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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8.26 파워트레인과 적용된 신기술들, 포드GT - 3

포드 머스탱 4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고성능 버젼인 
2000년식 코브라 R에서 사용했던 알루미늄 재질의 트라이튼 5400cc DOHC엔진을 기반으로 
슈퍼카다운 무게중심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드라이섬프 엔진오일 순환방식으로 개조되었으며, 
출력을 위해 흔해빠진 이튼의 M시리즈 슈퍼차져 대신에 
당시 막 출시된 이튼의 최신형이자 첫 트윈 스크류 슈퍼차저였던 
TVS 2300모델을 장착했다.


최고출력은 557마력이며 토크는 69.1kg/m이다. 
0-100km에 도달하는데 3.6초, 최고 시속은 330km/h의 성능을 지니고 있다. 
실제적으로 이 차량에서 0-100은 1단이 엄청 길어서 거의 의미가 없다고 하며,
0-300에 도달하는 시간은 35초에 불과한다. 
사실 레이아웃에서부터 MR에다가 밸브형식은 OHV가 아닌 DOHC를 차용하여 
오로지 토크빨로가속력만 보고 달리는 오리지널 미국 머슬카라기보다 
르망24시나 CanAm 등 쟁쟁한 여러 제작사의 자동차들의 경쟁에서 우승하기 위해 
공기역학 등을 고려하여 고안된 팔방미인의 성격 때문에 
“미국차는 무식하게 힘만 좋고 서스펜션은 출렁거리고 멍청해!”란 세간의 통념을 
단번에 바꿔놓기 충분한 스포츠카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한편 1단의 기어비가 상당히 길다고 한다.



또한 이지적이고 미려한 외관답게 자동차 곳곳에 신기술이 적용되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FSW란 철의 본래적 성질을 변화시키지 않고 서로 접합시키는 기술과
Ship-in-a-bottle이란 다소 특이한 방식으로 중앙의 빈 공간을 이용해서 
연료탱크로 사용하는 걸 들 수 있다. 


디자인은 고급스런 소재를 사용해 모던한 분위기를 표방했음에도 
여러 조작 스위치나 대시보드를 전체적으로 총괄해보면 
레트로 디자인을 현대적인 관점으로 승화시켜 
본격적인 로드-고잉 레이스카을 지향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변속기는 전통적인 6단 수동변속기만이 존재하는데 
이는 기술력의 부재 차원이라기보다 
미국차 특유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차용된 것으로 보인다. 

Posted by 그대옆에