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2003년부터 안전규제 및 배기가스 규제로 원박스형 승합차들이 줄줄이 단종되고
그레이스 역시도 단종의 길을 걷게 되자,
현대에서는 스타렉스를 기존 승용차와 승합차의 사이에 있는 모델이 아닌
완전한 승합차로 이미지를 굳히려고 12인승 모델을 주력으로 밀었고
구급차, 어린이버스 모델도 출시하였다.
그러게 하다가 결국 스타렉스는 "그레이스의 후속 역할"이라는 이미지가 되었다.
후에 스타렉스의 후륜구동 플랫폼을 응용한 세미보닛형 1톤트럭 현대 리베로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소형트럭은 승합차와 달리 안전규제를 통과하지 못해도 계속 판매를 할 수 있어서
포터는 그레이스와 달리 수요가 계속 꾸준해서 차마 단종을 못해서
일단 리베로는 2007년 스타렉스가 단종된 후에도 포터랑 같이 병행 판매하다가
2007년 12월 31일에 생산이 종료되었다.
당시 국산차 중에서는 보기 드문 세미 보닛형 상용차량이며 원박스카인
현대 그레이스, 기아 봉고 3 미니버스, 쌍용 이스타나에 비해
전면 충돌 안전성에서 유리하다.
1세대 모델은 승객석 시트를 그레이스와 공용하기도 했다.
1세대 스타렉스는 미쓰비시 델리카 스페이스 기어의 스타일과 패키지를 벤치마킹한 차다.
국내에는 미쓰비시 델리카 스페이스 기어를 라이센스 생산하여
디자인만 바꾸어 개발한 차로 잘못 알려져 있다.
실제로 한 번이라도 델리카 스페이스 기어의 실물을 보면 그런 말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
두 차량의 크기, 제원이 완전히 다르다.
델리카 스페이스 기어는 길이는 스타렉스와 비슷하지만,
5넘버 과세 기준에 맞추기 위해 폭이 스타렉스와 비교해서 매우 좁다.
지금은 없어진 카액션 이라는 자동차 커뮤니티의 '영화 속 자동차 소개' 코너에서
델리카 스페이스 기어를 베이스로 스타렉스를 만들었다고 잘못 소개한 것이
지금까지 내려온 것으로 추정된다.
1997년 출시 당시에는 4기통 2.6L 80마력 D4BB(T-2) 디젤 엔진과
시리우스 2.4L SOHC 가솔린 엔진과,
2.4L SOHC LPG 엔진을 달고 나왔으며, 4WD 옵션도 있었다.
2000년 1월 10일에는 페이스리프트되면서 2.4L 가솔린 엔진 모델이 단종되고
기존 T-2 디젤 엔진이 103마력 터보 인터쿨러(D4BH) 엔진으로 변경되었다.
LPG 모델 역시 135마력의 3.0L V6 SOHC LPG 엔진으로 바뀌었다.
2002년부터 145마력 2.5리터 커먼레일 디젤 엔진(CRDI)이 라인업에 추가되었다.
커먼레일에 터보조합이라 밟는대로 튀어나가는 무식함(...)을 자랑한다.
같은 차량으로 포터가 있긴 한데 얜 미션 문제로 123마력 제한이라도 걸었지,
이건 145마력 그대로 인지라 아주 날아다닌다.
'탈것들에 대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형 모델과 부식문제, 스타렉스 - 4 (0) | 2018.10.23 |
---|---|
페이스리프트 뉴스타렉스, 스타렉스 - 3 (0) | 2018.10.22 |
대한민국 대표 승합차, 스타렉스 - 1 (0) | 2018.10.18 |
마지막 이야기, 카니발 - 13 (0) | 2018.10.17 |
북미에서는 세도나, 카니발 - 12 (0) | 2018.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