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는 1998년부터 무려 2012년까지 만들었다.
1998년 봄에 출시된 2세대 클리오는 Pierre Beuzit의 지휘 하에
훨씬 둥글려진 디자인으로 출시되었으며,
수리비와 차량 중량을 줄이기 위해 자주 쓰이지 않는 재질로 여러 부품들을 만들었다.
가령 앞펜더는 플라스틱으로 제작되어 이전 세대의 녹 문제를 잡으려고 했고,
일부 차량의 보닛은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1.2리터와 1.4리터, 1.6리터 휘발유 엔진 및 1.9리터 디젤엔진을
주요 라인업으로 유지했다.
1999년에는 세단 버전인 클리오 심볼(Symbol)이 출시되었고,
주로 개발도상국 시장에서 다양한 이름 하에 판매되었다.
고성능 버전으로는 2리터 16밸브 168마력 엔진을 얹은
클리오 르노 스포츠(Renault Sport. 이하 RS)/르노 스포츠 172를 준비했는데,
최고시속 220km/h를 기록했다.
또한 고성능 버전은 전, 후기형 모두 르노 스포츠에서 개조한 클리오 V6가
최고 사양으로 등장했으며,
뒷좌석을 탈거하고 229~250마력 3리터 V6엔진을 미드십 구조로 배치한 괴물 핫해치로,
실질적으로 르노 5 터보의 후계모델이라 할 수 있다.
르노 라구나와 같은 엔진을 사용했으며,
최고시속 235km/h를 기록했다.
2000년 초반에는 1.6리터 16밸브 엔진을 얹은 16V 트림이 도입되었으며,
나중에는 16밸브를 추가함으로서 휘발유 엔진 전반을 정비해 출력과 연비를 끌어올렸다.
그 외에도 2000년에는 라인업을 손보고 새 계기판과 조수석 에어백을 기본으로 추가했으며,
EURO NCAP 충돌 테스트에서 동급차 대비 고득점인 별 5개 만점 4점을 받았다.
2001년 6월에는 페이스리프트(페이즈 2)를 통해
실내 품질을 개선하고 범퍼와 헤드램프에 각을 집어넣는 등으로 디자인을 바꾸었으며,
1.5리터 CRDi 디젤엔진을 추가했다.
당시 르노의 새 패밀리룩이었던 2분할 그릴도 이때 추가되었다.
2004년에는 2차 페이스리프트(페이즈 3)가 이루어져
범퍼 그릴을 넓히고 안개등을 좀 더 밖으로 튀어나오게 했으며,
그릴 디자인도 바꾸고 헤드램프 베젤을 회색으로 바꾸었다.
172와 디나미끄(Dynamique), 익스트림(Extreme)에 적용되는 15인치 알로이휠의 디자인도 바꾸었고,
클리어 타입의 측면 방향지시등과 차체 색상으로 마감된 리어스포일러가 장착되었다.
시트 패턴은 훨씬 간결하게 바뀌었고,
계기판은 트립컴퓨터 등의 디지털 게이지 공간을 넓힌 뒤 연료계와 수온계 간의 거리를 넓혔다.
에어컨 장착 차량은 글로브박스에도 에어벤트가 추가되었으며,
100마력 dCi 엔진 및 닛산과 공동개발한 1.2리터 16밸브 휘발유 엔진도 추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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