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대해서 알아보자.
1959 ~ 2000
최초의 미니인 모리스 미니 마이너. 
오스틴에서도 오스틴 미니 세븐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다.
둘의 차이는 뱃지 엔지니어링 수준.
1956년에 이집트가 수에즈 운하를 국유화하자, 
그것을 얌전히 넘겨 줄 생각이 없었던 영국은 프랑스, 이스라엘과 손잡고 
전격적으로 수에즈 운하를 침공함으로써 제2차 중동전쟁이 일어났다. 
이 전쟁으로 인해 영국에서 기름값은 이전과는 비교가 안 되게 폭등했다.


게다가 이러한 틈을 타서 이소 이세타, 하인켈, 메서슈미트, 본드 미니카 등의 
초소형차들이 기존의 승용차 시장을 공략해가면서 
이에 영국의 기성 자동차 업체들은 기름을 덜 먹는 차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당시에도 오스틴, 모리스, 스탠더드, 영국 포드 등이 영국에서 소형차를 개발, 생산해서 판매했으나, 
수에즈 운하가 봉쇄되면서 초소형차 시장의 틈새가 점점 커졌다. 
특히 영국에서는 3륜차가 오토바이 세금을 냈기 때문에 3륜 마이크로카가 성장했다. 
영국의 삼륜차 전문업체 릴라이언트가 성공가도를 달린 배경도 이것. 
그 결과물이 BMC(British Motor Company, 
오스틴 모터 컴퍼니과 모리스의 합병으로 만들어졌으며 브리티시 레일랜드의 전신이 됨)의 
알렉 이시고니스 경이 설계한 미니, 
'오스틴 미니 세븐(Austin Mini Seven)'과 '모리스 미니-마이너(Morris Mini Minor)'이다.


실내공간 확보와 연비를 우선에 두고 설계한 결과 
초기형은 계기판, 외장 패널, 유리창 손잡이, 심지어 문 손잡이도 없이 
줄만 달아놓은 등 간소한 사양이었다. 
무엇보다 작은 크기 내에서 실내공간을 최대한 뽑아내기 위해 
좌석 밑 부분과 차문 등에 수납공간을 적극적으로 설치했고, 
당시 다른 차량과 달리 엔진까지 가로로 배치한 전륜구동으로 설계되었다. 
당시로서는 놀라운 일이였는데, 


3기통 이상 엔진으로는 세계 최초의 가로배치 전륜구동이다. 
변속기도 엔진 안에 들어가 있는 구조였다. 
덕분에 실제 차량의 가격도 매우 저렴했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기름값도 안정화되고 미니 자체가 인기를 끌면서 
편의장비도 그럭저럭 갖춰지게 된다.

Posted by 그대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