터프 프레임 양산차가 되었다. 


이후 닷지 바이퍼, 로터스 엘리스등의 자동차들도 저마다의 합금강을 통해 
배스터브 프레임을 개발해 제작하기 시작했으며, 
맥라렌 F1에 이르러서는 센터의 모노코크 프레임이 풀 카본 방식에, 
서브프레임은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되는등의 재질의 개선 역시도 크게 발달해 
경량화와 고강성 모두 높은 수준으로 양립되어 지금까지 진화하며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물론 콜벳의 프레임 역시 계속해서 재질과 구조 개선으로 7세대가 나온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후 7세대까지 콜벳에서 쓰이고 있는 독특한 방식의 리프 스프링 서스펜션을 도입하는 등 
현대적인 콜벳의 기술적 틀을 만들어낸 것이 4세대이다.


출력은 초기 모델은 205~240마력을 냈고 단종되기 전의 90년대 중반 이후의 후기형 모델은 
신형 LT1 V8 OHV 엔진을 장착해 330마력 출력을 냈다.(ZR-1은 후술) 
이후 오목했던 후면 디자인이 볼록한 모습으로 바뀌었으며 
테일램프도 원형에서 둥근 사각형 스타일로 바뀌었고, 
시대의 변화에 따라 ABS, 트랙션 컨트롤, ZF 자동변속기, 에어백 등이 추가되는 등 
여러가지 개선이 이루어졌다.


튜닝회사 캘러웨이 카즈가 튜닝한 캘러웨이 콜벳도 유명한데, 
이 모델의 경우에 4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냈다고 한다. 
터보를 장착해 출력을 898마력까지 올리고 공기저항을 낮춘 특수한 에어로를 장착한 
1988년의 '슬렛지해머' 모델은 한 테스트에서 409 km/h(!)의 최고 속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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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로벳(Astrovette)
GM이 콜벳의 공기역학을 연구하기 위해 만든 테스트카. 
특이하게도 유압식 플랩이 달려있는데, 
고속 주행 시 압력 차이로 인해 후드 안의 압력이 높아질 경우 이 플랩이 열려 압력을 낮춰준다고 한다.


또한 아스트로벳은 GM에서 NASA의 아폴로 계획에 참가한 우주비행사들에게 
특별 대우로 1년당 단돈 1달러를 받고 임대해준 콜벳을 부르는 별명이기도 하다. 
앨런 셰퍼드를 비롯한 총 12명에게 이 혜택이 주어졌다.

4세대 (C4, 1984~1996)
4세대 C4는 C3가 단종되자마자 출시된 것이 아니라 
C3가 단종된지 1년이 지난 후에야 출시되었기 때문에 
콜벳의 1983년 모델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 1년의 시간동안 콜벳은 많은 변화를 이루며 나타났는데, 
노후화된 C3의 틀에서 벗어나 최신 설계기술을 도입해 
유럽 스포츠카와 핸들링으로 정면승부를 보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C3까지의 콜벳의 스타일링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좀 더 직선적이고 에어로다이나믹 스타일로 다듬은 듯한 이미지로 만들어졌다. 
오일쇼크 등의 문제로 다소 본의아니게 생명이 연장된 C3 만큼은 아니지만 
이쪽도 1984년부터 1996년까지 12년간 팔리며 꽤나 장수했다.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이 모델부터 새롭게 개발된 GM Y-바디 플랫폼을 적용하기 시작했는데, 
기존의 스포츠카나 슈퍼카에서 애용되던 제작 단가가 높고 생산성이 낮은 스페이스 프레임이나, 
비틀림 강성은 우수하지만 바디가 받쳐주지 않으면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백본 프레임의 문제를 모두 한방에 잠재울 수 있는 배스터브(Bathhub) 프레임을 
양산차 처음으로 선보인다. 


그야말로 마치 양산 스포츠카만을 위해 진일보된 합리적이고 저렴한 구조로, 
현재의 슈퍼카들이 사실상의 표준 수준으로 배스터브 프레임 방식을 채용하는 것을 보면 
GM의 기술력과 연구개발 능력을 능히 짐작 가능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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