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911 숨막히는 수퍼카의 뒤태


참고로 읽는 방법에서 동양과 서양과의 차이가 꽤 난다.
대한민국에선 주로 "구일일"이라 읽고
일본에서도 대한민국에서 읽는 방식과 동일하게 "きゅういちいち"라고 읽는다.
서양에선 "Nine-Eleven"이나 "Neunelfer"라 읽는데 두개다 전부
"구(9)-십일(11)"을 영어와 독일어로 읽은것이다.
반면 미국의 응급번호인 911은 나인원원으로 읽는다는 점과 대조적이다.

 

911의 역사를 차근차근 뒤져 보면 세대별로 매우 자연스럽게
디자인이 변화해 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포르쉐의 전통을 유지하려는 고집스런 성격이 여기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포르쉐 911 읽는법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물론 스포츠카/슈퍼카 제조사치고는 전통을 자랑하지 않는 곳이 매우 드물지만,
하나의 모델을 비슷한 디자인으로 50년 넘게 우려먹는 경우는 별로 없다.

 

911 특유의 부드러운 패스트백 라인과 리어 액슬의 폭 때문에
커질 수밖에 없었던 통통한 뒤태는 자동차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무의식적으로 911을 알아볼 수 있게 만드는 911만의 매력포인트.


포르쉐 911 읽는법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이 911만이 보여줄 수 있는 숨막히는 뒤태 때문에
성능을 제치고서라도 팬은 상당히 많은 편이다.
영미권에서는 아예 "Bubble Butt", "Porsche Butt" 등의 이름으로
뒤태 사진들이 나돌아다닌다.
이렇게 디자인 언어가 거의 곡선으로 점철되어 있어
타사의 성난 얼굴을 한 모델들과 비교하면 시각적인 무게감이 덜한 편이라
사진으로 보면 "스포츠카치곤 작네" 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그 성난 얼굴을 한 차들과 놓고 보면 ?
덩치는 거의 비슷하다.







 

다만 80년대 이전까지의 911들은 실제로 동급 스포츠카들보다 조금 더 작은 편이었다.
고성능을 위해 V8, V12를 어떻게든 넣으려다 보니
자연스럽게 커질 수밖에 없었던 타사 모델들과 달리
항상 플랫6 엔진으로 해결을 봐 왔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한다.

포르쉐 911 읽는법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스포츠 세단쪽에는 3시리즈,
대형 세단쪽에 S클래스,
SUV쪽에 랜드로버,
슈퍼카에는 페라리가 있다면
스포츠카쪽에는 포르쉐 911이 있다.





Posted by 그대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