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소개할 차는 기아의 소형 MPV 차량 카렌스이다.
기아자동차에서 1999년부터 생산하는 소형 MPV.
차명의 의미는 CAR + RENEISSANCE(르네상스).
전형적인 아빠차의 이미지로 인하여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차이다.
1세대 부터 알아보자.
IMF사태 이후 현대자동차에 인수되고 난 뒤의 기아자동차를 먹여살린 공신 중 하나이다.
1999년 6월 9일부터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에서 생산됐으며,
이 시기에 출시된 기아자동차의 '카'계열 MPV/미니밴 모델 중 하나이기도 하다.
기아 세피아의 플랫폼으로 개발된 MPV로,
동남아 지역에 판매되는 제3세계용 일본 미니밴, 특히 토요타 입섬과 패키징이 유사하다.
승용차에서 좀 더 확장된 개념으로 가족이 타고다니기에도 불편함이 없으며,
MPV이지만 여가생활에도 무리없이 타고다닐 수 있는
말 그대로 RV로서의 용도가 매우 강조되어 출시되었으며,
순수 국산기술로 나온 최초의 MPV로서 많은 판매량을 기록,
거기에 LPG차량으로는 거의 독보적인 존재라서
당시 재정상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던 기아자동차의 회생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카렌스가 출시되었을 당시에는 이미 현대차에 인수된 뒤였고,
당시 개발 중이던 현대 라비타에 밀려 출시되지 못할 뻔했으나
나중에 현대차 출신의 경영진들이 카렌스를 밀어 주었고,
계획한 가격보다 값을 올려 팔았음에도 상당한 히트를 쳐냈다.
본래 1.8리터 T8D LPG 엔진으로 나왔지만 현대와의 합병 이후
2.0리터 LPG 베타엔진(2000Di)으로 변경되어 판매되었다.
듀얼 에어백, 내비게이션이나 열선시트, CD 체인저 등
당시 고급차량에 장착된 기능을 넣어서 화려하고 풍부한 옵션을 자랑했다.
1세대 모델의 경우, 최저 지상고가 낮기로 유명했다.
성인남성 5인이 탑승했을 경우 고속 주행시 차체가 도로요철에 걸려서
정비업소에 차체를 높여달라고 찾아와서 정비인들이 당황스러워 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자동변속기 모델은 칼럼 시프트가 장착되어 있어,
운전석에서 조수석으로 이동하기 편했다.
다만 우핸들 모델과 수동변속기 모델은 일반적인 플로어타입 변속기가 들어갔다.
참고로 카렌스와 싼타모-카스타의 창문 각도가 같다.
썬 바이저 역시 호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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