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정보2017. 11. 28. 23:01

공공장소에서 모유수유를 하는 여자를 비난한 이유


우리나라에서라면 상상도 못할 일일지도 모릅니다. 바로 공공장소 그것도 롯데월드 같은 놀이공원 테마파크같은 곳에서 공개적으로 아이에게 모유수유를 하는 일 말입니다.

이런 일이 미국 디즈니랜드에서 일어났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남편과 젖먹이 아들과 함께 디즈니랜드에 놀러 온 미국인 엄마 브리트니 메디나의 이야기입니다.


이 여성은 산타클로스와 사진을 찍기 위해 아들과 남편과 긴 대기줄에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배고파 하는 자신의 아들을 위해 화장실이나 수유실을 찾는 대신, 줄을 서는 동안 수유를 해 버린 것이지요.  

이 장면을 본 다른 여성들은 공개적으로 이 엄마를 비난하고 째려보기 시작합니다.



실제로 저 사진 뒤의 여자들은 노골적으로 이 엄마를 째려보기 시작합니다. 

'저여자 제정신이야??'





하지만 이전부터 모유수유의 중요성을 찬양해오던 이 여성은 아랑곳 하지 않고 줄을 선 채로 모유수유를 계속하였습니다.

그러자 주변의 여성들이 더 심하게 그녀를 제지하기 시작합니다.


수유를 하는 중인 그녀에게 얼굴을 들이밀거나,

'근처 화장실을 찾아가라'고 반명령을 시작한 것이지요.


하지만 브리트니는 이렇게 가족적인 공간인 디즈니랜드에서도

엄마가 아이에게 모유수유를 공개적으로 한다는 것 만으로도 

여자인 자신이 매우 저급한 취급을 받는 느낌을 참을 수 없어서 더 오기가 생겼다고 하네요.



그동안에도 공개적인 장소에서 모유수유를 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던 브리트니는 과거의 경험을 얘기합니다.


"이전에도 제가 밖에서 모유수유를 시작하면 사람들은 미소를 짓기도 하지만 대부분 외면했지요.

어떤 사람들은 노골적으로 불쾌한 표정을 짓거나 째려보기도 하구요.

나는 그런 사람들을 피해서 모유수유를 할 장소를 찾거나 숨는것에 지쳤습니다.

이제 나는 내아들이 배고파 한다면 어디서든 모유수유를 멈추지 않을 겁니다.

이제는 상관없어요. 기차든, 비행기든, 버스든 내 아이가 배고파 한다면 수유를 할겁니다."


브리트니는 아들에게 수유를 마친 뒤에 행복한 표정으로 산타 앞에서 가족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자신을 비난하고 째려보던 여자들에게 손을 흔들어주기까지 했다죠.


한국에서는 감히 시도하지 못할 이런 일을 한 브리트니.

용감하다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그래도 좀 안보이는데서 하라고 해야할까요?


무엇을 하든 그녀의 선택이겠지요. 어쨌든 모성은 위대합니다.

이 사례를 본 미국인들은 브리트니에게 크게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Posted by 그대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