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내/외장을 완전히 교체하고 구동계 일부의 성능을 향상시킨 카렌스2를
2002년 3월 27일에 출시하였다.
이름에 2가 붙어서 2세대로 보는 의견도 있지만,
차대는 1세대의 것 그대로이고,
외관/실내는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에 풀 모델 체인지가 아닌 풀 스킨 체인지 모델이다.
출시 당시 카렌스1에는 없던 2.0리터 커먼레일 디젤 엔진 라인업이
카렌스2에 추가되었으나 당시 법규로는 승용디젤이 인정되지 않아 생산이 중지되었다.
이후 LPG 차량은 카렌스라는 기존의 이름을 그대로 쓰고
디젤 차량은 LSD(차동제한장치)를 얹고 지상고를 약간 높였으며
루프랙, 투톤컬러 범퍼, 클리어타입 리어램프로 차이점을 두고
엑스트렉이라는 별도의 이름으로 출시했다.
카렌스 2가 발표될 당시, 7인승+디젤엔진 조합을 가진 차들이 여럿 출시되었다.
이런 흐름을 따라 카렌스2에는 LPG엔진뿐만이 아니라 디젤 엔진도 얹혀서 출시되었다.
디젤엔진의 힘과 연비덕분에 출시 초기 괜찮은 반응을 얻으며 잘 팔렸다.
그러나 정부의 배기가스 총량제가 시행됨에 따라
카렌스2 디젤은 판매할 수 없게 되었고
"바디 온 프레임 방식이거나 험로 주파 장치(4WD, LSD등)가 장착되어 있거나
9인승 이상인 차량" 등의 조건중 한 가지를 만족시켜야
계속해서 판매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기아에서는 인기 차종이니만큼 급한대로 이 카렌스 2 디젤을 법에 맞게 가볍게(?) 손봐서
엑스트렉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출시했다.
카렌스2와 비교해보면, 전륜에 (핸들끝까지 돌리면 딱딱딱거리는)LSD를 설치하여
험로주파능력을 강화하였고 클리어타입 리어램프, 투톤컬러 범퍼, 루프랙을 적용하여
차이점을 뒀다.
알아차리긴 힘들지만 지상고도 카렌스2에 비해 살짝 높아졌다고 한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차체 덕분에 경쾌한 주행감각이 특징.
그러나 베이스가 조용하고 진동없는 LPG차여서 그런건지,
방음/방진 수준은 기대하지 않는게 좋다.
카렌스라는 친숙한 차명 대신 엑스트렉이라는 낮선 이름을 사용한데다가
승용디젤이 법적으로 허가되면서 투싼과 스포티지(2세대)의 출시등으로
판매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으나 꾸준히 명맥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2006년에 뉴 카렌스의 출시로 인해 단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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