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와서

1991년 10월에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뉴 르망이 출시되었다. 

기존의 트림은 GTi, ETi, STi 3개로 재편되었고, 

이때부터 기어 패턴을 제외한 대시보드 구성이나 에어컨을 비롯한 스위치 형태가 

현대/기아차와 비슷한 형태로 바뀌었다. 

뉴 르망 91년식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1993년 5월에 4도어 세단은 또 한번의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리어 램프가 직사각형으로 바뀌고, 

파워 안테나의 위치도 조수석 앞 펜더 근처에서 운전석 뒷 펜더 근처로 옮겨진 

1994년형이 선보였다. 

동시에 세단, 3도어(레이서), 5도어(펜타-5) 모두 에스페로의 1.5L DOHC 엔진을 얹고 

에스페로의 휠커버를 장착한 최상급 트림인 RTi가 추가되었다.

뉴 르망 93년식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1994년 5월에 씨에로가, 1995년 3월에 씨에로의 해치백 버전인 넥시아가 각각 출시되었으나, 

씨에로/넥시아가 르망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라는 한계 때문인지 

오히려 기존 르망이 더 많이 판매되어 기존의 르망도 병행 생산되었다. 

대신 1.5L DOHC 엔진과 기존 GTi와 RTi 트림을 씨에로에 이관시키면서 

STi 는 르망 BX로, ETi는 르망 EX로 각각 재편되었다. 


1996년 11월에 씨에로와 르망의 통합 후속 차종인 라노스가 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병행 생산되었다. 

1997년 2월에 생산이 중단될 때까지 

만 10년 8개월 동안 내수 시장에서 536,254대, 수출 516,099대, 합쳐서 1,052,353대가 판매되었다.

뉴 르망 94년식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위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아주 많은 라인업과 트림으로 보아

아주 인기가 좋았던 차라고 할 수 있다.


이 르망의 특징으로는

폭스바겐 골프를 타겟으로 삼은 카데트를 기초로 한 차답게 

단단한 차대강성과 균형잡힌 하체 밸런스로, 

고속에서나 코너에서나 경쟁 차종인 현대 엑셀보다 우위에 있었다.


본래 2000cc까지 엔진이 탑재되는 차를 1600->1500cc로 변경한 탓도 무시할순 없으나, 

GM의 압력 때문에 차를 그대로 가져다 팔았던 대우자동차의 상황이 겹쳐, 

가볍고 날렵한 평을 받는 라이벌인 현대 엑셀이 공차중량 950kg이었는데 반해

르망은 엑셀보다 더 가벼운 몸무게인 935kg 였는데도 불구하고 

한국 취향과는 전혀 맞지않는 유럽형 기어비를 그대로 가져온 관계로 

현대 엑셀이나 배기량이 한체급 낮은 프라이드 보다도 초반가속이 굼떴다. 

대우자동차의 고정 관념인 '스타트는 굼뜬데 고속은 좋다'는 르망부터 시작되었다.

Posted by 그대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