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한 한국 국산 중형차보다 비싼 값이면서도 그 위엄은 그보다 더 위다. 
여기에 액세서리나 부품 몇 개를 더 추가하면 얼마 못 가서 제네시스급 가격으로 오른다.
일본에선 240만 엔 정도로 중형차나 소형차 하이브리드 차량과 거의 비슷한 가격이다. 
대형차보단 싸다고 해도 경차 두 대 신차 분량보다 더 나온다. 
2020년대 현행 기아 모닝이 풀옵션 가격이 무려 1700만원에 육박하는데도 여전히 두대값이 들어간다.
글로벌 판매량이 가격이 비슷한 자사의 어코드보다 많이 팔린다고 한다. 
가격은 어코드와 비슷하지만 실제 이 바이크가 지닌 위상은 혼다의 헤일로카인 NSX에도 견줄만하다.


못해도 옵션값이 국산 대형차보다 비싼것들이 많고 
여기 있는 오디오들이 장난아니게 강력한 오디오 이기도 하고 
이 안에 있는 장치들이 웬만한 국산 차량들의 장비값보다 훨 비싸다.
세금 다 내고 보험 다 내고 한다면 못 해도 4,500만 원 정도. 
12년식 기준 가격은 약 3,850만 원, 취등록세는 제외. 
15년식은 3,650만 원. 


더불어 이륜차임에도 불구하고 에어백과 히터까지 있다.
참고로 에어컨이 있다는 소리가 있다면 무시하자. 
히터는 엔진의 폐열을 이용한 거라 달리는 중에만 작동하는 데다 이륜차에 에어컨은 뜬금없는 이야기.

성능상 특징으로는 약 1,800cc급에 어울리지 않게 상당한 민첩성과 가속력이 
무게와 어울려 부담스럽지 않게 발휘되면서도 정숙하다. 
거기다가 기본 그립 히터와 시트히터는 물론 탠덤시트의 히터도 따로 있다. 
전방 전조등도 미세하게 상하 방향조정이 버튼으로 가능하며 시트위치도 조정 가능하다. 
국내 출시되는 골드윙에는 없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선 내비게이션이 내장된 모델이 많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직접 달고 다니곤 한다. 
거기에 다른 모터사이클의 두 배를 넘는 미친 무게를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에 
랜딩기어를 장착하기도 한다.


일반적인 모터사이클은 미들급이라도 200kg 초반대를 넘지 않는 경우가 많으나 
골드윙은 400kg을 넘긴다. 
공차중량은 380kg대긴한데 공차상태론 어차피 주행이 불가능하고 
주행할만큼의 오일류를 주입하고나면 400kg는 그냥 넘는다.
보조 차륜으로 4발 자전거 비슷한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버튼식 스위치로 랜딩기어 업/다운이 가능한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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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는 또다른 바이크의 아이콘 혼다 골드윙에 대해서 알아보자.


일본 혼다가 1974년 10월, 쾰른 모터사이클 쇼에서 공개한 이후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투어러 라인업이다.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찰이 경찰용 이륜차로 사용한다. 
그러나 인식 때문인지 한국에선 경찰 오토바이용으로는 소수의 오토바이만 존재한다.


오버리터급 수랭식 6기통 박서 엔진이 올라가는 혼다 바이크 브랜드의 플래그십. 
일제 바이크는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 할리 데이비슨이나 BMW 라이더들도 
골드윙만큼은 인정한다. 
해외에서의 평가도 가격이 비싼 걸 제외하면 할리와 맞먹는 최고의 투어러로 뽑힌다. 
현재로써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투어러의 정점이자 투어러 그자체인 장르를 아우르는 표상이다.

이게 얼마나 대단한 일이냐면 타 장르를 예로 들었을때, 
듀얼퍼포스는 R1250GS-ADV이 장르내에서 가장 상위모델로 인정받는다. 
아프리카트윈이나 브이스트롬, 슈퍼테네레, 버시스등등이 
이에 정면으로 비교대상에 오를 수 있었는가? 절대 아니다. 
모두 GS에 비해서 가성비가 좋다는것 하나만으로 승부보는 중이다. 
유럽 내에서도 두카티의 멀티스트라다, 
국내에 잘 안알려진 트라이엄프의 타이거 1200등등이 비슷한 급을 노려보고 있지만 
이쪽은 반대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네임벨류가 들어간 것이지 
여전히 GS한테는 밀린다. 
이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연한 일이라 여긴다. 


하지만 골드윙이 버티고 있는 투어러 시장은 정 반대의 양상을 보이며 
골드윙은 심지어 프리미엄으로서도 인정받는다. 
보통의 일제 바이크들은 장르별 기함클래스라고 하더라도 
그때 잘나가는 가성비 좋은 물건일 뿐 아직까지는 BMW나 두카티사의 제품들만큼 대접은 못 받는편이다. 
페이스리프트 한번에 구형이되면 그대로 구형 이상도 이하도 아닌 취급에 
기다리는건 무지막지한 감가뿐이다. 
하지만 골드윙만큼은 격이 다르다. 
이쪽은 반대로 직접 경쟁하는 K1600시리즈, 
다른 선택지로 자주 거론되는 R1250RT등등과 확연한 차이가 있다. 
일제가 그래도 유럽정상급 브랜드들한테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현실이 이렇기때문에 인정하는 말그대로 대단한 물건이다.

Posted by 그대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