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당시까지 국내에 나온 모델 중 가장 스포츠카에 가까운 속성의 물건은 이 녀석뿐이었기에... 

티뷰론의 데뷔 전까지는 젊은이들의 국산 드림카 중 원톱이었다. 

차의 성격상 20~30대 젊은이들이 난폭, 과속 질주하는 일이 많다보니 

교통사고 발생 1위를 기록한 차이기도 하다.

스쿠프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탤런트 석광렬도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 스쿠프를 운전하며 귀가하던 도중, 

올림픽대로에서 한강 다리 교각을 들이받고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정확히 1주일 후 1994년 8월 1일 뇌사로 사망했다.

스쿠프 석광렬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탑기어 S13 E02에서 면허를 갓 딴 10대 학생들을 위한 

중고차 챌린지의 주인공으로 선택되어 등장했다. 

리처드 해먼드가 선택했다. 

제레미의 핀잔에 그래도 이건 터보라고요!라고 항의하는게 백미. 

이 편에 출연한 스쿠프는 지게차에 굴러지고 수리를 거친 후 차와 박고 리타이어.

스쿠프 탑기어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2013년 탑기어 코리아 S4E5의 탑기어 랠리 챌린지에 

김진표 차량으로 스쿠프 터보 후기 모델이 등장. 

외관상 휠 및 서스펜션과 배기 정도의 튠업이 되어있는 차량으로 짐작된다. 

스타팅 그리드를 정하기 위한 후진 드래그에서 기어가 빠지며 

MC중 꼴지를 차지하는 불안한 스타트를 보였다. 

스쿠프 탑기어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그러나 본 경기에서는 다른 차량을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1위로 내달리는 위엄을 발휘하나 

점프 후 착지에서 범퍼 하단이 바닥에 찍힐 정도의 충격을 먹더니만 

미션이 나가서 리타이어하는 안습 신세가 된다. 

그래도 같이 달리던 차들 대부분이 

노쇠한 연식으로 무리한 주행을 버티지 못하고 퍼져서 리타이어됐다.


참고로 레이스가 펼쳐진 곳은 춘천 모터파크의 비포장 서킷이었으며 

9대의 출전 차량은 모두 1990년대에 생산된 

구형 차량 - 세피아, 프라이드(1세대), 아반떼(1세대), 쏘나타 II, 뉴코란도, 

액센트(1세대), 프린스(2세대), 티뷰론, 스쿠프였다.


정말 옛날에 많은 이들의 로망이였던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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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스포티한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하체의 세팅을 엑셀의 것을 그대로 사용했던지라 

코너링에서는 그냥 일반 승용차 수준이었다. 

그래도 당시에는 튜닝 및 모터스포츠에서 쓸만한 차가 매우 제한적이었는지라 

스쿠프가 이 영역을 사실상 독점하였다.


1992년 6월에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뉴 스쿠프를 출시하였다. 

Y2 쏘나타와 가까운 형상의 유선형으로 디자인을 매만졌으며, 

고급형, 고급형 터보, LS, LS 터보 등 네 가지 트림으로 나왔다. 

스쿠프는 1995년 6월까지 생산되었으며, 

이후 1996년 4월에 아반떼(J2)를 베이스로 한 현대 티뷰론에게 자리를 물려면서 단종되었다.

스쿠프 레이싱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스포츠카 논란이 어찌되었든간에 한국 레이스의 역사에 

스쿠프가 중요한 한 획을 그었음에는 부정할 수가 없다. 

티뷰론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국내 모터스포츠 투어링 A, 투어링 B, 원메이커 현대 3개 클래스 

모두를 스쿠프가 점령했을 정도.

국산차중에 대항마는 투어링 A 클래스에서 중형차인 콩코드뿐으로, 

스쿠프는 콩코드보다 엔진 마력은 딸렸지만, 

뛰어난 효율성과 가벼운 차체를 장기로 버텼다.

해외 스쿠프 레이싱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게다가 온로드 서킷으로 주구장창 쓰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는 

전체 2.125km중 스트레이트는 400m뿐이고 

나머지는 코너와 헤어핀들로 채워져서 관광태울만한 격차가 아니라면 

엔진의 출력을 발휘하는데에 제약이 큰 전형적인 테크니컬 코스라는 점도 한 몫을 했다.


