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론은 Pur Sang, Pegaso Edition, Fbg par Hermes 등의 한정 모델이 존재하며 
매 해마다 30~70대가 제작되고 생산되는 총 댓수는 300대이다. 
2011년에 일반 베이론 270대, 고성능 슈퍼 스포트 30대, 
도합 300대 생산을 완료했으며 그에 따라 쿠페형 모델들은 단종되었다. 
그랜드 스포트(Grand Sport) 로드스터와 고성능 비테세(Vitesse) 로드스터는 
추가 150대 생산을 마쳤고, 
결국 2015년 마지막 베이론 비테세 차량이 출고됨과 동시에 10년에 걸친 베이론의 역사는 막을 내렸다. 
이 차량은 곧 150번째 베이론 로드스터이자, 
전체 모델의 생산대수로 치면 450번째로 생산된 차량이다.


특이하게 차 키가 메인 키, 스페셜 키 등 2종류인데, 
대시보드의 키 홀에 메인 키만 꽂으면 최고속도가 342km/h에서 제한되며, 
그 이상으로 달리려면 운전석 왼쪽 아래 문턱에 마련된 전용 키 홀에 스페셜 키를 꽂아 
이른바 "최고 속력 모드"를 켜야 한다. 
이렇게 하면 베이론 내부의 시스템이 차 상태, 특히 타이어 공기압 등을 전부 검사한 뒤, 
모든 부위에 이상이 없으면 스포일러와 차체를 낮춰 다운 포스를 일부 희생하는 대신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게 된다. 
이 상태에서는 407km/h의 속도를 그대로 발휘할 수 있다.


최고속도 측정은 모회사인 폭스바겐의 에라-레지앙 테스트 트랙에서 이루어졌다. 
출발점에서 시작해서 반대쪽으로 코너를 돈 후에 
직선 구간에서 최고 속도까지 끌어올리는 방식이 이뤄졌다.


사진은 Ehra-Lessien 트랙. 
보이는대로 직선 구간이 엄청나게 길고, 
곡선 구간도 나스카 레이스 서킷처럼 기울어짐이 있는 완만한 곡선 구간이기 때문에 
진짜로 일반적인 도로에서 400km/h 이상의 속력을 내기는 상당한 무리가 있다. 
그저 홍보용 기록측정에 사용될 뿐. 
트랙의 총 길이는 약 21km나 된다! 
어찌되었든 돈만 있으면 살 수 있는 차 중에는 가장 빠른 속도로 기네스북에 오르게 되었으나 
당연히 다른 회사들이 가만히 놔둘 리 없었고, 
결국에는 코닉세그 CCXR과 SSC의 얼티밋 에어로 TT에게 기록을 빼앗겼다.

Posted by 그대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