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O
위에 간략하게 썼듯 할리 데이비슨 자체 커스텀 모델들이다.
할리는 세상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대배기량 바이크 답게
커스텀의 범위도 엄청나게 넓은게 특징인데 이 거대한 시장에서 나름대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한
전략적 모델들이라 할 수 있다.
당연히 할리 데이비슨의 기본 모델을 베이스로 만들어지며 가격도 더 비싸다.
크기가 그야말로 어마어마하다.
CVO LIMITED 모델은 실제로 보면 경차 사이즈로 보인다.
계기판에는 액정도 있고 윈드실드도 거대하며 뒷좌석도 그냥 판떼기가 아니라
소형 시트처럼 제대로 된 등받이가 있다.
2021년에 출시되는 CVO 시리즈는 다음과 같다.
CVO LIMITED (117)
CVO STREET GLIDE (117)
CVO ROAD GLIDE (117)
프로젝트 러쉬모어
할리 데이비슨도 앞으론 공냉엔진만 고집하는걸 버리고 공/수냉 엔진을 겸해서 내놓기로 했다.
당장 14년식 모델만 해도 울트라 모델에 엔진은 공냉엔진 형태에 추가해
엔진가드 위에 페어링을 얹고 그안에 공냉/수냉팬을 넣는 방식으로
냉각효율을 올리며 블루투스를 기본 탑재해 스마트폰과 연계성을 높히고
차차 하위기종들도 ABS 기본탑재로 바뀔 것이라고 한다.
다른 모델들의 경우는 오일쿨러의 성능을 개선한 것으로 대처했고,
일단 울트라에만 적용되었지만,
공수냉 겸용 방식의 도입이 성공적일 경우 다른 모델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같은 배기량에서 높은 성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참고로, 이 개념은 새로운 것은 아니고 공냉을 주무기로 삼는 전통 브랜드들이
환경규제 테러에 대응하기 위한 방식으로 연구되었던 방법이다.
즉, 완전히 수냉으로 바꾸면 공냉엔진의 필링이 없어지고
그러면 결국 차별화가 없어진다는 점을 자각해 "부분냉각식 수냉"을 선택한 것으로 볼수 있다.
대표적으로 일단 기술력이라면 딴데는 다 바르고 남는 외계인 착취기업 BMW가
먼저 시도해서 신형 R시리즈에 적용해서 이제 이 세그먼트로 밀기로 했고, 할리가 2번 타자인 셈.
장점이 뭐냐고 물을 오너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이 방식을 사용하면 공냉의 장점인 슬림한 엔진에 의한 경량화 컨셉을 유지하면서도
엔진효율을 보정할수 있다는 점이 되겠다.
물론 효율이 올라가니 연비 상승도 기본이겠고 무엇보다
공냉 엔진의 고질적 단점인 양다리 사이에 난로끼우기가 덜해지기 때문에
기존 할리의 그 고행성 주행보다는 편하고 쾌적한 주행을 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거다.
한국은 그냥 찜통이지만, 미국은 사막까지 있다.
결론적으로 그네들 입장에서는 뜨신 날씨에도 그럭저럭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다는 건 이점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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