의외로 현대가 네임벨류가 거의 없던 그 시절에도 스쿠프는 

해외 모터 스포츠 경기에서 상당히 자주 눈에 띄며 활약을 펼쳤는데, 

스쿠프 플랫폼의 원조인 미쓰비시 미라지가 모터스포츠에서 상당한 성적과 인기를 끈 덕분에, 

미라지 용으로 출시된 다수의 하체 튜닝 부품들이 

약간의 개조만 거치면 바로 스쿠프에 사용이 가능했기에 미라지 보다는 

좀더 스포츠카 같이 생긴 스쿠프가 미라지 대신 선택을 받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파이크스 피크 힐 스쿠프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한국사람들에게도 알려진 스쿠프의 해외 모터스포츠 활동중 가장 유명한 경기는 

1992년 미국 파이크스 피크 힐 랠리에서의 최고 신기록 우승이다. 

이 차량은 울산공장 홍보관에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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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소개할 차는 대한민국 최초의 쿠페형 차량 스쿠프이다.


현대자동차가 대한민국 최초로 만든 쿠페형 차량. 

엑셀의 플랫폼을 베이스로 만들어졌으며, 프로젝트명은 SLC. 

1989년 프로젝트명의 쇼카를 도쿄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하였고, 

1990년 2월 20일에 정식 출시했다. 

이래저래 논란은 있지만, 일단 국내 최초의 (넓은 의미의) 스포츠카로 인정받는 경우가 많다.

스쿠프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초기에는 1.5리터 미쓰비시 오리온 MPI 엔진을 얹었으나 

오리온 엔진은 97마력 제로백 12.1초 최고시속 174km/h로 

스포츠 쿠페 치고는 저조한 성능이다. 

하지만 1991년 5월부터 현대자동차 독자개발 엔진인 현대 알파 엔진을 얹은 모델이 추가되었고

(스쿠프 알파로 판매. 단 자동변속기 사양은 1991년 7월 24일부터 판매 개시.), 

동년 10월에는 가레트의 T-2 터보차저를 얹은 스쿠프 터보까지 추가되었다.

(수동변속기만 탑재 가능.) 

스쿠프 터보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터보 모델의 경우 0~100km 가속시간 9.18초에, 

국산차로써는 처음으로 최고시속 200km/h를 넘긴 최고속도 205km/h라는 

상징적인 수치를 기록한 당시 최고 성능의 국산차였으며, 

국산 승용차 최초로 휘발유 터보 엔진을 장착 차량이기도 하다.


출력이 높아진 관계로 등속 조인트를 중형차 쏘나타의 것을 활용하고 

거기에 토크 스티어까지 방지하려고 위해서 좌/우의 등속 조인트 길이를 대칭으로 맞추고자 

별도의 센터 드라이브 샤프트까지 추가적으로 장착하는등의 

나름의 노력을 보이긴 했지만, 

당시 현대자동차가 독자개발 엔진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좌충우돌했던 시기였는지라, 

가솔린 터보엔진이라면 상식적으로 당연히 붙어 있어야 할 인터쿨러가 없었다. 


때문에 더운 날씨에는 엄청난 출력 저하에 시달려야 했으며, 

심한경우엔 에어컨 작동도 중단되는 경우가 허다했다. 

여기서 더 넘어가면 바로 엔진 오버히트. 

90년대 당시에 고속도로 휴게소에 본넷을 열고 있는차는 오래된 똥차 아니면 

스쿠프 였을정도로 문제가 심각했다.

스쿠프 터보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여담으로 c필러를 깔끔한 스타일링을 위해 히든처리 하는 과정에서 

워낙 얇아진 c필러 떄문에 차대강성을 잡기위해 엄청나게 고생했다는 후문이 있다.


국내에서는 거의 볼 수 없었던 스포티한 형태의 모델이어서 젊은 층에게 관심을 받았고, 

당시로서는 나름대로 고성능이었기 때문에 

싼 값에 스포티한 맛을 느끼기 위한 사람들이 구입하곤 했었다. 

하지만 전륜구동이라는 구동계 특성의 한계와 더불어, 

국내에서는 나름대로 고성능이라고는 하지만 세계적으로 출시된 타사의 쿠페 모델과 비교했을 때 

초라하기 그지없는 성능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한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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