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과거 1세대에 나온 NSX와 비교했을 때 스타일상에서 호불호가 상당히 갈린다고 한다.
혼다 팬들 가운데서도 찬반이 상당한 듯하다고.
실제로도 페라리 테스테로사같이 직선적으로 쭉 뻗은 1세대 NSX에 비하면,
2세대 모델이 곡선도 많이 쓰고 불꽃이 흐르는 듯한 디자인이긴 하다.
그래서 더 호불호가 갈리는 듯.
참고로 이 2세대 NSX를 디자인한 사람은 여성 디자이너 '미셸 크리스틴센' 이다.
엔진 조립과 볼트 등을 수제로 제작하는 2세대 NSX의 가격은
15만 6,000달러에서 시작하여 최고 사양은 20만 5,700달러에 이르며,
2016년 2월 25일부터 판매가 시작되었다.
대한민국 돈으로 대략 1억 8,000만 원대에서 시작하여
비싼 트림은 2억이 훌쩍 넘어간다.
일본 현지 가격은 2,000만 엔이 넘는다.
외신과 리뷰어들이 말한 공통적인 장점은,
'준수한 성능에, 편하고, 운전하기 쉽다'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이제 나름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슈퍼카와 하이브리드의 만남'이라는 시도 역시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반대로 단점은, '허접한 내장재, 너무 편해서 재미가 없다,'등이며,
그리고 결정적으로 '과연 사람들이 1억이 넘는 혼다를 살까?'로 점철 된다.
이 말들을 검증이라도 해주듯,
2017년 기준으로 500대도 팔리지 않았다고 한다.
이 수치는 1세대 NSX 출시 초기의 1/4 수준이다.
사실 NSX가 북미에서 그리 큰 인기를 끌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북미 시장에서 혼다가 가지는 네임벨류 탓도 있다.
일단 혼다는 '저렴한 대중차 브랜드' 라는 인식이 크고,
고급 브랜드인 아큐라 역시 구매자의 90%가 소위 '싸커맘' 이라 불리는 돈 많은 학부모였다.
마니아층을 제외하면 아큐라의 구매자들은 거의 다 SUV인 RDX나 MDX를 구매했는데,
럭셔리이면서 뒤에 애들 축구공이나 가방 등 물건을 많이 싣고 다닐 수 있는
다목적 차량을 선호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재에도 아큐라를 그저 '비싼 혼다' 로 인식하는 젊은층들이 상당히 많다.
'비싼 혼다 따위' 라 사기 싫다는 극단적인 발언의 예도 있는듯.
게다가 슈퍼카를 구입하는 대부분의 계층은
연비나 가성비 따위는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재미를 목적으로 하는 부유층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NSX의 장점은 이들에게 큰 어필을 하기 힘들다.
딱히 성능이 타 슈퍼카들에 비해 뛰어난 것도 아니고,
그러면서 가격은 비슷하거나 좀 더 비싼 수준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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