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GV80 출시 행보가 파경을 맞은 것은 
현대자동차그룹이 2019년 상반기부터 주력 모델들의 풀체인지,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쏟아내는 가운데 GV80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고자 
출시 일정을 일부러 늦춘 데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아무리 시기를 조절한다고 해도 과도한 간보기에 대해서 소비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특히, 수 년간 출시가 거론될 때마다 언론에서 GV80에 대한 기사가 쏟아졌지만, 
결국 출시 연기, 무산이 반복되며 GV80의 이미지 소모가 심각했다. 
GV80과 관련된 추측성, 루머성 기사는 넘쳐나지만 실제 차는 볼 수 없었고, 
급기야는 여러 자동차 커뮤니티, GV80 관련 기사에 'GV80 페이스리프트 언제 하냐?', 
'GV80 풀체인지 언제 하냐?'는 뉘앙스의 비판, 풍자 댓글이 자주 나올 정도이다.


2019년 11월 말에는 울산공장 생산라인에서 찍힌 것이 
거의 확실한 완전한 형태의 실차 이미지가 공개되며 GV80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 신비감은 완전히 사라졌고, 
출시되지도 않았는데 디자인에 대한 품평이 오갈 정도가 되었다. 
GV80을 기다리는 예비 소비자 입장에선 짧으면 3개월, 
길게는 수 년을 기다려온 터라, 
반복되는 출시 연기에 피로감을 이기지 못하고 대체 모델을 구입한 사례가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다.


또한, GV80 출시의 연기는 G80 풀체인지 출시의 연기로 이어지는 만큼, 
제네시스의 향후 라인업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Posted by 그대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