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에 출시된 베이론은 1,001마력(PS)에 최고속도 407 km/h라는 
전무후무한 수치를 자랑하며 슈퍼카 시장에 충격과 공포를 안겨주었다. 
그러나 10년의 세월 동안 베이론 이상의 출력과 성능을 지닌 슈퍼카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부가티는 새 모델 개발에 착수하였고, 
450대 생산을 마치고 2015년에 단종된 베이론의 후속 모델로 
새로운 슈퍼카를 내놓을 것이라는 암시를 했다.


부가티 측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름 "시론"과, 500대 한정생산이라는 것, 
그리고 대략적인 디자인의 방향 정도이다. 
그러나 이미 업계와 자동차 잡지사 등에는 비공식적으로 정보가 상당히 많이 새어나간 상태였다.


2015년 11월과 12월에 시험 주행 프로토타입 모델이 공도에서 여러번 포착되었다. 
당시 찍힌 스파이샷 사진들을 보면, 베이론의 특징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더 현대적이고 날카롭게 다듬은 모습이 두드러진다. 
전체적인 형상이 베이론에서 크게 바뀌었는데, 
측면부의 흡기구가 더 커졌고 뒷 펜더에 디자인적 요소가 추가되었으며, 
전후면부는 부가티가 시론에 앞서서 발표한 Bugatti Vision Gran Turismo의 모델에서 
디자인 요소를 많이 채용하였다. 
그리고 2016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드디어 정식으로 공개되었다. 
부가티의 회장 볼프강 뒤르하이머(Wolfgang Dürheimer)가 밝힌 바에 따르면

 
자체 개발 기간은 그리 길지 않으며, 
최고의 차인 베이론을 더 훌륭하게 다듬은 작품이 될 것이라고 한다. 
즉, 완전히 새로운 모델이라기보다는 베이론을 한번 리부트한 차종이라는 뜻이다.

부가티에 따르면 시론은 2024년 까지 생산과 판매를 할 것이다. 
즉, 부가티 시론의 역사는 2024년에 막을 내린다고 보면 된다. 

Posted by 그대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