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소개할 차는 현대 라비타이다.

현대자동차에서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생산한 소형 MPV. 
프로젝트명은 FC이다.


이탈리아어로 "풍요로운 삶"을 뜻한다는 제조사의 설명이 있지만 
사실 그냥 "인생"이라는 뜻이다. (la = the, vita = life)

이탈리아의 카로체리아이자 페라리 차량들을 디자인한 회사로 유명한 
피닌파리나에서 디자인을 맡아서 화제가 되었다. 
아반떼 XD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제작하여 2001년 4월에 국내에 출시했다. 
높은 지붕과 아반떼에 비해 큰 차체로 공간이 넓고 활용성도 높은 것이 장점이었다. 
한국 브랜드의 차량으로서는 최초로 계기판을 센터페시아 정중앙에 배치한 것도 특징. 

처음 나올 당시에만 해도 해외는 물론, 국내의 각종 매체에서도 호평 일색이었다. 
세제 혜택으로 인해 기형적으로 차량을 만들어서, 
차량 내부구조가 뭔가 엉성한 기아 카렌스나 GM대우 레조와는 다르게, 
충실한 장비와 국산차 답지않은 기본에 탄탄한 패키징 등으로 기대를 한껏 모았었다.


해외 수출명은 매트릭스(Matrix)이며, 
호주 등 일부 소수 지역에 현대 엘란트라 라비타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기도 했다. 
수출형은 뒷 범퍼에 후방안개등이 장착되었다. 
대한민국에는 직렬 4기통 1.5L 현대 알파 엔진과 1.8L 현대 베타 엔진이 장착되었다. 
수출용에는 커먼레일 디젤 엔진도 달 수 있었는데, 
탑기어 대한민국판 잡지에서는 라비타에다가 디젤 엔진을 달면 재평가받을 수 있다고 서술해 놨었다. 
변속기는 수동 5단과 자동 4단이 있었고, 트림은 LS, TR, CR이 있었다.


2004년형은 휠 하우징에서 발생하는 와류를 최소화하는 리어 휠 디플렉터와 
리어 스포일러, 타이어와 노면의 슬립을 줄이는 실리카 타이어 등의 
새로운 장비를 채택해 연비를 8%(자동변속기 기준) 향상시켰다. 
또 은녹색, 라임색 등 외장 색상 2종을 추가했고 
밴드 스트라이프, 전동 접이식 아웃사이드 미러와 후방으로 위치가 이동한 
최소 사이즈의 액티브 루프안테나도 추가되었다. 

Posted by 그대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