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의 오딧세이를 알아봤다면 이번에는 토요타의 시에나이다.
일본에 본사를 둔 토요타가 미국 켄터키 주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여
북미와 한국에서 주로 판매하는 7인승 미니밴 세그먼트이며 우핸들은 없다.
캠리의 전륜구동 플랫폼을 공용한다.
1997년에 북미 지역에서 판매하던 프레비아를 단종시키고
좀 더 미국 현지의 수요에 맞게 출시한 미니밴이다.
수입 미니밴 중 유일한 AWD 장착 차량이다.
미국에서는 여성용, 특히나 아이가 있는 어머니들의 차량이라는 인식이 굉장히 강한 차다.
시에나 하면 왠지 미국 교외에 집이 있는 중산층 집안의 어머니가
아이들의 등, 하교를 시키는 모습이 연상될 정도.
본래 에스티마(프레비아)는 후륜구동으로 출시되어 미국과 일본에 출시되었지만,
기존 북미 미니밴들이 전륜구동을 채택한 것에 감안하여
토요타에서는 간판 차종인 캠리의 전륜구동 플랫폼을 베이스로 1세대 시에나를 출시했다.
전륜구동을 채택하면서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었고 자리를 잡자,
본가 모델이라 할 수 있는 에스티마 역시 다음 세대 모델을 출시하면서
FR을 FF로 바꿔 출시하게 된다.
다만 에스티마의 차체가 일본의 실정에 맞게 작기 때문에,
미국 시장에 맞춰 덩치를 키운 시에나는 여전히 팔리고 있다.
1세대 (1997~2003)
1세대는 포드의 미니밴인 윈드스타와 외형을 비슷하게 채택했다.
1997년 8월부터 생산되어 1998년식으로 출시되었으며,
194마력을 내는 V6 3.0L 1MZ-FE 엔진과 4단 자동변속기를 캠리 플랫폼을 개량한 자리에 얹었다.
CE, LE, XLE의 3개 트림이 제공되었으며,
LE와 XLE는 2열을 독립시트로 만든 반면에 CE는 2인승 벤치시트로 설계했다.
각 좌석은 필요에 따라 접을 수가 있었으며,
CE에는 루프랙과 운전석 쪽 슬라이딩 도어가 옵션인 반면
LE와 XLE에는 기본 적용되었다.
XLE는 가죽시트와 우드그레인 패키지를 제공했으며,
동급 미니밴 중에서 연비가 좋은 축으로 평가받았다.
미국 켄터키 주 조지타운에서 생산을 맡았으며,
같은 차대를 공용하는 캠리와의 연관성을 고려해 "미니밴계의 캠리"로 홍보했다.
이름은 이탈리아 토스카나 주의 시에나 시에서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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