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 잠시 언급한대로 호라치오는 람보르기니에서
카본 기술자로 오랜기간 일한 적이 있었으나
카본파이버 확대에 대한 의견 차이로 인해 람보르기니와 결별했다.
그리고 이 때 아르헨티나의 카레이서이자 자신의 우상인 후안 마누엘 판지오를 만났는데,
이 때의 인연으로 판지오가 파가니를 벤츠와 연결시켜 주었고,
AMG로부터 초고성능 엔진을 공급받게 되어
존다 시리즈와 후속인 와이라까지 AMG에서 나온 엔진을 사용하게 된다.
나중에는 다임러 AG가 파가니 인수해도 이상하지 않을듯하다.
그리고 BMW 그룹이 코닉세그를 인수하면 완벽하다.
하이퍼카 3대장이 세계 3대 명차에 이어 각각 독일 3대 자동차 그룹에 가는 것이니.
부가티는 폭스바겐, 파가니는 다임러 벤츠, 코닉세그는 BMW??ㅋㅋㅋ
참고로 호라치오 파가니의 불같은 성격이 이쪽 업계에선 상당히 유명한데,
어느 정도인가 하면 자신의 자존심을 건드린 잡지사나 언론사와는
일체 인터뷰를 거절한다고 한다.
비싼 차 만드는 사람들은 왜 다 괴팍하고 까칠까칠한거 같은데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이탈리아인이거나 이탈리아계이다.
다만 크리스탄 폰 코닉세그는 노르웨이계 스웨덴인.
탑기어 한국판에서 파가니의 대한민국 진출 소식에 호라치오 파가니와의 인터뷰를 진행했고,
첫 질문을 빼면 무난히 마쳤을 정도.
다만 첫 질문이 파가니의 기분을 거슬리게 했는지
분위기가 극도로 냉각되었다가 이내 풀렸는데,
그 첫 질문이 "연비도 시망인 슈퍼카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식이었고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 변하면서 흥분과 동시에 안절부절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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