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제 리무진: L7
1998년에는 아시아 지역 공략모델로 750iL을 기반으로 하여
L7이라는 B필러 연장형 리무진 버전이 나왔다.
L7의 B필러를 늘린 스트레치드 형태지만,
고급 장비들을 많이 갖추고 있어 리무진이라는 뜻의 L이 앞에 붙어 L7이라 불렸다.
당시로썬 약간 생소하거나 고급 옵션이던 액정 TV나 멀티미디어장비를
뒷좌석까지 한껏 담고 있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후기형부터는 칸막이(파티션) 버전이 추가되며 업그레이드되었다.
2000년 서울에서 개최된 아시아 유럽 정상회의 당시 의전차량으로
이때 사용되었던 차량들은 뒤에 ASEM이라고 로고가 왼쪽에 붙어있다.
사용되었던 차량은 후에 한국에서 팔렸으며 간간히 중고시장에 나오곤 한다.
4세대 (E65/E66/E67/E68, 2001~2008)
2001년에 나온 4세대는 차체 형식에 따라 코드네임이 분리된다.
E65는 숏 바디, E66는 롱 바디, E67은 방탄, E68은 수소연료(Hydrogen) 모델(H7).
H7은 대부분의 메이커에서 컨셉트 카로 많이 소개했던 수소 연료전지 방식이 아닌
수소 내연기관 방식으로,
한 마디로 말해 가솔린이나 경유를 태우는 것처럼 수소를 직접 태워서 힘을 얻는 방식이었다.
V12 6.0리터 엔진을 기반으로 했는데,
수소 충전소가 적기 때문에 플렉스 퓨얼 방식의 가솔린 엔진 겸용으로 나왔다.
수소 연료전지가 이론적으로는 좋은데 효율이 영 똥이라.
그리고 수소 연료전지는 발전기이다.
그 말인 즉슨 전기차가 되는 것이다.
BMW 입장에선 효율도 구린거 괜히 전기차 하나 더 개발해서 돈 쏟아붓고 욕 먹느니
그냥 내연기관에 수소 넣는걸 택하는게 나았다.
i-Drive와 세계 최초의 무릎 에어백 등 21세기의 첨단 사양이 적용되었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의 W221형보다 앞서서 핸들컬럼식 6단 자동변속기를 달았다.
V형 12기통 엔진의 경우 3세대의 M73형 326마력 V12 5.4 SOHC에서
445마력 V12 6.0 DOHC 가솔린 직접분사 엔진으로 교체되었다.
4세대 7시리즈는 핸들컬럼 방식의 자동변속기다.
하지만 반응이 썩 좋지 않았던지 후속작 5세대 부터는 조이스틱 형태의
일반적인 모습으로 회귀하였다.
이는 반응의 문제가 아니라 조이스틱 방식은 타사와는 다른
BMW의 스포츠성을 대변하는 정체성이다.
오히려 이 방식을 메르세데스가 영향을 받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즉 이 방식은 메르세데스에게 BMW가 영향을 끼친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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