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의 경우 미션셋팅값, 핸들링등이 조금더 나아졌다고한다.
특히, 오토뷰에서는 쉐보레 트랙스와 비교 시승기를 올렸는데,
실내 옵션에 대해서는 트랙스에 비해 매우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
정작 중요한 주행 성능에서는 쉐보레 트랙스에 압살당하는 모습을 보여
정작 옵션에만 치중하고 주행에 대한 R&D는 별로 하지 않은 게 아닌가 하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2015년 12월기준 국내에서만 45,021대가 팔렸다.
쌍용차의 2015년 국내판매량은 99,663대로 티볼리가 그중 45%를 차지,
가히 죽어가던 쌍용차를 티볼리가 살렸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경쟁차인 QM3는 24,560대, 트랙스는 12,727대, 쏘울은 3,925대를 기록하여
경쟁차량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2014년 12월 18일 이효리가 트위터에
"쌍용에서 내년에 출시되는 신차 티볼리가 많이 팔려서 함께 일하던 직원들을
해고할 수밖에 없었던 회사가 안정되고, 해고되었던 많은 분도 다시 복직되면 정말 좋겠다.
그렇게만 된다면 티볼리 앞에서 비키니 입고 춤이라도 추고 싶다"라는 내용의 트윗을 하여
화제가 되었다.
트위터리안들은 이효리에게 광고 출연을 제안했고,
이효리는 불러만 준다면 공짜로라도 출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쌍용차는 공식 발표를 통해 이효리의 광고 출연을 거절했다.
표면적으로는 티볼리의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였지만,
언론 관계자들은 쌍용차측이 해고 노동자 복직을 적극 지지하는 이효리를 모델로 쓰는 것을
꺼려하는 것이라 보기도 했다.
어쨌든 쌍용차는 이미 찍어놓은 광고가 있었기에 거절의 명분이 분명했고,
이효리의 광고 출연이 무산된 것과 별개로 이렇게 화제가 된 것만으로도
티볼리는 톡톡한 홍보 효과를 보게 되었다.
그러나 몇주가 흘러 2015년 1월에 분위기가 반전되고 만다.
어떤 영업사원이 이효리의 이름을 시승차 지면광고에 무단 사용한 것.
자신의 이름이 무단 사용된 광고 제보를 본 이효리는 트윗을 통해 매우 불쾌한 심정을 표했으며,
쌍용차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도 매우 싸늘했다.
2014년 12월에 이효리가 광고 무상출연을 제안한 것은 이효리 자신이 티볼리를 좋아해서 그런 것이 아니었다.
티볼리의 실물은 2015년 1월이 넘어서야 공개됐는데 이효리가 무슨 수로
티볼리에 대한 판단이 가능했겠는가.
12월의 원 트윗에서도 볼 수 있었듯 이효리가 티볼리 광고 무료출연을 제안한 것은
철탑에서 몇달째 고생 중인 해고노동자들의 복직에 도움이 되고픈 마음 때문이었다.
실제로 이효리는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을 위해 각종 기부를 했던 전례가 있었다.
그런 마음을 세일즈에 악용한 것은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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