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담이지만 전라북도 전주시의 한 택시 회사에서는
9세대 캠리 2.5 하이브리드를 영업용 택시로 굴리고 있다.
캠리 택시는 북미에도 상당히 많다.
보통 택시는 승차감 좋고 (승객을 태우므로) 내구성과 연비 좋은 차량을 채택하므로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니다.
한국에서 택시를 평가절하하는 이상한 풍조가 있으나,
실상 한국 택시도 현대 쏘나타나 기아 K5가 대다수다.
우리나라 택시들은 별도의 LPG 택시 트림이 있고,
이것을 거의 구입한다.
일반차량 대비 차량 가격도 20%이상 싼 편이고,
택시가 시내 주행을 주로 하기 때문에 연비가 낮아서
연료가격이 운용비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
그래서 하이브리드는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지만,
면세혜택도 못 받는 휘발유 차량을 일반 택시로 굴리는 것은 굉장한 용자짓 중 하나다.
그럼에도 토요타는 프리우스 택시라는 과감한 실험을 해 본 적이 있다.
실제로 LPG충전소가 적은 지역에서 프리우스는 택시로 조금이나마 팔렸다고 한다.
외산 세단 중에서는 토러스가 택시로 꽤 보이는 편.
물론 대다수는 토러스 V6 3.5 DOHC 모델을 LPG로 개조한다.
이제 북미시장에 대해서 알아보면,
2015년 6월 기준 세단 중 1위를 차지했다.
토요타 급발진 사태 덕분에 잠시 세단 판매 1위를 놓친 적이 있으나,
엔화 약세와 2015년의 페이스리프트,
그리고 도요타 전통이 된 신뢰성으로 그야말로 다시 1위로 뛰어올랐다.
미국 길거리를 보면 그야말로 캠리가 각종 연식과 트림들이 줄지어 가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을 정도이다.
고속도로 3차선에 색깔만 다른 동일 모델 캠리 3대가 나란히 가고 있는건
그다지 특별할 것도 없는 광경이며,
마트 주차장에 가보면 가끔 여기가 도요타 딜러샵인지 마트 주차장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캠리 천국에 나머지 자리는 코롤라, 프리우스가 채운 경우도 있다.
그야말로 가장 많이 팔린 세단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고속도로 들어서면 앞 단락에 나열된 연식들은 거의 다 볼 수 있다.
보통 4개 트림으로 나누어 지는데,
엔진에 따라 따로 트림이 붙어서 2015년 현재는 결국 9개 트림이다.
캠리의 연비는 보통 공인 연비보다 좋게 나온다.
연료가 가득 차 있으면 공인 연비가 나오지만 3/4정도면
공인 연비보다 보통 1 MPG 정도는 오버해서 나오는 게 보통이다.
고속 도로에서 공인 연비가 35 MPG인데,
바람이 거의 안 불고 길 상태가 좋고 오르막길이 거의 없는 고속도로를 주행할 경우
40 MPG를 넘기는 경우도 가끔 있다.
하이브리드는 이 특성이 더 심해서 조금 심한 경우는 10 MPG 가 더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퍼포먼스는 2.5는 별로, 3.5는 되어야 몰만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2.5리터 모델도 0 - 100 km/h가 8초 초반이 나오는 수준이다.
가속이 안 되서 차선을 못 바꾸거나
고속도로 교통을 따라잡지 못 하는 경우는 없다고 보아도 좋다.
SE 계열은 한국에 판매하지 않고 있다.
덕분에 LE 계열이 드라이빙 퍼포먼스 비교에 동원되서 쏘나타 스포츠형 모델보다
안 좋다고 억울하게 까이는 중
앞으로의 우리나라에서 캠리의 판매 및 인기가 어떻게 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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