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로 드라이브라는 재미있는 옵션이 있다.
구동축이 미끄러질 때 조향축을 유압 크랭크로 구동해서 탈출하는 재주가 있는데,
일반적인 축 구동 방식보다 더 가볍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경제성을 우선하는 상용차 분야에서 조향축까지 구동축으로 만드는 것보다 경제적인 모양이다.
사실 파트타임 4x4 차량들이 포장도로에서는 보통 4x2로 다니는 경우가 많으니 확실히 합리적이다.
그외에 2행정 디젤 엔진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어
대형 발전기에 MAN 2행정 엔진 + 터보차저 옵션을 박아 돌리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대형 2행정 디젤 중에서 900RPM이라는 매우 높은 속도까지 가동할 수 있기에
MW급 단일엔진 발전기에 많이 쓰인다.
시동은 보통 압축공기 에어모터 방식을 이용한다.
선박추진용 엔진에서도 독보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으며,
국내 건조 선박은 MAN에서 생산하거나 MAN의 라이센스를 얻어 생산한 엔진을
주기관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아예 선주가 MAN 엔진을 장착하는 것을 못박아 버리는 경우도 있다.
디젤기관을 넘어서 ME-GI와 같은 가스연료 엔진이나
다종연료 엔진과 같이 남들은 상용화는 커녕 시제품 단계에서 깔짝거리는 물건들을
덜컥 덜컥 상용화할 정도로 압도적이고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벤츠 차랑들과 함께 스피드 리미터가 조금 더 풀려져 있다.
이는 속도제한장치 기준이 계기판 오차를 감안하여
계기판 속도계로 3~4km/h 까지는 더 허용하기 때문에 조금 더 풀 수 있으며,
시속 93~94km/h 까지는 나간다.
1980년대 후반까지 국내 버스, 트럭 중에 대우중공업이 면허 생산한
이 회사의 엔진을 장착한 차가 많았다.
대표적인 것이 D0846HM, D2156HM-Q, D2156HM-U, D2848M 등이며
K200 장갑차에 탑재된 D2848 역시 원래는 이 회사의 버스용 엔진을 개조한 것을 사용한 것이다.
현재도 대우중공업의 후신인 두산인프라코어에서 일부 생산을 하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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