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쟁모델 중 렉스턴2(2,700cc 모델)와 비교하자면, 

전륜용 변속기의 한계로 변속기 보호를 위해 초반 가속시 미션슬립이 많이 일어나 

가속이 썩 좋지 않다. 

중반 이후 가속이 뛰어나며, 안정감이나 고속주행능력은 발군이다. 

이 때문인지 국내 SUV 중에선 체감속도가 가장 낮은 차종으로 꼽힌다.


근본적인 출력의 차이와 구동 방식의 차이로 인해 같은 엔진의 모하비의 가속력이 더 좋다. 

다만 보디 온 프레임 형식인 모하비는 롤 센터가 높아 가속시 불안감이 있다. 

여러모로 편하게 가족들과 타기에는 베라크루즈가 더 나은 듯 하다.

베라크루즈 변속기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승차감도 하위 모델인 싼타페에 비해 좋고, 

가속력은 모하비와 함께 국내 SUV들 중에서는 최강. 

구동계통 쪽으로도 딱히 뚜렷한 문제는 발견된 바가 없다. 

다만 쏘렌토 등 하위 차종 SUV들이 워낙 잘 나오고 있어서...


결함으로는 제동력 부족과 로터 변형이 꼽힌다. 

대용량 1P 브레이크가 장착되어 차체 무게와 출력을 뒷받쳐주지 못한다. 

패드도 로우뮤 패드가 들어가며 부족한 제동력을 상쇄하기 위해 

무식하게 답력만 키운 브레이크 셋팅으로 3~5천킬로 정도 사용하면 

디스크가 열방출을 하지 못해 변형이 온다. 

베라크루즈 브레이크 로터 변형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매우 고질적인 증상으로 동시대의 뉴 오피러스와 마찬가지로 

개선할 방법이 없으며 2P나 4P로 디스크와 캘리퍼 등 브레이크 시스템 전체를 바꿔야 한다.


엔진 출력이 245마력에서 255마력으로 높아지면서 경유의 품질에 꽤 민감해졌다. 

예민한 사람들은 평소와 다른 주유소에서 주유한 경우 운전 느낌의 변화를 바로 알 수 있을 정도.

베라크루즈 브레이크 로터 변형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경쟁 상대로는 렉서스 RX를 꼽는다. 

심지어 리어 암레스트는 RX의 모조품을 그대로 복각하였다. 

뭐, 이러저러한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판매량은 신통치 않다. 

이전 모델인 테라칸이 꽤나 삽질했기 때문에 반사적으로 평가가 좋기는 하지만, 

대형 SUV의 타 모델과의 비교시에는 그렇게 좋은 부분도 처지는 부분도 없는 듯. 

토요타 랜드크루저와 비교하면 조금 작고, 렉서스 RX와 비교하면 브랜드 등에서 부족하고.


결국 부진한 판매 실적으로 인해 후속 모델 계획이 흡수통합되었다. 

미국과 국내 모두 3세대 싼타페의 롱 휠베이스 버전을 베라크루즈의 후속 모델로 하여 

두 모델을 통합하기로 했다. 

수출명 싼타페, 국내명 싼타페의 경우 수출명이 싼타페 스포츠.

Posted by 그대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