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문에 당대 쐐기형 슈퍼카처럼 후방시야 확보 불량 문제로 불만이 많았고, 
불과 1년만에 유리창이 일체형 디자인으로 변경된다. 
덕분에 자동차 경매에서는 이 스플릿 윈도우가 적용된 모델은 엄청난 고가를 자랑한다.


C1 콜벳과는 전체적으로 상당히 다르다. 
C1 콜벳이 2인승 GT카였다면, 
C2 콜벳은 미국식 스포츠카라고 볼 수 있겠다. 
그에 걸맞게 빅 블록 V8 엔진을 장착한 버전도 출시했다. 
1967년식 L88 모델의 경우에는 무려 540마력이라는 깡패같은 출력을 자랑한다. 
차체는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FRP)로 제작되었고, 4단 수동변속기 옵션이 추가되었다.


콜벳의 디자인 역사에 있어 기념비적인 모델이기도 하다. 
2세대부터 시작된 독립식 서스펜션+리프 스프링이라는 독특한 현가장치와 
콜벳의 전통인 팝업 헤드 램프, 
스팅레이라는 이름을 처음 쓰기도 했다. 
그러나 고작 5년간만 생산되어서 가장 단명한 콜벳이기도 하다.


미국 46대 대통령 조 바이든이 1967년식 327 컨버터블 모델을 소유하고 있다. 
아버지가 결혼 기념 선물로, 즉 새 차로 사 줬다고 한다. 
2016년 당시에도 49년이나 된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외양은 물론, 
주행에도 아무 무리가 없을 만큼 아주 잘 관리된 상태의 차량이다. 
판매된다면 10만 달러 정도의 가치를 지니고 있을 정도의 우수한 차량이다.

3세대 (C3, 1968~1982)
3세대 C3은 '마코 샤크' 란 별명으로 불리며 
1968~1982년까지 무려 14년이나 생산되었다. 
C2 콜벳의 상당 부분을 공유했지만 디자인 면에서는 C2보다 더 볼륨감 있고 스포티하며, 
더 스포츠카라는 인상을 준다.


전기형('68~'72년식)과 중기형('73~77년식),후기형('78~'82년식)의 모습이 상당히 다르다.
1970년대에 미국에 새로 등장한 안전 규정들 때문에 디자인을 크게 수정했다.

Posted by 그대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