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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9.26 현대판 클래식 로드스터, 칼리스타 - 2
  2. 2017.09.25 쌍용 최초의 승용차, 칼리스타 - 1

전통 영국식 2인승 라이트웨이트 로드스터라는 컨셉에 걸맞는 

준수한 핸들링과 주행안정성을 가지고 있었으며, 

클래식한 외모 덕분에 이 차량이 계속해서 생산된다는 사실 자체로도 

전 세계의 차덕후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었다.


1992년부터 1995년까지 연간 내수 100대와 수출 200대'라는 목표를 두고 

평택 공장의 수가공 라인을 돌렸는데, 

평택에선 밤새 뚝딱거리는 소리가 끊이질 않았고 

직원들은 거의 노이로제 상태였다고 전해지는 설이 있을 정도로 

쌍용자동차에서 칼리스타에 거는 기대는 큰 것이었다. 


그러나 당시 판매가만 3300만~3800만원 수준이라서, 

당시의 사치품을 배격하는 국민감정에 밀려 예상보다 1년 빠른 1994년에 생산이 멈춘다. 

그것도 연 20대 내외의 판매에 머물러서, 단종 시점에서 최종 생산대수가 고작 78대였다.

쌍용 칼리스타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1992년 기준으로 최고급 세단이 1800에서 1900만원 수준이었다. 

레이싱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던 20세기 한국의 자동차 시장에서 

3천만원 중후반대의 2인승 로드스터는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또한 3800만원은 2017년 시점에서도 꽤나 높은 가격이다.


여담이지만 김석원 당시 쌍용그룹 회장이 이 차를 싫어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별다른 근거는 없다. 

애시당초 재벌그룹에서 오너가 싫어하는 일이 이루어질 리가... 

그게 사실이라면 대체 누가 이런 멍청한 의사결정을 했다는 말인가? 

자동차에 꽂혀서 쌍용그룹 다 말아드신 분이 나중에 오리발 내미는 얘기를 그대로 받아쓴 듯 하다.


쌍용자동차 마크를 달고 생산된 최후의 칼리스타 78대 중 

약 60여대가 해외의 자동차 수집가들에게 반출되었고, 

교통사고로 말아먹은 몇 대인가를 제외하고 나면 2010년 기준으로 

16대가 국내에 남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쌍용 칼리스타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워낙에 희귀한 차량이라 오너들 사이에서도 극도로 조심스럽게 운행과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 희귀성에 걸맞게 매우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는 중이라고 한다. 


2016년 초까지는 서울디자인고등학교/동도중학교 맞은편 사진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으나, 

건물 일부가 약국으로 바뀐 이후로는 행방이 묘연해진 상태이다. 

전시했던 차종은 구형 초록색 번호판인 점이나 

타이어 마모가 거의 되어 있지 않는 점 등을 감안하면 

정말로 쇼윈도 장식용으로만 배치해 둔 것으로 보인다. 

간혹 사진 촬영용으로도 쓰이기는 한 듯 하다.

쌍용 칼리스타 보배드림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보배드림에 2016년 5월 3일자로 매물이 나왔다가 7월 기준으로 거래 완료 상태.

5800만 원이라는 비싼 가격을 자랑하며, 

31,900km의 짧은 주행거리나 관리 상태를 보면 

사실상 소장용으로만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딜러들이 차량을 개인 소유할 목적으로 거래 완료 처리하는 경우가 많아 

제3자가 사갔는지 딜러 소유로 전환되었는지는 판별할 수 없는 상태이다.


같은 팬더사의 차량으로 솔로의 후속차량인 솔로 II(Solo II)또한 

해외에서도 몇대 남지 않았다는 소리가 있다


울산에 있는 주연자동차프라모델박물관에 전시되어있다. 

주행가능한상태라고 한다.


이 차량을 보개 된다면 바로 로또 사러 가시기를 바란다.

엄청난게 희귀한 차량으로 이제 박물관에서나 봐야할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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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소개할 차량은 쌍용의 칼리스타이다.


쌍용자동차의 최초 승용형 모델은 대부분 체어맨으로 알고 있지만

체어맨은 1997년 출시하였고,

이 칼리스타는 1992년에 출시하였으니 무려 5년이나 빨랐다.


대한민국 역사상 유일하게 국내 생산한 레트로 스타일 FR 스포츠카로, 

쌍용자동차 최초의 승용형 차종이다.

Panther Westwinds)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1976년에 영국의 자동차 업체인 팬더 웨스트윈즈(Panther Westwinds)에서 제작한 

리마(Lima)가 기원이다. 


1930년대 전통 영국식 2인승 로드스터의 부활이라는 명목 아래 

재규어의 SS100을 기본 컨셉으로 하여 만들어졌고, 

1980년에 당시 유명한 차덕후였던 진도모피그룹 사장 김영철 이 팬더사를 인수, 

약간의 디자인 변화를 거쳐 칼리스타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게 된다. 

쌍용 칼리스타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김영철 사장은 진도모피 창업주 고 김성식 창업주의 둘째 아들로,

이후 진도모피그룹은 외환위기때 망했지만 이분은 아직도 왕성하게 활동중이라고 한다.

모터트렌드, 마리끌레르,여성춘추 등의 잡지를 거느린 가야미디어의 대표이다. 

차도 사들이고, 자동차 잡지도 만들었으니 그야말로 덕중지덕.


이 시절 제작된 모델은 1,600cc 직렬 4기통 엔진과 2,800cc V6, 

3,000cc V6 포드 퀼른 엔진의 3가지 모델이 있었다.


그러나 판매 및 경영 부진으로 1987년 쌍용자동차에 매각되었는데, 

쌍용자동차에서는 수작업 키트 조립 방식의 생산이 국내 사정에 적합하지 못하다고 판단해 

일단 생산을 유보하였다가 1992년 3월부터 평택공장에 조립 라인을 만들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쌍용 칼리스타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당시 해당 공장은 동아자동차였고,

1986년 쌍용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상태였다고 한다.


완전 수제 조립식 알루미늄 보디에 쌍용 공용의 2000cc 엔진과 

3000cc V6 포드 퀼른 엔진 2가지 배기량을 가졌으며, 

직렬 6기통 2.9리터 기준 145마력에 최고 시속 208km, 제로백 8.45초. 

Posted by 그대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