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2016~현재)
10년 만에 이루어지는 S80/V70의 풀 체인지 모델로,
E세그먼트급의 전륜구동 준대형 세단, 스테이션 왜건이다.
스테이션 왜건의 차명은 V90이다.
포드와 한솥밥을 먹던 시절에 포드 EUCD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든 전륜구동 플랫폼의 S80은
튼튼하고 검증된 플랫폼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았지만
세월은 이길 수 없었는지 오래되기도 했고 차체도 새로 출시된 신형 경쟁 모델들보다 작아서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떨어졌고 특별한 매력이 없어 시간이 지날수록 고객들로부터 외면당했다.
중국의 지리자동차에 인수된 이후,
풍부한 연구개발비를 들여 기존에 포드 시절 볼보에서 쓰던 전륜구동 플랫폼 설계를 바탕으로
새로 개량한 신규 FF-AWD 모듈러 플랫폼을 개발해 2세대 XC90과 S90/V90에 적용했다.
한자리수 높아진 이름에 걸맞게 차체를 키워 경쟁 모델인 벤츠 E클래스나 BMW 5시리즈보다
조금 더 큰 크기로 올라섰다.
1990년에 데뷔한 볼보 900 시리즈의 명성을 되찾으려는 의미도 있다.
2015년 11월에 오피셜 포토를 먼저 배포했으며 실차공개는 2016년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였다.
스테이션 왜건형인 V90은 기존에 팔던 V70의 거주성 확보하기 위해
새롭게 내놓았기에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에스테이트나
BMW 5시리즈 투어링 그리고 아우디 A6 아반트와 비슷한 크기의 대열에 들어섰고,
1990년대에 데뷔했던 볼보 900 시리즈 중 V90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 부활하려는 의미도 있다.
V70 때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볼보 스테이션 왜건의 아이덴티티인
뒷열선유리 옆의 세로형 라이트는 그대로 유지하지만, 뒷모습에서 BMW의 느낌이 난다.
전륜구동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전륜 차축을 앞으로 최대한 당기며
후륜구동 레이아웃을 흉내낸 모습을 지녔다.
엔진룸 사진을 보기 전까지는 으레 세로배치 엔진이라 생각할 정도.
기존 S80의 경우 전체 차체크기도 작지만 전륜구동 플랫폼임에도 불구하고
실내가 좁아 경쟁력이 떨어졌으나,
신규 모듈러 아키텍처가 적용된 S90은 차체를 동급 독일차보다 크게
차체와 휠베이스를 키워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실내공간도 경쟁 모델인 벤츠 E클래스나 BMW 5시리즈 등보다 더 넓으며,
경쟁 모델중 가장 넓은편에 속하는 제네시스 G80과 맞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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